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의 아버지 (꽃과 함께 사 셨네)
임승천 작시
한지영 작곡
고향을 떠나와 오랜 시간 지난 후
그립던 어린 시절 생각하는 이 마음
아 봄이면 뻐꾸기 메아리쳐 울고
저 꾀꼬리 고운 소리 새아침을 노래할 때
꽃밭에 계신 우리 아버지 꽃과 함께
꽃과 함께 사셨네
고향이 그리워 산을 넘어가는 길
그립던 어린 시절 다시 찾아가는 길
아 여름이면 비단 강 모래조개 줍고
저 물고기 풀 섶에서 숨바꼭질 노닐 때
꽃밭에 계신 우리 아버지 꽃과 함께
꽃과 함께 사 셨네 꽃과 함께 사 셨네
이 노래는 임승천(林承天) 작사, 한지영 작곡, 가곡 “ 꽃밭에 아버지”다.
오늘 “꽃밭에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계신 그리운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은혜에 감사드리는 노래다. 우리 가곡이나, 대중가요에 어머니에 대한 노래는 쉽사리 찿 아 볼을 수 있지만,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오늘 “꽃밭에 아버지”는, 지금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회상하는 노래다.
이 노래는 그리 많이 불러진 노래는 아니다.
작사자 임승천(林承天) 선생님은 (1951- )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했다.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 현재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1985년 <심상>에 <민들레의 밤>, <초설>, <거울 앞에서>, <영혼의 폭>,<벽>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한국 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이다.
작품으로는 <그리운 사람>, <겨울나무> 등의 백 여 곡의 가곡을 작사했고,. 대표 시(詩)로 <하얀 입김으로>, <초설>, <약속의 숲>, <나의 내부는>이 있다.
시집으로는 <하얀 입김으로> <밤 비둘기의 눈> <무게, 그 현란한> 등이 있다.
작곡가 한지영님은 (1981 ~ )출생 하였다. 경희대음대, 청주대대학원 작곡 석사를 졸업, 한성 대, 청주대 등에 출강하였고. 한국작곡가회 이사, 등 많은 활동을 하는 현역 작곡가 다.
가곡 <아내에게> <너를 향한 나의 사랑>,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혼자서>, <청산은>, <첫 만남>, <한 잎의
그리움><희망으로><흰 눈의 기도>등 많은 가곡을 작곡 하였다.
동요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의 꿈>, <예쁜 둘레 길>, <난 네가 참 좋아>와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는 <청산은>,<희망으로> 등이 있다.
카네이션 꽃 (사진 폄)
어제가 5월8일 어버이날이었다.
어버이 날은 노인복지법 제 6조에 의해, 1956년부터 “어머니날” 이었으나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 지정하였다고 한다.
어버이 날이면 매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선물도 하고, 식사대접 하는 날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어머니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아버지 이야기는 많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버지 이와의 오래된 추억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 아버지는 시골에서 사셨다, 아버지는 8남매를 키우고 가르치셨고, 매우 부지런 하고 성실 하셨고, 한 인간이 성인으로 자라도록 가정교육이 아주 엄하셨다.
그리고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시지 않으셨고, 자식들에 대한 애정 표현도 아주 서투르셨고, 우리 아버지는 이 지구상에서 최고로 멋쟁이 아버지인 것을, 내가 철이든 후에야 알았다.
오늘은 나의 추억 속에 오래된 아버지의 사랑을 회상하며, 아버지와 자장면 이야기다
나는 우리 아버지의 8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났다. 내 위로는 형님이 맏이고 내리 딸만 5형제를 낳고 내가 7번째로 태어났다.
그때 내가 시골 국민 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때 (6,25,사변 휴전 협정 했던 해로 기억 한다,) 어느 가을, 일요일 아침을 먹을 때 아버지께서 오늘 오일 장날인데 장 구경 가지고 하셔서 너무 기뻐 어머니께 승락 받고, 아버지 손잡고 20리(약 10k)길을 걸어서(그 당시는 버스나 차가 없었다) 두 시간 정도 걸려 장에 도착 하니, 내 눈에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들이 너무 많았고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아버지는 집에 필요한 물건을 사셨고, 어느새 점심때가 되어 점심 먹자고 하셔서 들어간 곳이 중화 요리 집이었다. 음식이 나오는데 검은 국수가 나와 검은 국수가 있나? 하고, 처음 먹어보니 그 맛이 혀에서 그냥 살살 녹는 것 같았다. 그것이 자장면이라고 처음 알았고, 어떻게 목으로 넘어 갔는지 모를 정도로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그날 이후 자장면 하면 그때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1980년도인가 내가 서울역 앞 큰 빌딩에 근무할 때, 어느 날 사전 연락도 없이 갑자기 둘째 누님이 아버지를 모시고 사무실을 찿아 오셨다. (그 당시는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다) 깜짝 놀라 아버지를 모시고 사무실도 구경도 시켜드리고,
그 건물 지하에 있는 중화 요리 집을 모시고가, 옛날에 잘 잡수시던 자장면과 요리 몇 개를 대접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장 하셨는지 그렇게 맛 게 잡수시는 것을 보니 기분이 흡족 하였다.
그 후 고향에 내려가니 마을 어른들이, 자네가 아버지 자장면 하고 중국 요리를 대접 하였다며! 하시며 온 동리에 소문이 퍼져 얼굴을 붉힌 적이 있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그때 그 중화 요리가 맛이 있으셨던 것 같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버지 생존에 좀더 효도하지 못한 것이 가슴에 사무쳐오고, 후회가 막급하다.
부모님 효도는 살아생전에 무슨 날 용돈 몇 푼 드리는 것으로 만족 하지 말고, 맛있는 것 사드리고, 할 수 있으면 함께 여행이라도 다니고, 평소에 마음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한다.
주자(朱子) 10 훈(訓) 중에도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 死後悔)”가 으뜸이듯이, “부모님 살아생전에 효도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신 후에 반드시 후회 한다”고 했다.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살아생전 잘 모셔야 그것이 효도이지, 돌아가신 후 제사상에 진수성찬을 차려놓은들 그것은 살아 있는 이들의 과욕이지, 아무 소용이 없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더 효도 하지 못한 마음 지금도 후회스럽고 안타깝다.
오늘은 꽃밭에 아버지 노래를 들으며, 살아계실 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아버지~~ 사랑 합니다” 를 큰 소리로 불러 보고 싶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그 소리를 하늘나라에서 들으시고 웃고 계실 것 이다.
오늘처럼 싱그러운 초여름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꽃밭에 아버지” 노래를 불러 본다...
고향을 떠나와 오랜 시간 지난 후
그립던 어린 시절 생각하는 이 마음
꽃밭에 계신 우리 아버지 꽃과 함께
꽃과 함께 사 셨네 꽃과 함께 사 셨네 ~ ~ ~
https://youtu.be/gtuM650qf8I?si=pbtcll8VPu8Mgs8F(노래 바리톤 박홍우)
https://youtu.be/8QdnylApJ8g?si=TZMvWfo-xmVm3XCY (노래 테너 이영화)
https://youtu.be/nEBYme0uSJ8?si=kmkUJnvQpcgjA80E(노래 소프라노 이혜숙)
보너스 (bonus.) (가요: 노래 꽃 밭에서)
https://youtu.be/EQ-SsyZJDqQ?si=DY81AIkn5LE1oj0p (노래 정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