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에서 10월 23일 멜버른에 도착해서 야리강만 야리고 있는 간지 안토니오 입니다.
포린 네임이.. 안토니오라고 하니.. 지금도 어색하긴하네요. ;;
한국 이름은 이희준인데 말이예요.
그래도 저희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 제일 좋네요.^^
잠자기 전에..
오늘 저녁에 까페 동생을 만나서 들었던 이야기와 제가 직접 백팩커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플린더스역 앞 콜스 슈퍼마켓에서..
자세히보면.. 콜스 슈퍼마켓도아니고, 콜스 플라자도 아니고..
"콜스 센터럴"이라고 되어 있죠.
그 앞에서 부산에서 온동생을 한 20분 정도 기다렸더랬죠.^^
여기 온지 10일 정도 되었다고 하였고,
백팩커 생활 6일정도하다가..
그생활에 젖혀 들까봐 그 곳들 뛰쳐 나와 빅토리아 마켓 근처에 살고 있는..
부산에서 온 순박한 매력남이였지요.^^
저보다 키큰 외모에 훤칠한 얼굴형에.. 박력있는 몸가짐에서..^^ 나름 좋았습니다.
이렇게 저녁쯤..
메신져에서 만나서, 약속장소를 정하고..
약속장소에서 20분정도 늦은 이유를 설명하니..
처음이라 몰랐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30분이나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가려고 했으니.. 뭐 별반 신경 안썼는데..
괜히 늦었다고 미안해 하고, 땀흘리며 나름 저와의 약속을 위해 모르는 곳을 찾으며, 뛰어 왔을 동생들 생각하니..
제가 더 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둘이서.. 플린더스역에서 지하 보도를 지나.. 야라강의 굽은다리를 따라 건너 걷고 있었죠.
제가 살고 있는 집위치도 알려주고..
강 옆을 따라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담배도 같이 태우고..
저는 빅토리아 마켓이 궁금했던지라..
그곳 부근까지..걸어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처음에 멜버른 와서 묵었던 숙소 백팩커스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더군요.
우선 동생에게 들은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큰 방에.. 10명 혹은 12명..
작은곳은 2명정도..
이런 각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지내다가 언제 나갈지도 모르고..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바뀌어 있고, 아침에는 무제한 빵을 준다고 하더군요.
또한.. 구직활동도 나름 수수료를 받고 구해준다고 하더군요.
마음 맞으면 2불씩 모아 포켓당구 게임 대회도 하고..
공원에서 축구도 하고..
근처 술집(펍)에서 술한잔하고..
남여가 뒤섞여 자는 방에서.. 속옷 채로 옷을 갈아 입는 여자들 이야기..등..
나름 제가 경험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말해줘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죠.
머릿속엔.."아..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그런곳이다."라는 문구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여기 지내는 방은 11월 11일까지 계약이 되어 있고, 요즘 시즌이야, 쉐어생구하는 곳들도 많고..
멜번 까페 뿐만 아니라, 싸이트들.. 대학 게시판등.
관심만 갖는다면 얼마든지 구할순 있죠.. 가격도 천차 만별이긴 하지만, 100불에서 150불 사이인데..
적당한 방은 135불정도 한다고 보면 되겠더라구요.
어째튼.. 이렇게 그 동생과 빅토리아 마켓근처로 가는 도중..
한국인 상점이 많은곳도 기나갔죠.
동생이 하는 말이 더 웃겼네요.
"저 호주와서 이렇게 한국사람 많이 본거 처음이라고.."
그리고 올라가는 도중에 그 동생이 머문 백팩커스에 들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와 인사도 나누더군요.^^
자기 취업했다며.. 이야기도 했었고..^^
그리고 동생이 신발 깔창이 필요하다면서 전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이름을 모르겠네요.
지하에는 식료품 가게가 있고, 윗층에는 술가게가 있던 곳이였는데.
대형 할인 마트중 하나였지요.
갔더니 문이 닫혀 있었고.
그렇게 우리둘은
빅토리아 라고 써있는 도서관..이라고 하던데..
동상 뒤에 계단에 앉아서..
이야기를 좀 나누었지요.
이야기 도중
외국인이 "프리즈 라이라.."
하길래.. 불붙혀 주고.. 제 담배도 "한국담배라고 펴봐라" 하면서 건네 주었죠.(디플)
그러자..
그 외국인도.. 저에게 한모금 건네더군요.
순간.."마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말린 담배 형태나, 뭐.. 이야기들 들어보니.. "존.." "왠.."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한모금에.. 몸이 나른해지고.. 몽롱하더군요..
그리고 서로 안부 인사 나누고 다른곳으로 가더군요.
이게 제 첫 유익하지 않은 담배 경험에 처음같네요.^^
그리고 그 동생과 헤어진후..
플린더스 역방향으로 가던중 백팩커스에 그냥 들어갔습니다.
분위기도 볼겸..
그 안에는 접수 안내하는 곳이 있었고..
방으로 들어가는 곳..
술집도 보였고..
무엇보다 젤많이 본것이..
게시판에 붙어있는 광고들, 전단지들이였네요.
어째튼.. 그렇게 안내 데스크 주변을 고찰한뒤..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담배 한대 태우고 있는데.
옆에 있는 백팩에서 머무는 외국인에게 말을 건네었죠.
대충 내용은..
방갑다..어디서 왔냐? 나 이태리에서 왔다, 나는 한국에서 왔는데 여기 백팩에 머문지 얼마나 됐냐?
친구 4명이랑 딸기 농장에서 딸기 따다 와서 쉬는중이다 나는 한국인이고 외국인 이름이 안토니오다
안토니오는 이태리 사람 이름 같구나
잘쉬고있는데 나도 어찌할지 모르겠다.. 는 둥.. 대화가 오갔죠..
그리고 각자의 이름을 물어보고, 나는 나중에 백팩커스에 갈예정이다..라고..
지금은 카지노 근처 아파트에 사는데 백팩커는 내스타일같다는 둥.. 뭐 이런저런..
이렇게.. 하고..
백팩커스 안에서 전단지 3개 정도를 들고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도 한국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었고..
시간마다 카지노 주변의 불꽃..
이야기를 들으니 한번 할때마다 30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들었습니다.
어째튼..
오늘은 피곤한 하루였던것 같기도 하면서..
지금도 거실에 앉아 있는데..
거실 쉐어 하는 동생이 이를 갈으며 곤히 자고 있네요..ㅋㅋ
마스터 룸 같이 쓰는 동생도 피곤했던지..오늘은 일찍 잠들었나봐요.
그럼 또 간간히 있었던일들은 몇자 적어 드릴께요.^^
내일은 여기 아파트 부대시설 구경좀 갈 생각입니다.
햇볕이 찌는 1시 부터 저녁 7시 전까지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가 않네요..;;;
지난번 동생들하고 갔던 킬다 비취에서 좀 있었더니..
살이 따가움에.. 나름 조심하고 있네요
조만간 인도 사람 될것 같아요..^^;;
카페 게시글
…………*트램안에서*
*멜번생활*
[성남간지안토니오] 백팩커스의 생활을 듣고..가본 경험담..
간지안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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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5
08.10.27 00:4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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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페 뭐 글 많이 올리시고 자유롭게 활동하시는 건 좋고 자윤데..그럼 책임감있는 행동도 필요하시다고 봅니다. 지금 이런 글 올리실때입니까?? 무슨 말인지 잘 아시지요? 정식으로 그분께 사과를 하기 싫으시다면 단 며칠 이런 글이라도 자제하는게 예의아닌지요. 멜번오시기 전부터 당신에게 인맥을 만들어주고 많은 정보를 준 카페입니다. 지금 이시점에 이런글은 참 눈살이 찌뿌려지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참견하긴 싫지만 남들 다 보라고 올리신 글이시니 한마디 또 할게요, 불의를 보면 못참는성격이라^^. 글내용이 어쩨 쫌 모양세가 빠지네요. 지어낸 얘기신가요? 실제 있었던 일이라도 안쓰는게 나을듯한 내용의 글입니다. 사실이야 저는 모르겠지만, 현상황을 비꼬는 투가 다분하네요. 제가 여기서 말하는 불의란 누가 잘못했고를 떠나서 님이 그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 참 "간지" 안나고 틀렸다는것입니다. 보니까 제가 한두살이라도 더 많은것 같고 저또한 간지나게 남자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한 대한민국사나이로써, 모양세 빠지게, "간지" 안나게 행동하고 계시는 님이 참 안타까워서 댓글남깁니다.
어제 제가 오랜시간동안 썼던 사과의 글을 못보셨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바비누나와 통화 했었고, 누나가 마음이 진정되시면, 찾아뵐려고 합니다. 어떤말씀인지 잘알고 있습니다.
ㅋㅋ 마약 아니라 그냥 말린담배 같은데.. 위드는 약초냄새가 심하게 나서 공공장소에서는 피울수가 없어요 당연히 걸리니까. 몽롱해진건 placebo effect.
아 그렇군요.. 그리고 아는 누님께서 담배 같이 피우지 말라고 하더군요. 에이즈 보균자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 ㄳ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