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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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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당구 동아리 스크랩 골프칼럼 신지애는 역시 지존이었다.
5/공석환 추천 0 조회 20 10.11.08 06:1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LPGA 홈페이지

 

동양 3국에서 치루는 LPGA 대회의 마지막 대회인 미즈노 클래식이 일본에서 11월 5일부터 7일사이에 열렸다. 신지애 선수는 11월 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크리스티 커를 추월하고 1위자리를 회복하였다.  그런데 이번 주에 크리스티 커는 휴식을 취하고 참가하지 아니하였다.

 

대회 시작전에 영국 도박사의 우승확률을 보니, 신지애, 최나연, 아이 미야자또, 안선주 의 순이었다. 특히 신지애와 최나연의 우승확률을 거의 같게 보았다. 최나연 선수는 저번 주 하나은행 챔피언싶에서 작년에 이어 2연승을 하고 쾌조의 컨디션이다. 최근 5대회만을 보면 최나연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신지애는 2008년에 같은 코스에서 LPGA 비멤버의 자격으로 출전하여 우승한 바 있다. 그리고 일본 코스는 거리가 짧은 대신 정확한 샷을 요구하기 때문에 드라이버 거리가 길지 아니한 신지애에 적합하기도 하다.

 

1라운드를 마치고 신지애와 일본의 신예 유까리 바바가 7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되었다. 그러나 아이 미야자또는 일본에서 치루어지는 경기라 홈그라운드라고 볼 수 있는데도 이븐파로 부진하였다. 최나연은 5언더파로 선두에 2차 뒤진 공동4위로 신지애와의 대결이 기대되었다.

 

참고로 저번주에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를 찾았지만 상금 순위 1위를 최나연에게 빼았겼다. 그리고 최나연이 미즈노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하면 신지애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의 등극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선수의 경쟁이 관심사로 떠 올랐다.

 

 

출처 LPGA 홈페이지 

 

2라운드 끝나고 신지애는 13언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미국의 신예 스태시 루이스가 8타를 줄여 총 11언더로 2위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대만의 야니쩡이 총 10언더로 3위에 올라 세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하게 되었다. 반면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하여 7언더로 신지애와 6타차로 벌어졌다.

 

"파이날 라운드 퀸" 이라는 별명대로 신지애 선수의 우승이 점쳐졌다. 다만 야니쩡은 여러 차례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을 하여 "역전용사(come from behind)"의 별명을 가지고 있어 신지애의 우승에 유일한 장애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신지애는 방패이고 야니쩡은 창으로 "창과 방패"중 누가 이길 것인가였다.

 

2라운드를 마치고  신지애는 인터뷰에서 보통은 마지막 라운드에 선두로 나서면 스코어를 지키는 안전한 경기를 하지만 미즈노 클래식이 열리는 코스가 쉽기 때문에 계속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야니쩡은 3타 뒤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게 마지막 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베짱을 보였다. 야니 쩡 선수 체격이 크고 선머슴애처럼 생겼다. 드라이버 거리도 장타에 속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야니 쩡 11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보였다. 신지애는 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동타가 된 것이다. 이제 남은 7개의 홀에서 파5가 2홀이 남았는데 드라이버가 긴 야니 쩡에게 더 유리한 상황으로 보였다. 긴장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파5 13번홀에서 야니 쩡은 2온을 노리다가 그린 옆 벙커에 공이 들어가고 신지애는 그린 입구에 공을 보내 더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었다. 야니 쩡의 벙커 샷이 잘 나오고 신지애의 칩샷이 조금 짧아 마지막 퍼팅의 거리가 비슷하게 남았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신지애의 침착한 퍼팅은 성공하고 야니 쩡은 실패하여 승부는 다시 신지애에게 유리하게 가게 되었다.

 

다시 파5 16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 되었다. 신지애는 무사히 3온을 하고 야니쩡은 2온을 노리다가 그린옆 벙커로 들어 갔다. 여기서도 신지애는 그리 짧지 아니한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야니쩡은 실패하여 결국 2홀을 남기고 2타차가 나게 되었다.

 

나머지 2홀에서 두 선수 다 파를 기록하여 신지애는 총 18언더로 우승 야니쩡이 16언더로 2위 그리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스태시 루이스가 15언더로 3위를 하였다. 최나연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총 11언더로 공동 5위를 하였다.

 

 

출처 LPGA 홈페이지

 

경기가 끝난 후 우승컵을 안고 있는 신지애는 침착하고도 여유있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야니쩡은 경기 직후 신지애에 대해 단순 세계랭킹 1위뿐 아니라 지금 최고의 선수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야니 쩡도 올해 메이저 대회 2번 우승을 하여 현재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매너가 좋아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가 좋다. 역시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신지애는 "LPGA의 지존"이다.

 

이제 LPGA대회가 올해 2개 대회가 남았다. 그런데 신지애는 다음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다. 지금 세계랭킹,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 등 모든 경쟁 부문이 치열한 가운데 2개 대회를 다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올해 맹장 수술을 받은 것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아니 하기 위하여 다음 대회에는 불참하기로 통고를 하여 바꾸기도 이상하다.

 

작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미셸 위가 생애 첫 우승을 하였다. 미셸 위 장타와 늘씬한 미모로 미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타이틀 방어가 가능할 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그리고 로레나 오초아가 공식적으로는 LPGA 은퇴를 선언하였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음 주에 뛴다.

 

참고로 로레나 오초아는 2주전 중국에서 유명 선수만 초청받는 이벤트 경기에서 영국의 콜린 몽고메리를 꺾고 120만불을 받았다. 한번 대회로 횡재를 한 것이다. 오초아가 다시 자기의 실력을 보여 줄지도 주목을 받는다. 지금 오초아의 복귀를 원하는 미국 현지 의견도 있다. 동양선수가 너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균형을 잡아 LPGA의 인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초아는 자신의 가정생활을 위해 가끔만 출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음 주 우승하면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약 14000불의 근소한 차이로 최나연이 상금왕 1위를 지켰다. 최저타 부문도 아직 1위이다. 다음 2번 대회에서 최나연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신지애에 역전하여 4개 부문을  다 휩쓰는 전관왕도 가능하다. 반면 신지애는 마지막 대회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마지막 승부에 강한 신지애와 최나연의 경쟁이 사실상 최대 관심거리가 되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장갑을 벗기전까지는 중요한 상들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골프 팬 들을 다음주 경기에 신지애가 불참하는 것이 아쉽지만 흥미를 가지고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정리하면 올해 맹장 수술을 받고도 2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존 신지애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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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1.09 11:31

    첫댓글 아쉬움은 운동도 잘하고 ,,,,미모까지 겸비하면 ( 천문학적인 수입이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운동잘하고 말썽없이 꾸준히 잘하니까....대단한 한국인이지....

  • 작성자 10.11.15 16:04

    미셀 위가 신지애 실력이 되었으면 지금 돈을 긁어 모았지.

    그래서 세상은 공평 또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으로 극복

    그런데 젊은 세대로 갈 수록 의지가 나약해져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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