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 아침 라면을 끌여 밥한공기 투하해서 급하게 먹고 믹스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려 보지만 왕숙교에 있다던 비금리행 버스가 청량리 회차점을 돌아 3전역에 와있다는 앱 알림에 급히 뛰어나가 8시 27분에 중랑교에서 비금리행 330-1번 버스를 탓습니다 딴에는 서리산 철죽동산 둘러보고 축령산에 혹시 남아있을 진달래 보겠다고 나섰는데 아무리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젔다고는 하나 너무 이른 감이 드내요 차시간에 쫓겨 급히 나오느라 간식 거리하나 제대로 못 챙겼는데 종점에 매점이 폐업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도 걱정이 되내요 갈아 타기에는 교통이 너무 불편한 곳이라 내리기도 그렇고 다음차 타기도 그렇고 암담하내요 어쩌겠습니까 하루 잘 견뎌야지 종점에 도착하니 역시나 폐업상태 그대로내요 아이고 난감해라 하는수없이 그냥 외지인들이 몰려와 여기저기 전원주택을 꾸리는바람 변해버린 길을 어섬대고 찾아가 등산로 입구로 들어섭니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예전에는 등산객들이 제법다니던 길인데 오지 처럼 되어 버린탓에 앞에도 뒤에도 사람은 흔적은 없고 크고 작은 멧돼지 발자욱만 남아있내요 고로쇠나무 군락지에는 채취흔적만 군데군데 남아있고 인적없는 계곡에는 짝을 찾는 온갗 새소리만 가득합니다 끝내 단한사람 등산객도 못만나고 도착한 서리산철죽 동산은 아 역시 좀 이루구나 입니다 꽃 몽우리가 몽글몽글한게 몇일을 기다려야 필거 같내요 보는둥 마는둥 급한 걸음으로 충령산으로 향합니다 축령산에서 아직남아있는 진달래 꽃으로 서운함을 달래봅니다 하산길에 혼밥이 어색해서 남이바위와 수리바위 사이 샛길에서 두시에 때늦은 초라한 식사를 합니다 곡차도 없고 괴기도 없고 없는거 투성이입니다 대충먹고 잣나무향기1산책로 오솔길을 따라 하산해서 휴양림입구에서 3시에 마석역행 30-4번버스를 타고 마석역에서 운좋게 청량리가는 경춘선 전철로 회기역에 4시50분에 내려 집으로향합니다 오늘 산행끝입니다 전철에서 못다한 얘기는 동네에 작은 공원에서 마무리 합니다 ㅋㅋ#산행사진방 #산행사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