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고 딱 일주일 걸려서 중국에 있는 동안 밀린 것들을 마무리 했네요
다른 분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저희 1차 여행자 규호형포함 20명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출발부터가 심상치 않았죠~ ㅋ
20명중 남자가 7명 , 여자가 13명 이글을 읽고 계시는분들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으신분은
생각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저희들은 아무런 썸씽(?)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주 재미있게
다른분들이 배아파할 정도로 다녀왔습니다. ^^
여행다니면서 규호형 혼자서 저희들을 다 챙겨주시기 어렵기에
남자분들이 많이 협조하여 순탄한 여행을 했었죠
그중에서도 남자 막내 27살의 이 모군에게 박수를 짝짝짝!!!
남자분들은 아실껍니다 27살에 군대갔다와서 막내짓하라믄 아무말 못하고
내내 웃으면서 그냥 한다는걸...(이말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여행내내 점심때 맥주 한잔은 기본
(중간에 중국맥주의 발암물질 99.9%(?)라는 말에 중국산 버드와이즈를....)
북경에서 나온지 이틀째던가 북경에서 폭동이 있었다나..(확인 안해봐서 잘 몰라요..ㅡㅡ;)
몸건강히 돌아온걸 보면 다들 착하게 사셨나 봐요. ^^
1일차 청도
해안 도시답게 습한 날씨가 주로 이루어져서 돌아다니는 내내 온몸이 찝찝...
골든비치해수욕장에선 약 두세시간 해수욕을...
수영복을 안가져간터라 해수욕장에서 파는걸 15원주고 샀는데
이런 낭패가...좀 작아서 간신히 중요부위들을 가렸습니다.. ^^;(차라리 20원짜리를 살걸)
갈아입을때도 해수욕장에 쳐져있는 텐트 안에서(이것도 돈 4원) 그리고 샤워 10원
남자세분만 씻고 나머지 저희들이 바닷가에 던진 여자분들은 숙소로 젖은채로...ㅎㅎ(각자 부담이라...)
한국 바닷가에서 노는거랑 별차이 없어요
물도 별로 안 깊구요
다들 시뻘겋게 타버린 얼굴로 숙소에서 나와 청도에 오면 먹으라던 해산물을...
해산물도 먹기 힘들더군요...
단체로 가서 상관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시면
우선 해산물 어떤거 먹을지 얼마만큼 먹을지 그리고 어떤식으로 요리해서 먹을지를 하나하나
다 말해줘야 하더라구요
단체로 10명이 먹어도 요리가 대략 9개(?)정도
3명이 먹어도 7가지가 기본(중국사람들은 먹다 남기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더라구요)
대략 돈은 3명은 400원 10명은 450원(?) 뭐 별차이 없죠? 역시 많을수록 좋다는 말씀~
아 그리고 해산물 유명한곳에 바로 까르프가 있어서 드시고 숙소 돌아가실때
필요한 물품 사시면 될듯하네요
2.3일차 북경
새벽같이 일어나 호텔조식후에(뭐 전 그런대로 먹을만 하던데 다른분들은 좀...) 호텔에서
택시타고 Liuting공항으로(약 40~50분소요, tollgate비(15원) 포함하여 약간 더 드려서 90원)
한국에서 그거릴 택시 타면 아마 약 3만원가까이 나올거에요
저희들은 택시탈때 왠만하면 항상 네명이서~ ^^
북경으로 이동해서 용겹협으로 바로 준비된 버스로 출발
용겹협에선 특별한 기억이랄건 용에서 먹혀서 에스컬레이터타고 이동하다가 꼬리로 나와 배를 타고 시원한 강가를 유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에버랜드에 있는 슈퍼 봅슬레이 비슷한걸 타고 ....
중간에 강가 유람 끝나고 어디론가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는데 거기엔 절이 하나 있다더군요
용겹협에서 북경까지 약 60km거리이던데 시간은 한시간 반이나 걸리더군요
북경들어와서 다들 허기에 지쳐 바로 평양식당 "해당화"로 이동
간만에 먹던 김치(15원)가 왜그리도 맛있던지 이것저것 친근한 요리들에
북한술 들쭉술 한잔(맛은 그냥 달짝지근한 양주맛???), 거기에 이쁜 북한 여성 동포여러분~^^
끝날즈음엔 "반갑습니다, 무명초, 우리장단이 좋아, 휘파람 등" 가요를 라이브로~ good~!
나오면서 다들 사진 한판씩 ~ (인기캡이었던 22살의 여성분에 같이 간 남자분들은 샤르르~~~ㅎㅎ)
담날은 말그대로 자유일정이었는데
처음엔 이화원으로 모두 함께 이동하여 거기서부터 자유롭게~
이화원은 아마 계획세우실려면 하루종일 이화원에서 살아야될거에요... 너무커서 중간에
가다가 포기. 그냥 배나 타고 다니는게 ...강추!!!
제각자의 일정으로 북경대학, 왕푸징거리근처, 기타등등(같이 다니질 않아서...)
저희팀(자유롭게 사시는 멋진 삼십대 중반이후의 OO누님, 이형님이 없으셨으면 아마 굶고 다녔을듯 중국요리를 직접하고 계시는 모 호텔의 중식부에 근무하시는 OO이형, 그리고 저 거의 대부분 자유일정을 이렇게 세명이서 다닌듯)은 이화원을 나와서 바로 중화민족원이란곳(유일하게 저희들만 갔어요)으로...
이제야 얘기하는거지만 중국에서 택시사기사건 고발합니다!!!
이화원에서 택시타라고 조르는 아저씨 그냥 탔다가 이게 왠 일입니까
거리는 15분정도인데(원래대로면 그거리면 25원정도가 적당) 무려 100원의 택시비
택시기사 끌고 공안한테 가고 싶었지만 택시에 타고 있던터라
이넘의 기사가 엄한데로 끌고 가면 살아서 돌아오기 힘들듯...
할수 없이 기사랑 입씨름 끝에 60원으로...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내리고 나니 차 머리에 있어야 할 택시등이 없고 그냥 일반승용차이지 뭡니까
붙였다 땟다하는 불법영업 택시 ㅠㅠ
순간 황당하고 열받고 그래도 어떻합니까
잊고 민족중화원에서 표살때 학생증 아무거나 디밀고 50%할인~ 결국 샘샘~
학생할인되는 곳은 민증이나 면허증, 회원권 사진만 있는 거라면 아무거나 ok.
봐도 몰라요~ ㅋㅋㅋ
중화민족원은 한국의 민속촌과 비슷한데요
그늘이 없어서 날씨 선선할때 가시구요 다민족에 관심있으신분만 다녀오시길...
또 도로를 한가운데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 있어서 관람료도 두배~
둘다 보실려면 돌아다니시는데만 족히 한쪽만 두시만이 넘게 걸릴듯...
그리고 민족원나와서 유명한 천안문으로 ...(여긴 생략할랍니다...이거 언제 다써요...ㅎㅎ)
천안문 주변 말그대로 근처만 보는데도 삼일이상이 소요될듯....ㅡㅡ;
천안문 아래 택시요금 11원정도 걸리는 천단공원(아쉽게도 지금 공사중이랍니다)
들어가볼수는 있어요
저녁엔 중국가면 꼭 먹어볼 오리구이와 기타 요리들...
오리구이 맛은 한국에서 먹던 유황오리보단 조금더 부드럽고
껍질맛은 닭 전기구이 껍질이랑 별차이를 못느꼈구요
오리탕이라고 나온것은 진한 닭국물맛~ ㅋ ㅑ ~ ^^
저녁먹고 인력거로 왕푸징거리로
(인력거는 두명에 10원, 택시는 기본요금 10원이라 한번쯤은 타볼만해요)
왕푸징거리에서 여기저기 쇼핑에 이름모를 놀이기구에 보는이들 모두 자지러지고
거리 한편에 있는 꼬치거리...야자열매 먹다가 토나올뻔...
탕후루(과일꼬치)는 첫맛은 엿먹는기분, 뒷맛은 그냥 과일맛~ ㅎㅎ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거기서 젤 엽기적인건 여행에서의 젤 막내인 여성이 전갈꼬치를 먹고나서 남긴한마디~
"꼭 메뚜기 맛이구만~!" 크~~~ 하하하
암튼 우리모두 또한번 피식~
구경후 또다시 북해공원 북단쪽에 호수가에 카페촌(스차하이거리)이 형성되어
북경의 새로운 모습을...거기서 일부는 클럽으로, 노친네들은(전 요기에 합류,아직 이십대에요 ^^)
간단하게 어느 샵에서 맥주 한병씩 마시고 나서 몸보신을 위해
이름모를 곳으로 몇걸음 더 걸어 자라를 먹었죠~ ㅎㅎ
(생긴모양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단돈 25원. 첨 먹어봤는데 맛을 느낄겨를 없이 너무 매워서 혼났어요)
기분은 꼭 감자탕 먹을때 고기발라 먹는 기분. 맛은 아주 매운 기억밖에...ㅎㅎ
4일차 가자 서안으로
전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터라 나머지분들은 천안문으로 저희팀만 옹화궁으로
북경을 떠나기전 향을 피우면서 이런저런 소망들을 피우며 아침을 마무리하면서 숙소로
돌아와 11시에 모여 공항으로 (여기서도 역시 taxi 네명씩이다보니...ㅎㅎ 거리는 약 50분, 110원)
점심은 동방항공 기내식으로 총 여행일정중 기내식을 세번인가 네번 먹은거 같은데
정말 보면 정이 안가여 그냥 배고프니까 마구 먹게 되더라구요...
1시간 30분 비행후에 서안에 도착하여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 유스호스텔 생활
우리들도 외국인이지만 바로옆에 외국인이 마구마구 돌아다니고
옆에서 뭐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못알아들음...ㅡㅡ; 어차피 중국말도 못알아듣는데요 뭘...ㅎㅎ
서안에서 규호형이 데리고간 사천식당(이름이...음...) 암튼 20명이 입맛에 너무 맞아
정신없이 먹고 나와서 계산해보니 197원(가격 짱입니다요~)
아! 그리고 그식당 바로 앞에보면 발맛사지 하는곳이 있는데 25원이구요
제가 북경, 서안, 항주 이세곳에서 해봤는데 서안에서의 발맛사지가 젤 잘하더라구요.가격도 젤싸고.
저녁먹고 돌아와서 이슬람거리로 구경갔다가 저는 그만 실수를...
(하마터면 여행 전체를 망칠뻔했죠.뭐냐구요??? 안말해줘요. 자세한건 규호형이...^^규호형~죄송함다)
이슬람거리. 규호형한테 설명들었던 것처럼 지나다닐때 조심하셈.
자세히 보면 허름하게 생긴 남자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5일차는 다른쪽에 쓸랍니다....너무 길어지네요...이제부턴 좀 짧게 짧게 쓸랍니다
저도 퇴근해서 지금 이거 쓴다고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땀띠날라고 구래요.^^
첫댓글 전갈먹은막내가 혹시 아롱?????
하하하하/ 아부지~ 전갈 맛나드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