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베란다에 남편이 아침저녁으로 살뜰하게 보살피는 난 화분이 몇있다.
출근할때 그냥 갈라치면 고것들이
'아저씨 물 주고 가세요' 하고 소리 친대나?ㅋㅋ
나무 뿌리에 붙혔다.. 돌맹이에 붙혔다..
얼마전에는 숯뭉치에도 붙혀두었다..
'붙혀놓은 난은 낮에도 한번씩 물을 주라'는 남편말을 나는 잊어버리기 예사다.
내일 비가 오고나면 추워진다고 한다.
물 듬뿍 뿌려 화분 겉도 수세미로 닦고 잎도 깨끗이 씻어 거실 안쪽에다 들여놨다.
뒷베란다를 터서 키운 아들방에는 창문틀에 압축스치로폴을 끼워 바람막이를 했다.
이불에는 이중으로 덮게를 씌워 보온성을 높이고 짧은 티셔츠는 안보이게 숨겨버리고 긴팔옷을 꺼내놨다.
난방비 조금이라도 줄여 좋고...
'따스한 겨울' 공부도 다같이 할수있어 더욱 좋고 ...
첫댓글 단조로운듯한 일상속에 사랑을 싹튀워네는 바쁜듯한 종종걸음속에 훈훈함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