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천주교 박해의 상징인 서산 해미읍성 원형대로 복원 예정
조선 말 천주교 박해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이 원형대로 복원될 예정입니다.
서산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해미읍성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읍성 내 민속가옥 건립예정지에 대한 발굴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122억원을 들여
해미읍성 복원공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산시는 특히 천주교 박해의 현장인 회화나무 주변에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엿볼 수 있는 옥사(獄舍)와
673m 길이의 해자(垓字)를 복원하고
읍성의 유래와 유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과 상징문 등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성종 22년인 1491년에 축성된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주교 박해로 인해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천주교 신자 3천여 명이 순교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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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황, 평화증진·생명존중 강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0일
교황청 주재 대사들과 신년하례식을 갖고
“생명 존중과 기아 극복, 세계 평화와 종교자유 증진”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세계 174개국 대사들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바로
생명, 기아, 평화, 종교자유, 이 네 가지라고 설명하고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동성간 혼인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강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태아 상태라도 한 인간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이라크전과 테러 등을 언급하면서
“폭력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일은
어려움 앞에서도 결코 움츠리지 않는 선의 힘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매년 초 교황청 주재 대사들과 신년만남을 갖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이날, 국제문제 전반에 관한 바티칸의 관심사를
밝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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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당內 소극장·미술관 등 늘어나, 열린 문화사목 터전...
신자들만의 공간으로 여겨지던 성당들이
최근 소극장이나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사목>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50여 평의 지하창고를 리모델링해
교육연극 전문극장,‘시민교육 연극센터’를 개관한
인천교구 용현동 본당은 새 해 첫날부터 8일간 지역주민들에게
연극 <신촌 비둘기>를 무료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서울대교구 서교동본당도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1층 공간을
소규모 갤러리를 겸한 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쉬어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수원교구 중앙본당과 신갈본당도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의 <종교시설 문화공간화 시범공간>으로 선정돼
성당 내 소극장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꾸준히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구대교구 범물 본당과 인천교구 간석 2동본당도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 용현동본당 이재천 신부는
“신앙 공동체 공간에서 청소년 등 지역주민들이
문화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본당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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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복지시설 운영비 마련 위해 화장품 판매(리)
국내의 한 수도회가 기능성 화장품과 비누를
일반인에게 판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수도회는 <피부의 수도자들>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성석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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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점심식사를 마친 최의영 수사가 뭔가를 포장하느라 열심입니다.
(나가는 모습)
이들이 2시간 동안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서울의 한 피부과 의원.
자신들의 수도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과 비누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입니다.
제품 판매를 시작한 건 불과 세달 전이지만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의 호응은 무척 뜨겁습니다.
김정 피부과 전문의 INT
수도회에서 왜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
사실 이 제품들은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로마본부 수도자들이
직접 만든 화장품과 비누들.
1857년 설립된 이 수도회는 설립 초기부터 피부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피부병 신약을 개발하는 등 지난 150년 간 피부 관련 분야에
투신해 왔습니다.
'피부의 수도자들’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에서 아주 유명한 수도횝니다.
김광수 신부 INT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가 로마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은
에센스와 영양크림 등 3종류의 화장품과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 유형에 맞게 제작된 4가지 종류의 비누.
특히 다양한 임상 실험을 거쳐
한국인의 피부에 적합하도록 했다는 게 수도회 측의 설명입니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도 개설해
수도자들이 직접 구매 접수를 받고 제품도 발송하고 있습니다.
(www.idikorea.com)
수도회가 이처럼 화장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정신지체인 생활시설 <바다의 별> 운영자금 때문으로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이곳의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5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사랑의 정신으로 시작한 판매사업.
그 명성만큼이나 신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되길 기원해 봅니다.
김광수 신부 INT
PBC뉴스 성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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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5월에 온라인 도서관’완공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교에 건립 중인
사회복지 전문 온라인 도서관이 오는 5월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꽃동네 현도학원은 최근 이사장 장봉훈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재 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교정에 건립 중인 <디지털 도서관>을
오는 5월 4일까지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중인 <디지털 도서관>은
정부 지원금 9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이 투입됐으며
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컴퓨터와 네트워크 정보 기술망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됐습니다.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는 아울러
사회복지학, 복지행정학, 복지 심리학 등
3개로 이뤄진 학부과정을 다양화하는 방안과
야간학부 증설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