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추억 /한들가든
해마다 여름이 찾아온다,
가버린 젊은 날의 여름은 눅진눅진하게 녹아서
발자국이 찍혀질 듯한 동아 백화점 앞 대구 중앙통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어 보았다,
동아 분식, 25시, 무아 음악실 등 그 시절 대표적인
통기타, 청바지, 시대의 대표적 옷차림 메이커는
역시 쌍마표 청바지였고 미군 전투복을 줄여서
검정 염색을 하고 다녔던 기억이 새롭다,
런던제과, 대신동 삼송 빵집도
한몫했을 때였던 모양이다, 이름없는 무명가수의
보컬 팀들과 생음악 막걸리 주점도 상당한 추억거리며
아마도 찌그러진 주전자와 생 고구마 배추뿌리 안주도
입안에 가득하여 아련함에 젖어 오며 부산으로 향해
고적을 더듬어 보련다
여름철 별미는 역시 남포동
할매 회 국수가 아닐쏘냐 매콤한 회 국수와
양은그릇에 뜨겁게 부어놓은 멸치 다싯물 아무리
더운 날 이래도 이것만 먹고 나면 시원해져 온다
광복동 석빙고 역시 유명하였지,
그리고 용두산 입구의 고갈비 집 또한 만만찮았고
대선 소주에 무학까지 곁들이면 만사가 행복한
순간들이었고
그 많았던 전당포와 고고 장은 어디로 간 것일까?
자전거 하이킹, 캠핑객, 뭐니뭐니해도 여름날의
가장 큰 기억은 바닷가 백사장과
이글거리는 태양 아닐까
쏟아지는 햇볕 속으로 해변의 여인을 부르고
조개껍질 묶어를 소리지르며 해태 브라보콘을
모를 리야 있으랴
수십 년을 넘어간 세월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서
젊음을 깨운다, 해변의 여인이 귓전에 맴돌기에
복날 시원한 그늘에서 부채를 흔들며
잠시 흘러버린 옛 생각을 기억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개 타고 말 팔았던 시절은 다시 오지 못할지라도
정신만큼은 돈키호테가 되고 싶었다, 비록
달성공원과 영도 다리가 현대적으로 변했을지라도
추억하는 버릇은 좋은 것이기에
그대 생각-무당
최우섭 작사/작곡
나 이제 떠난다면 저를 기억 할런지
먼 하늘 바라보며 그대 생각 할거야
수많은 사연 전하지도 못한채
수 만리 먼길을 외로이 떠나가네
나 이제 왔건만 그대 간곳 없고
먼 하늘 바라보며 그대 생각 할거야
그대 생각 한다네
첫댓글 동성로 맘모스 빵집은 기억에 없으세요? ㅋㅋ 아련합니다 이 아침에~~좋은 하루 되시어요
괴산 절임 배추로 해마다 김장하는데 절임도
하시나요?
맘모스 잘 압니데이,^^
동성로 네거리에 서 있으면
서로간
안면이 있었던 사람들은 다 만나지요
@묵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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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그래요,
그랬지요,
청바지와 통기타시절이 있었지요,
한때 베이스기타를 쳤었지요...ㅎㅎ
행복한저녁 되세요~^^
아하~~ 베이스 기타,~~ ^^ 굿~~ ㅎㅎㅎ
요즘 통기타 동아리에 나갑니다,~~
재미 있네요
좋은글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어서오이소,^^차마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