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한참이 되고 나서야 포스팅하는 이 자세는 뭘까?;
물리 레포트는 포기하고(연기하고) 책을 요새 귀찮아서 안 읽어서, 리뷰할만한 책이 없다?!
이제 싸이코 시리즈를 읽...
왠지 한글로 적으니까 압박이네;;
PSHCHO BOOKS를 읽고 책리뷰를 적어야겠다;;
워낙 얇은 책이라(100페이지 내외) 금방 읽을 수 있겠는데;;
아, 영화 리뷰중이었지;;
우선, 편의상 반말을 하겠습니다.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링이 가득합니다.
본 지 좀 되어서 스포일링 내용을 가릴 능력이 안되네;;
(일본식 이모티콘이 있는 Time waits fot no one. 문법은 모르니 패스... 아니, 그 전에 영어랑 안 친하니...)
이 영화는 청춘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더 게임의 강노식의
"그러길래, (청춘이) 아까운 줄 알아야지"란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는 절대 아니다.
물론, 감독 나름대로 말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있었겠지만,
그냥 비현실적 요소가 살짝 들어간 청춘 연애 소설정도의 느낌이다.
재밌게 볼 점 하나. 가볍다
흔히 볼 수 있는(?) 사고 잘 치지만 활발한 성격의 주인공.
그리고 그 일상.
정말 가볍다면 가볍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내내 보는 이는 누르는 무게감은 없다.
(개봉떄 보지 않고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봤다.
비디오는 원래 대여 시장에 맞게 되어있는 것이므로 빌려보는 것이
책과 달리 그렇게 문제점이 많지 않다. 어쨌든, 이건 딴 이야기고)
가사 실습 때 기름이 넘쳐 불이 난다던가,
주변에 놀고 있던 남자애들의 장난 탓에 피해를 입는다던가,
주번 인 걸 잊고 있다가 숙제를 내러 과학실에 갔다가
뒤로 아주 멋지게 넘어져서 그 숙제들에 깔려버리는...
그런 최악의 날이 있는 그런 소녀다.
어쩌면 평범함이 그렇게 깔려있기에 비현실적 요소인 타임리프를 재밌게
본 것일 수 있다.
재밌게 볼 점 둘. 타임리프, 그 남발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 타임 리프.
그러니까, 그냥 쉬운 말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주인공은(한국 이름도 못 외우는데 일본 이름을 외울리가...)
그 타임리프를 얻고는...
전혀 계획따위 없이 남발한다.
정말 엄청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남발한다.
자신의 뜻과 달라지면 곧바로 남발해버린다.
그 능력은 달려서 점프하면 나타나는데
주인공은...
그냥 달린다!!;;
정말 그런 능력을 가진데 비해서 너무 가볍게 달린다.
그래서 보는 입장에서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겨우 쪽지 시험을 다시 본다던가(수능도 아니고...)
남의 연애사를 도와주기 위해 쓴다던가;;
(미션! 귀여운 여후배와 친구를 엮어라?! 가 중간에 삽입되어있다
...어느 정도의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줘)
노래방에서 노래를 계속 부르기위해 쓴다던가;;
정말 보고 있으면,
너무 남발했다.
그 남발은 확실히 웃기는 장면들을 만들어줬지만,
결말을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재밌게 볼 점 셋. 삼총사
위의 세명은 친구다.
물론, 주인공에게 친한 여자친구도 있으나,
저렇게 셋이서 어울러 다닌다.
...아직 저런 케이스를 본 적이 없다.
아니, 농담아니고 정말로.
남녀가 섞여있는 무리는 인원이 좀 많거나;;
인원이 적으면 성별로 갈려있었다;;
아무리 TV나 매체에서 남녀가 친구처럼 서로 잘 무리지어 다녀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딱히 누구라고 말 하지 않겠다)
그냥 어디서나 매번 나오는 소꿉친구 같은 기분이다;;
(실제로 소꿉친구와 계속 친하게 있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그런 것이기에
사람들이 계속 바라고 매체에 반영하는 거겠지만.
아, 범죄와 사회에서(교양수업, 정말 좋음 ㅠ_ㅠ 법학과 사람들이 부러울 때는 저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
감방에 한 명을 원칙적으로 넣어야하지만,
교도소 시설 사정상 어쩔 수 없을 때
최소 3명을 넣어야한다고 한다.
3명이 있어야 싸움이나 연정(농담으로 교수님께서 하신 말)이 일어났을 때
남은 한 명이 말릴 수 있다는 거였다.
이것도 약간 그런 구조였다.
...비유가 범죄와 연관되어버렸지만;;
이 영화는 범죄와 관련이 전혀 없다;;
아쉬운 점 하나. 일본 특유의 허무감
(네이버 영화에 이미지가 적다는 게 짜증난다;; 다른 영화는 포스팅 할 때 필요한 것이 있어서
뽑아 쓸 정도건만...)
어디 포스팅에 일본 멜로 영화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그 포스팅에
'어째서 일본 영화는 죽어야할까?'란 말이 있었다.
그렇게 일본 멜로 쪽이나 일본 영화 쪽에 관심이 있는 부류도 아니고
(영화광도 아닌데...)
하지만, 여지껏 이상하게 내 머릿속에는 일본 특유의 허무감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건 작품보다는 관객 혹은 독자가 느끼는 허무감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배드엔딩 다음으로 싫어하는 게 오픈 엔딩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가벼운 주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배드엔딩이나 노멀엔딩정도 밖에 머물지 못한다.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게'란
영화 포스팅의 멘트와 달리, 주인공은 그 '너'에게 달려가는 장면이 없다.
심지어 달려 갈 수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 아침 연속극 특유의 결혼 장면이 꼭 있어야 마음이 풀리는
그런 속성이 내게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비슷한 느낌을 찾자면,
서로 좀 삽질하다가 마음이 이제 맞아서
'아아, 우리는 커플이야!'라고 하는 순간
남자가 군대 가버린 걸 보는 느낌이랄까...
(군대는 돌아오기라도 하지, 이 녀석은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전체적 스토리 붕괴가 일어나는 정도까지는 아니나,
막 클라이막스인가!!
싶었는데, 결말이었다는 느낌같다.
아니,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아쉬운 점 둘. 미스테리한 이모, 원작과 다른 스토리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오옷, 언젠가 한 번 꼭 쓰고 싶던 말이었다. '동명의 ~가 원작이다')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영화판의 이모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단편이다.
단편이다.
단편이다.
단편이다.
(절대로 복사하지 않았음. 충격에 그대로 적었음)
그래서 오히려 영화에서 허무감을 느꼈던 나같은 사람들을
채워줄 방법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주인공도 다르니;;
타임리프라는 소재는 같지만, 주인공의 성격 자체도 다르기때문이다;;
미스테리한 느낌으로 나오는 영화판 주인공의 이모이자 소설판 주인공은
영화에서 조카의 고민 및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는 이해하기 미묘한 느낌을 주는 말을 한다.
책두께에 속지 말자.
목차를 보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단편으로 실려있다.
일종의 단편집이라고 봐야할까...
더 게임은 원작이 절판이라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하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원작이 단편이라 해결하지 못하고...
그래도 확실히 약간 웃기고
재밌는 편에 속하니까,
(상도 받았다지만, 그런 결말 좋아하지 않아... 이건 개인차니까,뭐)
시간 날 때 봐도 그렇게 심하게 욕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정말 미친 듯 좋아하시기도 하는데;;
(뭐, 나도 뒤에 그 장면은 순간 '아놔,젠장할'이라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특히 가장 좋은 대사 '미래에서~'
=_=...도라에몽 패러디가 나오기는 했지만;;
보면서 어쨌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는 하다;;
아악, 스포일링이 모자라!! 저 붉은 머리의 아대에 주목하라!!
...농담이다.(주목해봤자, 그렇게 크게 무서울 일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