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이병헌 고소영이 한 식구가 된다.
그동안 각자 다른 소속사에 적을 두었던 이들은 오는 27일 출범하는 종합 매니지먼트 기획사 'MP 엔터테인먼트'의 소속으로 새롭게 뭉친다. MP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스타즈에서 나온 JR기획을 비롯해 R기획, 드림21 등의 기획사가 중심이 돼 설립하는 매머드 매니지먼트사. 장동건 이병헌 고소영 외에 정선경 이재룡 유호정 김태연 권민중 김유미 양미라 류진 표인뵹 김진수 김경식 김래원 이선진 등 50명의 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MP 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과 함께 가요계의 히트메이커로 이름높은 김형석을 영입해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인 가수들을 활용한 음반 제작도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영화 드라마 제작과 캐릭터 외식산업 등 스타와 연계되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MP'는 'MANAGEMENT PLUS'의 약자로 공동 대표는 안창화 심준보 김성훈이 맡고 전재순 이인광씨가 이사로 참여한다.
싸이더스 에이스타즈 이스타즈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매머드 연예기획사로 출범하는 MP 엔터테인먼트는 한동안 조용했던 연예계에 다시 합병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영화나 드라마 캐스팅에서 기존 매머드 매니지먼트사의 영향력이 예상외로 큰 상황에서 MP 엔터테인먼트의 등장은 2∼3명의 스타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존 매니먼트사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관계자들은 결국 연예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연대를 하거나 큰 회사에 합병하는등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P 엔터테인먼트의 창립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소속 스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