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제 진동계곡 '나들이'와 관련, 여러 갈래의 출발과 집결이 예상되고 준비물이 복잡한 관계로 다음과 같이 행동 요령을 시달합니다. 이견이 없을 리 없겠지만 일단 대장의 지시에 따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프린트해 일일이 체크해가며 점검해주세요.
개인산도 산행이 안됩니다. 산불 참화 때문에 여러 마을 주민들의 경계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멍게가 아는 분도 가리왕산 들어갔다가 혼쭐 났답니다. 해서 이번 나들이는 진동계곡 낚시와 인제 주변의 약수 순례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약수까지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화로 확인했습니다. 주위에 방동약수, 필례약수가 있습니다. 비록 산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푸르른 나무 빛깔의 잔치를 마음껏 음미하는 데 만족했으면 합니다. *출발 선발 본진 13일 오전 11시 30분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지난번 모였던 장소에 집결 예쁜 할매, 댕기(차량), 독짱, 왕눈이, 재로 알 준비물 챙겨서 봉고에 실어 주겠음(준비물 장 보아야할 이마트가 10시30분 문 여는 관계로 집결 시간 30분 늦췄음, 가급적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겠음)
후진 13일 오후 7시 같은 곳 집결 피플러버, 알(차량), 컴불, 멍게 제가 당초 휴가를 내려던 계획을 바꿔 후진으로 출발합니다.
자유 출발 사니사라(차량, 시간 낼 수 있으면 후진에 합류)
그외 더 참가하실 분 있으면 빨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각자 준비할 물품 : 개인 세면도구, 슬리퍼, 반바지 또는 방수 긴 바지, 긴 타월, 모자, 조깅화(14일 새벽 8킬로미터 정도 조깅할 생각 있으신 분만), 두툼한 점퍼, 숄 또는 머플러, 손전등, 김치 마른 반찬 장조림 중 택일, 수저 한 세트(일회용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음), 약숫물 받아가실 분은 물통 공동 물품 : 생수, 식용유, 튀김가루, 마늘, 파, 양파, 미나리, 붉은 고추, 애호박, 삼겹살 네근, 생닭 세마리, 엄나무, 소주, 막걸리(13일 오전 장 봐 11시 30분 본진 선발 출발 편에 실어 주겠음) 양념과 냄비, 튀김용기, 수제비 반죽: 알 준비 코펠 : 왕눈이 준비 *예상 일정 13일 오전 11시 30분 선발 본진 강변역 출발 양평 거쳐 44번 국도 타고 홍천까지 달리는 건 기본 홍천 시내 우회로를 타고 구성포 표지판 보고 10분쯤(정확히 홍천 읍에서 9.5킬로미터) 달리면 왼편에 휴게소 나오고 서석면 갈라지는 인터체인지가 나옴(이르면 1시간 40분 소요) 이 인터체인지를 나와 신내주유소 건너편 친절막국수집(인터체인지에서 1분도 안 걸림, 033-435-5435) 시장끼가 도지면 홍천 우회로 들어서면서 미리 전화하면 됨 막국수와 녹두지짐을 달라고 하세요. 그로테스크한 용모의 주인 할배가 계신데 모두들 텔레비전에서 한번쯤 뵙을 어른. 힘이 장사로 덤멜을 드시는 분. 직접 막국수를 눌러 뽑는데 도회처 국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음
국막국수 먹고 나서면 오후 2시쯤일 것임 위 안내도대로 들어오면 풀꽃세상이란 펜션에 오후 3시 30분, 늦어도 3시 40분에 들어올 수 있을 것임 물론 철정 검문서 지난 인제읍 쪽으로 더 달리며 소양호를 즐기다 들어오는 것도 한 방법 소양호가 시작되는 신남 거쳐 38선 낚시터 근처 염전리 표지판을 보고 우 꺾 진행하면 원대리가 나옴 조금 지나면 소양강과 나란히 달리는 31번 국도와 합류 여기서 15분쯤 달리면 현리가 나옴
이제껏 보아왔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비포장길이 시작되면 진짜 좋은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 것임
왕눈이 씨가 잘 알고 있을 길인데 한 번 적어보았음 강변 드라이브냐, 빨리 가서 자리 펴고 낚싯대를 드리우느냐는 여러분의 몫 부탁하건대 곰배령과 단목령 갈라지는 곳까지 일단 한 번 올라가서 진동계곡이 이런 곳이구나 느끼고 돌아 내려오면서 자리를 잡는 것이 순서일 듯 마을 주민 두 분이 초소를 세워놓고 감시하고 있으나 먼 길 달려왔고 이 곳에 묵을 예정이니 조금만 올라가 곰배령과 단목령 얼굴이나 보고 가자고 하면 차 넘버 적고 통과시켜줌
쇠나드리 근처에 송어횟집이 있음 두무대 송어양식장 033-463-1020에서 직접 횟집을 운영 포장배달되고 차량 운행하니 전화만 때리는 방법도 송어 1킬로그램 2만원이면 2인 식사 충분, 매운탕 끓여 주고 송어껍질튀김 주는데 맛이 일품 대죽통주(한 통 7000원) 한 잔 하면 금상첨화 민박집부터 잡는 게 순서일 듯 제가 봐둔 곳은 풀꽃세상이라고 아름다운, 정말 예쁜 산골 학교 진동분교 지나 1킬로미터 지점에 있음 전설적인 설피산장이 너무 낡아 보였음 개울을 건너가 계곡 안쪽에 자리잡고 있으니 누가 뭐라 할 사람 없고 방 둘에 거실 하나 있는 독채가 있으니 아늑한 맛이 일품일 거라 생각 가격은 인터넷 홈피에 4인 10만원, 추가 1인당 1만원으로 돼 있으나 비수기이고 허니 흥정 가능할 것임
그렇게 술 한잔 기울이면 밤 11시를 전후해 후발대 도착할 것임 그 전까지 많은 물고기를 낚아 맛있게 매운탕 끓여놓기를 기대함
다음날 일정은 산에 오를 수 없으니 그렇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봄 민박집 주인 따라 풀꽃 이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근처의 방동약수, 개인약수, 한계령 필례약수 순회해도 좋고
래프팅 하는 곳 많으니 그걸 해도 좋고 산악자전거 타는 곳도 있으니 그걸 해도 좋고 민박집 근처 나뒹그러져 하루 종일 자도 괜찮고 좋고 좋고 괜찮고
자 그럼 13일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강변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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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학때 MT가던 기분이군.이 나이에(마음과 정신연령은 20세)이런 기분 느끼게 해준 우리 산악회가 새삼 고맙다.먹고사는 문제는 목요일 오후에 해결 볼 것 같아 선발대 합류 가능할 것 임.댕기 차니까 자리 모자르진 않겠지.그냥은 중국 갔고 파리,오솔길,꼬맹이는 뭐하노?
선배님, 꼬맹이는 여러 선배님들 모습 몰래 훔쳐보고만 있습니다. 당분간은 좀 어려울 듯 싶어요. 마음만 따라갑니다
꼬맹아. 그 마음 담아 잘 다녀올게. 담에 한번 좋은 기회 만들자.
나는 역시 후진으로 가겠음. 할매야, 먼저 가서 매운탕 맛있게 끓여놔라. 너만 75해라. 나는 74할란다. 부엌살림 해 본 적도 없고... 뭐, 밖에 나가서까장 여자가 하나. 왕눈, 집에서 잘 배워와. 고추장 푸는 법부터...
그럼 이번엔 산행이 없다 이 말씀이지요..ㅠㅠ...헉!그래도 일말 기대한다..컴불!! 선발대?그리고 도둑 산행?.. 근질근질~어찌하든 오늘부턴 논다 내일까지.. 가장 씸플한 생각..낼 오전까지 보고픈 얼굴 오늘 볼수있어 좋은 날이다.
오늘 날씨 너무 좋습니다. 선발대 너무 부럽다. 도둑 산행은 50만원 낼 생각하고 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재로가 들어와 있군요.아마 떠나기 전에 마지막 점검이겠지요. 날씨가 정말로 죽~여 주네요. 마구마구 샘이 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컴불선배님 표현대로 '먹고사는' 문제와 내 쪼가리들이 제 발을 붙들고 있는 것을... ㅋㅋㅋ. 모두 잘 다녀오세요.^^ 재밌는 후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늦게라도 출발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지도랑, 가는 길이랑 인쇄해서 잘 숙지해 두었는데 ... 푸근한 시간들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