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 각하께서 한국말로 수학,사회,과학을 설명해도 못알아듣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해야 한다는 몰입영어를 내놓았지요.
무식하고 현실성없는 정치적인 쇼로 끝났지만 영어교육에 투입되는 사교육비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하게 되었다지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조기교육이란 입학전 교육으로 옳으냐 그르냐로 전문가들 의견이 분분한 6,7세 교육을 두고 하는 말이었는데
조기교육의 성과가 나타나자 더 빨라져 점점 나이가 어려지면서 지금은 뱃속에서부터 영어교육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만큼 우리나라는 필요에 의해서보다는 상대적인 우위에 대한 욕구가 강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움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은 곧 사교육이나 부모의 지식과 정보력에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도태될수 밖에 없고
결국은 영어를 얼만큼 하느냐로 계층화,서열화 된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럼 이런 0세부터의 조기교육이 과연 꼭 필요한가?
전 사교육 영어강사5년, 결혼해서는 윤선생,튼튼같은 학습지도 접해봤고, 홈스쿨도 해보면서 10년간 초딩,중딩을 겪어봤습니다,
조기영어는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효과는 잇겠으나 자칫 위험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의 자식세대에는 이중언어환경은 다른 여타나라처럼 자유롭겠지요.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를 읽곤 눈물이 나더군요. 아이에 대한 지극한 열정과 사랑에 놀랐고 유아시절은 순전히 책과 엄마가 다인 가을이가 가여워서였습니다.
가을맘은 시중에 나와있는 책은 한국책이든 영어책이든 가리지 않고 섭렵한다는 의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는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놀라운건 자신이 책을 얼마만큼 좋아한느지 정작 모르며 태어나면서부터 멈춘적이 없으니 그저 숨쉬는 과정처럼 의식하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가을이는 새벽까지 잠을 자지않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밤낮이 바뀌었을 뿐 하루 세끼를 먹는 생활은 똑같이 했다. 오후2시경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나면 4시가 넘었다. 그러다 7시쯤 두번째 식사를 하고 새벽 1시에 마지막 식사를 했다. 계속 책을 읽다가 새벽 네다섯시무렵에 잠이 들었다. 그런 생활을 1년정도 했다.
물론 아이의 외적인 성장엔느 지장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그 이상으로 내적인 성정은 풍성한 결실을 뱆었다."
이렇게 한글책 1만권 영어책8천권을 읽혀 6세가 된 가을이는 모국어가 2개인 아이로 자연스레 자랐다고 합니다.
요즘은 중국어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한다는군요.
그러면서 " 우리 부모들이 종종 잊어버리는게 있다. 똑똑한 아이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줄수 있는 가장큰 재산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행복한것처럼 가을이 역시 행복하고 편안해 보인다." ~ 퀙
또한 사교육과 조기교육은 아이를 죽이는 교육이라고 책에 반복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한달에 3백만원으로 책을 사주느니 사교육이라도 시켰으면 최소한 친구나 선생님이라도 어린기억에 남을텐데...
엄마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소중한 우리아이의 추억을 없앨수만 있다면 이 가을맘의 성공신화는 푸름아빠말대로 우리에겐 희망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겠네요.
초등 2학년까지 중국에서 중국학교를 다니다 한국에서 중학생이 된 울 조카 지금 중국어를 전혀 모릅니다.
미국에서 초등저학년까지 다니다 한국에 오면 안 잊어먹기 위해 시험기간에도 원어민 학원을 다닙니다. 하지만 초등 5,6학년까지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그 언어를 지킬수 있습니다.
영어로 말을 할 기회도 없고 말을 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에서 조기교육은 허구일뿐입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영어유치원은 저와는 거리먼 비난의 화살받이였죠.
가을맘은 책을 사는데 공과금 보험금을 뺀 수입전체를 썼다고 합니다. 빚까지 진거는 다반사구요.
그렇다면 이 영어를 계속 유지,발전하기 위해, 아니 지금만큼 비교 우위에 있기위해 또 수입의 7,80 %를 써야 합니다.
미국 명문대에 들어간 우리나라에서 자란 이이들의 블로그를 찾아보세요. 그들이 영어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대체적으로 초등 2,3학년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영어원서 1000권이나 읽었다고 영어원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첫댓글 그런 어린 시절을 보냈다니 넘 슬프군요... 가슴 아픕니다.... 전 어릴 시절 부모와의 아련한 추억을 우리 아이에게 남겨주기 위해 오늘도 운동장을 아이와 함께 뜀박질 해 봅니다...
책을 저러케 많이 보는데 어케 건강하다는 말씸인가여?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여.
책으로 하는것은 <조기교육> 이 아닌건가요?신기한 논리네요
아..아이가 먼 훗날 추억할 이야기가 없는 현실이 참 안쓰럽네요..
저책 한번 사봐야지 서점 갔는데, 돈이 아까워서 못 샀어요. 뭐 저렇게 살 수도 있겠지만, 따라하고 싶진 않다는거~
블로그에 가끔 가보면 늘 놀란답니다. 사교육값보다 넘쳐나는 책사재기에....그리고, 하루종일 방에 갇혀 책보고 있는 아이가 행복하다고 말해주는...잘은 모르지만 제가 본 블로그중에 가장 감옥같아 보이는 답답한 블로그였습니다... 그리고, 전혀 부럽지도 않구요..암튼 전 유아를 둔 엄마가 육아서를 쓴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엄마학교 서형숙 선생님처럼 자녀들이 다 크고 난 후, 성장에 대한 육아서면 몰라도 영어하나 잘 한다고 아이7세때 육아서를 쓴다는 게...거시기 하네요..
저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저 엄마 미쳤어요. 아이를 책의 감옥에 가두어서 낮밤이 바뀐 세상에서 살게 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책만 보게 하는 거잖아요. 아이가 선택했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는 부모성향, 부모가 원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눈빛을 읽으면서 그런 걸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막말로..정 영어 원하면 딱 3개월, 미국가서 공립유치원 보내면 됩니다. 한 1000만원이면 떡을 치지 않겠어요. 그러면 저렇게 몇 년 낮밤 바뀌면서 책 읽힌 것처럼 영어 해요. 그게 저렇게 영어 가르치는 것보다 싸게 먹히고 애도 더 즐겁지 않을까요? 길어야 6개월만 현지에서 구르면 될 영어를...왜 저렇게 힘들여 해야 하는지....그렇다고 미국 현지로 애 데리고 가자는 아니구요, 저렇게까진...정말 해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독서가 뭔지..영재가 뭔지 참.....
정말 무서운건, 그 분들의 순수성이에요. 어떤 사명감과 순수성으로 시작했겠지만, 이 분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아이 책값 대는 거랑, 푸름이 엄마가 "몇달치 월세값으로 푸름이 책 구입"한 이야기는 전설처럼 펴져나가,, 다른 분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지요.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그걸 무슨 미덕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고쳤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이제 살기 힘든 나라거든요.
@o@ 월 300...월 300...월 300... 월 300...월 300...월 300...월 300... 월 300...월 300..월 300..월 300..월 300..월 300..
헉... 낮밤이 바뀌고, 밥 먹는 시간이 뒤죽박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