링크 겁니다.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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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TV토론을 제대로 평가한다.
- 차선이 아닌 최선을 선택하라!!!! -
트위터를 보니.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질책과 질타가 계속 올라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뒤늦게 TV토론을 시청 하였다. 박영선 후보의 말 그대로 아무리 기부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해도. 대재벌 삼성과 론스타의 기부마저 허용하며 심지어 아름다운 가게의 명예고문이 MB라는 사실은, 반 한나라당 반재벌 서민정서에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에선 왜 박영선이 욕을 먹고 질타를 받아야 하는가? 옳은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보다 중요한 무엇이 빠졌기 때문이다.
박영선 후보의 말 그대로 이번의 보궐선거는 무상급식이 아까워 스스로 망한 오세훈과 한나라당과 MB정권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철학을 가진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말도 맞다. 그렇다면. 그 말 그대로 TV토론은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박영선은 준비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현 민주당의 입장이 불명확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박원순 후보와 최규엽 후보에 비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한강 르네상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및 폐지. 그리고. 살인적인 뉴타운 개발 전면폐지와 민주주의의 회복과 보편적 복지정책의 증진이 시민들의 열망이다. 박원순 후보가 한 인터뷰에서 어설프게 한강 르네상스에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인터넷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래서. 한강 르네상스에 대한 박원순 후보의 입장은 보다 철저해지고 명확해졌다. 후보는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전에 한강 르네상스를 전면폐지하고 그 돈을 무상급식과 복지예산으로 돌리며. 전시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하겠다는 후보가 있었으니. 그가 천정배 였다. 차라리. 민주당에서 천정배 후보를 선출하고 박원순 후보와 대결 하였다면 이렇게 까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정치적인 비젼과 명확한 정책적 대안 없는 비판 혹은 비난은 자칫하면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상대방 흠집내기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상대방이 자신을 비난 혹은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을 갖고 시종일관 서운하다느니 섭섭하다느니 이렇게만 응수한 박원순 후보의 입장도 명확하지 않았고 무엇인가 부족하였다. 그의 말 그대로 옳은 일을 하다 보니 그전에 행해졌던 기부는 어쩔 수 없었다 치자. 하지만. 앞으로는 반성하고 정치만큼은 철저하게 반MB전선과 반 한나라당 입장에 서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어야만 했다. 그게 아쉬웠다.
이러한 두 후보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통쾌하게 한나라당과 MB를 비판하고. 미래사회에 대한 올바른 정책과 비젼을 제시한 후보가 최규엽이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대박의 대결로 몰고 간 여론구도(심지어. 나꼼수 마저도!)와 지지율에 의해서. 박대박 치열한 승부와 여권과의 경쟁에서 될 사람을 뽑는다는 사람들의 심리. 최선보다는 차선을 선택한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최 후보 에게는 최악의 지지율을 가져왔다. 자신 있게 말하지만. 최규엽 후보는 차선이 아니라 최선의 후보이다. 최선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배심원들은 눈앞에서 놓쳐 버린 것이다. 아쉽게도 다시 그 최선이 언제 올 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말이다. 우리는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을 제 발로 차버린 것이다.
최 후보는 사실. 정치인 이라고 보기 보다는 촛불에 가깝다. 2008년 촛불 때 다른 정치인들은 시위 나오면. 저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느라고 난리였다. 항상 기자를 대동하고. 카메라를 대동하고 카메라에 따라 표정과 행동이 달라지는 정치인들. 표리부동한 그런 자들과는 달리 마스크를 쓰고 자신이 정치인임을 숨기고. 물대포를 맞으며 매일 시민들과 함께한 사람이 최규엽 이다. 시민들이 구속당하고 연행 당하였을 때 일일이 면회 다니면서 촛불 시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위장촛불이 그였다. 그의 민주주의적인 사고와 정치적인 입장 또한 촛불시민들의 입장과 같다. 그는 현재의 정치인들이 썩었으며. 현실의 운동권이 나약함을 개탄 하였다.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조건 투옥을 불사하면서 까지 정권을 바꾸겠다고 말하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는 네 번이나 투옥되었다. 그 수많은 투옥생활에도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그는 진정성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며 투사이다. 그러한 후보만이. 우리가 바라는, 시민들이 열망하는 한나라당의 독재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후보이다.
마지막 남은 일정. 지지율에 굴함 없이 선전하시라. 최규엽 후보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
첫댓글 이글은 아방가르드님이 쓰신 글이 아닙니까?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씀~
이명박과 한나라당만 아니면 문제가 되는 사람이라도 OK라는 사고 방식은 절대 용납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