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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일·장소] 1989. 1. 20. / 종로성당 [심사위원] 시 - 김병걸, 신경림 / 소설- 최일남, 박태순 / 보고문학-이오덕, 임헌영 [총 응모 편수] 215명 570편(시: 137명 492편 / 소설: 24명 24편 / 보고문학: 10명 10편 / 기타: 44명 44편)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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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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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불매가」 최동민 「보험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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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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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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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옥 「민들레」 임정량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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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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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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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옥 「내가 살아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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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기 |
우수 |
임대영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 사당2동세입자 대책위 「사당2동 도시빈민 투쟁기」 |
수기 |
우수 |
오길성․김남일 「전진하는 동지여」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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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불매가』, 제2권『전진하는 동지여』(도서출판 세계) |
제1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시 부문에 응모한 정인화였다. 그는 1951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울산의 현대중공업, 현대중전기 등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다. 1985년부터 『마산문화』『삶의 문학』『오월의 문학』 등에 작품을 발표했고, 1987년부터 민중 후보 백기완 선거운동 대책위원회, 민중의 당, 진보정치연합, 민중당 등에 관여했다. 최우수작인 「불매가」를 심사한 김병걸은 심사평에서 “서사시적 요소가 깃들여진 총 28편의 연작시로서, 지난 1987년 울산의 현대조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일어난 ‘7․8월 노동자 대투쟁’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1편에서 28편까지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며, (중략) ‘노동해방을 통한 인간해방’이라는 주제가 노동현장의 구체적 묘사와 함께 잘 조화되어 있다.”라고 평가했다. ‘불매’는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틀의 일종, 다시 말해 울산․울주 지역에서 사용되는 ‘풀무’의 방언이다. 그러므로 ‘불매가’란 불매질의 고단함을 이기기 위해 불렸던 노동요이다. 정인화는 울산 현대조선소 노동조합에서 일어난 7~9월 노동자 대투쟁의 모습을 그 불매가의 형식과 정신으로 담은 것이다. 정인화는 문학상을 수상한 후 『노동해방문학』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것은 물론 『우리들의 밥그릇』(동광출판사, 1989), 『깡다구 동지들아 전진이다』(세계, 1989), 『강이 되어 간다』(노동문학사, 1990), 『소금꽃․안개꽃』(일빛, 1991), 『나팔수에게』(노동자의벗, 1992), 『열망』(신생, 2006), 『서럽게도 그리운 세상 하나』(신생, 2009) 등의 시집을 간행했다.
시 부문의 우수작 수상자인 최동민은 1956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대한교육보험 양평지부 지부장을 지내다가 실패해 농업에 종사했다. 소설 부문의 우수작 수상자인 이준옥은 1957년 생으로 노동자 부인이다. 또 다른 우수작 수장자인 임정량은 국민대학교 4학년 학생이다. 생활글 부문의 우수작 수상자인 황진옥은 구로동의 나우정밀에서 일하는 주부 노동자였다. 투쟁기(보고문학)의 우수작 수상자인 임대영은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이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는 사당2동 세입자 대책위원회였다. 수기 부문에서는 오길성과 김남일이 공동창작으로 우수작을 수상했다. 오길성은 1954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라이프제화 노조위원장을 역임했고, 제화공노조위원장 및 성남 민주노조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김남일은 1957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1983년 『우리세대의 문학』2집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한 작가로 장편소설 『청년일기』(풀빛, 1987)를 간행했다. 문학상을 수상한 후 『국경』전7권(풀빛, 1993~1996), 『문익환』(사계절, 2002), 『골목이여 안녕』(창비, 2004), 『책』(문학동네, 2006),『전우치전』(창비, 2006),『늘 푸른 역사가 신채호』(창비, 2006), 『산을 내려가는 법』(실천문학사, 2007), 『안병무 평전』(사계절, 2007), 『천재토끼 차상문』(문학동네, 2010) 등을 간행했다.
제1회 수상자 중에서 추천 작품으로 선정된 두 사람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우선 소설 부문의 김인숙으로 그는 1963년에 태어나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3권(세계, 1987)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전태일문학상의 첫해인 만큼 기량이 월등한 기성작가가 수상의 기회를 선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심사위원들에 의견에서 보듯이 아깝게 되었다. 다음으로 생활글 부문에서의 장남수이다. 그는 노동운동가로 『빼앗긴 일터』의 저자이다. 원풍모방 노동자의 수기집인 이 책은 1984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되었다. 1950년대 빈농의 딸로 태어나 1970년대 산업전선에 뛰어든 여성 노동자의 삶이며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투쟁하다가 투옥당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제2회 전태일문학상은 1989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2>와 같다.
<표2> 제2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89. 11.10. / 영등포 성문밖교회 [심사위원] 시-신경림, 정인화 / 소설-임헌영, 박태순 / 보고문학-임헌영 [총 응모편수] 65명 338편 (시: 44명 316편 / 소설: 5명 6편 / 보고문학: 2명 2편/기타: 14명 14편) | ||
시 |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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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새날, 새날을 여는구나」 윤중목 「그대들아」 |
소설 |
최우수 우수 |
우수작 안재성 「파업」 (원제 「동지의 약속」) 오진수 「슬픈 노래」 |
생활글 |
우수 |
이오리 「꿈틀거리는 삶」 |
보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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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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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 「마창단결 완전쟁취 89임투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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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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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파업』, 제2권『새날, 새날을 여는구나』(도서출판 세계) |
최우수작 수상자인 안재성은 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되어 강원대학교 3학년 때 제적되었다. 그 후 1983부터 1985년까지 서울 구로공단 및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태백 탄전지대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3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또다시 구속되었다. 1988년 광산노동 운동사를 정리한 『타오르는 광산』(돌베개)을 출간했으며, 1989년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작품인 「파업」은 1980년대를 마감하는 노동문학의 소중한 성과로, 최초의 노동장편소설이란 평가를 받으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을 심사한 임헌영은 심사평에서 “80년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이 노학연대의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을 극명하게 그린 이 소설은 소모임, 정치학습, 일상투쟁, 해고, 복직투쟁, 노조결성,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 분신, 파업농성, 투옥, 노조사수투쟁 등 일련의 노조결성 과정을 실재했던 한 대규모 사업장을 무대로 하여 훌륭하게 정형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조직과 전위조직의 건설을 둘러싼 여러 정파 간의 이론투쟁과 그들의 사업장에서의 헌신적인 활동 등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80년대 후반기 노동운동의 모든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안재성은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사랑의 조건』(한길사, 1991), 『침묵의 산』1, 2권(청년사, 1992), 『어느 화가의 승천』(새길, 2002), 『피에타의 사랑』(웅진출판, 2002), 『환희의 나날』(새길, 1993), 『황금이삭』(삶이보이는창, 2003), 『경성 트로이카』(사회평론, 2004),『부르지 못한 연지-김시자 평전』(삶이보이는창, 2006), 『이관술 평전』(사회평론, 2006), 『이현상 평전』(실천문학사, 2007), 청계피복노동조합사인 『청계, 내 청춘』(돌베개, 2007), 『이재유』(사계절, 2008), 『한국노동운동사』1, 2권(삶이보이는창, 2008),『홍경래』(아이세움, 2008),『전봉준』(아이세움, 2009),『박헌영 평전』(실천문학사, 2009) 등을 간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부문의 우수작 수상자인 김종석은 1949년 마산에서 출생했다. 집짓기, 폐수처리장 일용노동자로 진보정당 결성을 위한 정치연합 마산지부장으로 활동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윤중목은 1962년 경기도 전곡에서 출생해 한국 IBM 노동조합 회계감사를 맡았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근래에 『캐나다 경제』(창해, 2006),『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미다북스, 2007),『수세식 똥 재래식 똥』(미다북스, 2010)을 간행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소설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오진수는 1964년 경북 월성 출생했다. 1980년 서울로 상경한 후 용접공으로 공장생활을 했다. 첫 장편소설인 『검은 하늘 하얀 빛』(지리산, 1992)을 간행했다.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이오리는 1967년 경북 청송에서 출생해 대구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이다. 투쟁기(보고문학)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김경만은 대림자동차 노동조합 홍보부장이었다.
제3회 전태일문학은 <표3>에서 보듯이 1990년에 시행되었다.
<표3> 제3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0. 11. 8. / 연세대 장기원 기념관 [심사위원] 시-신경림 김남주 / 소설-윤정모, 박태순 / 보고문학-임헌영 [총 응모편수] 70명 282편 (시: 56명 261편 / 소설: 5명 6편 / 보고문학: 5명 6편 / 기타: 4명 9편) | ||
시 |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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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상 「누가 나를 이 길로 가라하지 않았네」 오철수 「노동자와 기계가 만나 눈물 흘릴 때까지」 이행자 「병상에서」 |
소설 |
최우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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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그해 여름」 (원제 「함포만의 8월」) 김재호 「다시 살아오는 날」 김서정 「열풍」 |
보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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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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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 「굴종의 삶을 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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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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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그해 여름』, 제2권『열풍』(도서출판 세계) |
최우수작 수상자인 김하경은 인천 출생으로 1978년 교육시평집인 『여교사 일기』를 간행했으며, 198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인 「그해 여름」(원제 「합포만의 8월」)은 마산과 창원에서 일어난 노동운동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을 심사한 박태순․윤정모는 “현대정공, 한국중공업, 효성중공업, 세신실업, 대우중공업, 한일합섬, 기아기공, 수출자유지역 입주 공장들에서 일제히 점화되기 시작한 노동의 불꽃들을 실(實)과 명(名) 그대로 밝히면서 통일산업 민주노조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타오르는 파업농성의 전과정을 가열차게 소설문학으로 달구어내고 있다. 그리하여 이 작품 자체가 뜨거워졌고, 그 뜨거움들을 구성하는 여러 이질적 요소들과 다양한 노동자상들의 갈등이 쇳소리(굉음)를 발한다.”라고 평했다. 김하경은 문학상 수상 이후 『호루라기』(과학과사상, 1992), 『눈뜨는 사람』(일터와사람, 1994), 『그래 다시 하는거야』(현장문학, 1995), 『내 사랑 마창노련』(갈무리, 1999), 『숭어의 꿈』(갈무리, 2003), 『속된 인생』(삶이보이는창, 2006), 『아침입니다』(시대의창, 2010) 등을 간행했다.
시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조호상은 1963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에서 활동했다. 문학상 수상 이후 『연오랑 세오녀』(산하, 1990),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연구사, 2003), 『똑같은 친구는 없어요』(웅진출판, 1995), 『참말로 참말, 참말로 거짓말』(중앙M&A, 1995), 『얘들아, 역사로 가자』(풀빛, 1995), 『별난 재주꾼 이야기』(사계절, 1998), 『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사계절, 1998), 『야생동물 구조대』(사계절, 2001),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산하, 2001), 『울지 마, 울산바위야』(한겨레아이들, 2002), 『물푸레 물푸레 물푸레』(도깨비, 2002), 『누군 누구야 도깨비지』(한겨레아이들, 2003), 『주몽의 나라』(알마, 2006), 『아프리카의 옥수수 추장』(우리교육, 2007), 『며느리 방귀 복 방귀』(국민선관, 2009) 등 아동문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오철수는 1958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86년 『민의』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아버지의 손』(작은책, 1990), 『먼 길 가는 그대 꽃신은 신었는가』(하늘땅, 1991), 『현실주의 시 창작의 길잡이』(연구사, 1991), 『시가 사는 마을』(은의나라금의나라, 1993), 『아주 오래된 사람』(연구사, 1993), 『시 쓰는 엄마』(필담, 1994), 『내 마음이 다 화사해지는 시읽기』(청년문예, 1995), 『시 쓰기 워크숍』1, 2, 3권(내일을여는책, 1997), 『아름다운 변명』(내일을여는책, 1998), 『나무로부터 배우는 사랑』(내일을여는책, 2000), 『조치원역』(새미, 2001), 『독수리처럼』(손과손, 2008), 『사랑은 메아리 같아서』(동랑커뮤니케이션즈, 2009), 『시 쓰는 엄마 시 읽는 아빠』(동랑커뮤니케이션즈, 2009), 『시가 되는 체험은 따로 있다』(동랑커뮤니케이션즈, 2009)를 비롯한 시 쓰기 길라잡이 전8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이행자는 1942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수상 이후 『파랑새』(바보새, 2008), 『아 사람아』(지성사, 2006), 『은빛 인연』(바보새, 2004), 『그대 핏줄 속 산불이 시로 빛날 때』(삶이보이는책, 2002), 『시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지성사, 1999), 『흐르는 물만 보면 빨래를 하고 싶은 여자』(지성사, 1994) 등을 간행했다.
소설 부문의 우수작 수상자인 김서정은 1966년 강원도 장평 출생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소설집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연구사, 1993)을 간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김재호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모토로라코리아 노동조합의 홍보부장을 맡았다. 소설집 『하늘에 쓰다』(제3문학사, 1997), 『나는 아직도 봄을 기다린다』(민맥, 1994)를 간행했다.
보고문학 우수작 수상자인 이상석은 1952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1989년 『사상문예운동』 겨울호에 현장보고 「분단시대의 교단일지」를 발표했다. 전교조 부산지부 부지부장을 맡았으며,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1, 2권(친구, 1990), 『못난 것도 힘이 된다』(자인, 2003)를 간행했다.
제4회 전태일문학상은 한 해 건너뛰고 1992년 시행되었다. 정확한 사연을 알 수 없으나, 수상작품집을 간행하는 출판사가 바뀐 것으로 보아 재정적인 면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3회까지 시행했던 ‘최우수상’ 대신 부문별로 ‘당선’과 ‘가작’을 내는 제도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표4> 제4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2. 2. 22. / 민예총강당 [심사위원] 시-신경림 김남주 / 소설-윤정모, 박태순 / 보고문학-임헌영 [총 응모편수] 60명 363편 (시: 49명 352편 / 소설: 10명 10편 / 보고문학: 1명 1편) | ||
시 |
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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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검은 땀의 잉크 우리들 노래의 피 1」외 정해민 「우리는 가족이다」 김동후 「시련이 오리라」 서정홍 「아들에게」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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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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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주 「매혹된 영혼」 박일환 「새벽을 지키며」 동부노동자 문학회 「새벽 안개」 |
보고문학 |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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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목 「비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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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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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안개』 (지리산) |
시 부문의 당선작 수상자인 정수하는 1957년 정읍 출생으로 사진식자 기사, 마스터공, 설비공, 용사공 등의 노동을 했다. 가작을 수상한 정해민은 전남 출생으로 사무직 노동자였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김동후는 1965년 충북 청원 출생으로 유리․화학 노동자로 영등포 노동자문학회 회원이었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서정홍은 1958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1987년 『풀무』에 시를 발표했고, 1990년 제1회 마창노련문학상을 수상했다. 마산창원 노동자문학회 회원이었다. 문학상 수상 이후 『윗몸일으키기』(현암사, 1995), 『58년 개띠』(보리, 1995),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보리, 1996), 『아내에게 미안하다』(실천문학사, 1999), 『우리 집 밥상』(창작과비평사, 2003), 『내가 가장 착해질 때』(나라말, 2008), 『닳지 않는 손』(우리교육, 2008), 『농부시인의 행복론』(녹색평론사, 2010) 등을 간행했다.
소설 부문의 가작 수상자인 박일환은 1961년 충북 청주 출생이다. 장훈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 전교조에 가입해 해직되었고, 전교조 서울지부 사립지회에서 활동했다. 1997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했고, 시집 『푸른 삼각뿔』(내일을여는책, 2001), 『끊어진 현』(삶이보이는창, 2008), 산문집 『똥과 더불어 사라진 아이들』(나라말, 2009) 등을 간행했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는 ‘동부지역 노동자문학회 준비모임’이었다. 김재호, 신순봉, 이정은, 박윤우 등이 공동창작의 구성원이었다.
보고문학의 당선작 수상자인 정종목은 1961년 충남 공주 출생이다. 1991년 시집 『어머니의 달』(실천문학사)을 간행했고, 풀무기획을 운영했다. 『김창숙』(사계절, 1994), 『복숭아뼈에 대한 회상』(창작과비평사, 1995), 『꽃씨 할아버지 우장춘』(창작과비평사, 1996), 『음악의 바다 바흐』(창작과비평사, 2000), 『역사스페셜』(효형출판, 2001), 『광개토대왕』(주니어랜덤, 2002), 『홍길동전』(창작과비평사, 2003), 『베토벤』(어린이중앙, 2003), 『모차르트』(어린이중앙, 2003), 『흥보전』(창비, 2004), 『박문수전』(창비, 2007) 등을 간행했다.
제5회 전태일문학상은 1993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5>와 같다.
<표5> 제5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3. 2. 20. / 민예총강당 [심사위원] 시: 신경림, 김남주 / 소설: 임헌영, 박태순, 윤정모 [총 응모편수] 52명 379편 (시: 41명 368편 / 소설: 11명 11편)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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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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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문재 「미숫가루를 타며」 외 김현아 「소나기」 조미라 「겨울산」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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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
양인호 「터널을 걸어온 사람들」 박윤우 「어사용」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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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못함 |
제5회는 안타깝게도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출간하지 못했다. 후원사가 이전의 ‘지리산’ 출판사에서 ‘사회평론’으로 바뀌었는데, 경제적인 면 등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상자들의 면면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아 소개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필자의 경우만 밝히기로 한다.
맹문재는 1963년 충북 단양 출생으로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윤상원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실천문학사, 1996), 『물고기에게 배우다』(실천문학사, 2002), 『책이 무거운 이유』(창작과비평사, 2005)를 간행했다. 이밖에 『한국 민중시 문학사』(박이정, 2001), 『패스카드 시대의 휴머니즘 시』(모아드림, 2002),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집』(북갤럽, 2002, 편저), 『다시 읽는 정지용 시』(월인, 2003, 공저), 『한국 대표노동시집』(도서출판 b, 2003, 공편), 『시창작이란 무엇인가』(화남, 2003, 공저), 『지식인 시의 대상애』(작가, 2004), 『좋은 의자 하나』(도서출판 b, 2004),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소명출판, 2005), 『한국 현대시문학사』(소명출판, 2005, 공저), 『박인환 깊이 읽기』(서정시학, 2006, 편저), 『시학의 변주』(서정시학, 2007), 『한국 현대시사』(민음사, 2008, 공저), 『시론』(황금알, 2008, 공저), 『행복한 시인 읽기』(서정시학, 2009), 『박인환 전집』(실천문학사, 2008, 편저), 『김명순 전집』(현대문학사, 2009, 편저),『현대시론』(서정시학, 2010, 공저) 등을 간행했다.
제6회 전태일문학상은 1994년 시행되었는데, 상황은 <표6>과 같다.
<표6> 제6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4. 2. / 민예총강당 [심사위원] 최원식 윤구병 박태순 황지우 [총 응모편수] 215명 570편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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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
황규관 「지리산」 외 9편 이철산 「내 시의 주제는」 외 7편 |
보고문학 |
가작 |
하종강 「너무 늦게 만난 사람들」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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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항상 가슴 떨리는 처음입니다』(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황규관은 1968년 전주에서 태어나 포스데이타 기업통신 지원부에 근무했고, 구로노동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철산동 우체국』(내일을여는책, 1998), 『물은 제 길을 간다』(갈무리, 2000), 『패배는 나의 힘』(창비, 2007) 등의 시집을 간행했다. 가작 수장자인 이철산은 1966년 대구 출신으로 서울문화사에서 근무했고, 글패 ‘부활’에서 활동했다.
보고문학 부문 가작 수장작인 하종강은 1955년 인천에서 태어나 1980년부터 1986년까지 인천기독교 도시산업 선교회에서 실무자 활동을 했다. 한국 기독교 산업개발원 연구원, 이경우 법률사무소의 노동상담 실장,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맡았다.『노동자는 못 말려』(민맥, 1995),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후마니타스, 2006), 『철들지 않는다는 것』(철수와영희, 2007), 『길에서 만난 사람들』(후마니타스, 2007), 『아직은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한겨레출판사, 2008), 『울지 말고 당당하게』(이숲, 2010) 등을 간행했다.
제7회 전태일문학상은 2년 동안 시행되지 못하다가 <표7>에서 보듯이 1997년 재개되었다. 후원사가 ‘사회평론’에서 ‘보리’로 바뀐 점, 기존의 보고문학 대신 글쓰기 분야가 신설된 점, 한동안 시행하지 않았던 ‘최우수상’을 부활시킨 점 등이 눈에 띈다.
<표7> 제7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7. 4. 30./ 출판문화회관 [심사위원] 문학: 신경림, 윤정모, 박태순, 김사인 / 글쓰기: 이오덕, 황시백, 이성인, 원종찬 [총 응모편수] 문학: 시-72명 486편 / 산문-11명 26편 / 소설-10명 13편 / 글쓰기: 29명 63편 | ||
시 |
최우수 우수 |
오도엽 「굵어야 할 것이 있다」 곽장영 「수돗물로 오는 봄」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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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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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공단으로 가는 버스」 최경주 「현장이야기」 이평순 「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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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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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왈왈이의 합창」 박영숙 「운명이 아무리 괴롭힐지라도」 안건모 「살아온 이야기」 이정란 「걸레」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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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왈왈이들의 합창』, 제2권『굵어야 할 것이 있다』(보리) |
시 부문의 최우수작을 수상한 오도엽은 196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창원공단에서 제관노동자로 일했다. 시집 『그리고 여섯 해 지나 만나다』(실천문학사, 19994), 대담집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후마니타스, 2008), 산문집 『밥과 장미』(삶이보이는창, 2010)를 간행했다. 우수작을 수상한 곽장영은 1959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소 행정원으로 일했고, 공익사회서비스노련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소설 부문의 우수작을 수상한 김영희는 1973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사회법률신문사에서 일하며 마산창원노동자문학회인 ‘참글’ 회원으로 활동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최경주는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닥트공으로 일하며 서울 지역 건설 일용 노동조합에서 활동했다. 『닥터공 최씨 이야기』(삶이보이는창, 2006)를 간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이평순은 197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마치고 직물공장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다.
글쓰기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수상한 이재관은 196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81년부터 현대엔진에서 선반 노동자로 일했고,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 현대중공업과 합병된 다음해인 1990년 골리앗파업으로 구속되었다가 1년 6개월 만에 복직했다. 현대중공업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골리앗 공화국』(보리, 1995)을 간행했고, 노보 편집과 노동조합 선전교육을 맡았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왈왈이들의 합창』은 골리앗파업으로 구속되어 감옥 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일들을 담은 수기이다. 심사를 맡았던 이오덕은 수상작품집의 추천사에서 “한 노동자가 일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마땅히 바라고 요구해야 하는 주장을 세우다가 동료들과 함께 그들을 탄압하는 권력의 손아귀에 잡혀 재판을 받고, 갇혀 있는 동안에 당하고 겪는 온갖 일들을 적어 놓은 이 기록문은, 우선 그 확신과 열정에 넘치는 글이 뿜어내는 힘에 읽는 사람이 끌려갔습니다.”라고 평했다.
글쓰기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박영숙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명동의상실에서 공장생활을 시작했고, 평화시장에서 일하며 청계노조에서 활동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안건모는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업을 그만두고 여러 직업을 떠돌다가 1985년부터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보리, 2006)를 간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이정란은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임상병리사로 일했다.
제8회 전태일문학상은 1998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8>과 같다. 이전까지 시행되지 않던 ‘입선’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표8> 제8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1998. 11. 7. / 98 민중대회 전야제 [심사위원] 문학 - 신경림, 박태순, 김사인 | 글쓰기 - 이오덕, 황시백, 이성인, 원종찬 [총 응모편수] 시-100명 778편 / 소설-24명 27편 / 생활글․기록문-46명 79편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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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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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란 「늙은노동자의 어렸을 적 저녁노을」 유정탁 「양정동부르스」
이창수 「고집센 염소」 한민자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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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장편소설 우수
단편소설 우수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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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규 「사람 발자국에 머물다」
김해자 「최명아」
김도영 「국화야 국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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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 기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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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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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심 「전일본군위안부 김윤심 할머니 수기」 안윤길 「아내」
김윤미 「15원 벌기」 이희택 「노동자전」 이필화 「목련꽃이 필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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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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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부끄러운 건 우리가 아니고 너희다』, 제2권『사람, 발자국에 머물다』(작은책) |
시 부문 우수작 수상자인 유정탁은 1968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7년부터 1998년까지 현대자동차에서 일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박금란은 1954년 강원도 묵호에서 태어났다. 1994년 삼익악기에서 해고당하고, 황토벗누리회 대표로 활동했다. 입선작 수상자인 한민자는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임상병리사로 일했고, 서산노동자문학회 회원이다. 또 다른 입선작 수상자인 이창수는 1970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생이다.
장편소설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한웅규는 1958년 출생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주택은행과 평화은행에서 일했다. 수상작 「사람, 발자국에 머물다」는 1961년 5․16군사 쿠데타의 시기부터 1980년 광주민주화 항쟁에 이르는 시기의 밑바닥 통속 이야기이다. 단편소설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김해자는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한국샤프를 비롯한 봉제공장 미싱사로 일했고,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다. 수상작인 「최명아」는 민주노총 조직1부장으로 일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타계한 최명아 씨를 그린 실명 소설이다. 시집 『무화과는 없다』(실천문학사, 2001), 『축제』(애지, 2007)를 간행했다. 입선작 수상자인 김도영은 1966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생활글․기록문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김윤심은 193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 하얼빈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다. 이듬해 도망쳐 나왔지만 다시 붙잡혔다. 1945년 4월 탈출, 어느 고깃배에 구조되어 두 달간 뱃사공의 시중을 들었다. 1945년 6월 일본군에 끌려갈 것이 두려워 결혼했으나 실패, 1958년 재혼해 딸을 낳았다.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 바느질, 봉제공장, 아파트 청소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993년 정신대 할머니로 신고한 뒤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일본, 미국, 북아일랜드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증언을 했다. 수상작 「부끄러운 건 우리가 아니고 너희다」는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생생하게 담은 수기이다. 이 글을 심사한 이오덕은 심사평에서 “이것은 소설보다 더 엄청난 이야기다. 우리 민족의 피맺힌 수난의 역사를 증언한 놀라운 기록이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안윤길은 1953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한진중공업에서 일하다가 군대를 다녀온 후 대우조선을 거쳐 현대중공업에서 일했다. 현재중공업 노동조합에서 활동했다. 입선작 수상자임 이희택은 1965년 경북에서 태어났다. 1987년 군 제대 후 철공소, 컨테이너 공장, 빵공장, 가구공장, 전구공장, 원심분리기 만드는 공장, 전기 배선 등 온갖 일을 했다. 1990년 현대자동차에 들어가 일했다. 또 다른 입선작 수상자인 김윤미는 노동자로 서산노동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제9회 전태일문학상은 2년 동안 중지되었다가 2001년 시행되었다. 후원사는 변함이 없었고, ‘최우상’ 제도를 부활시킨 점이 새로운데, 그 상황은 <표9>와 같다.
<표9> 제9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0. 4. 28 / 종로구민회관 [심사위원] 문학-신경림, 김명환, 박태순, 윤정모, 이인휘 / 생활글·기록문-이오덕, 원종찬, 안건모 [총 응모편수] 시- 55명, 274편 / 소설- 20명, 24편 / 생활글- 31명, 66편 / 기록문- 2명, 2편 | ||
시 |
최우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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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자 「내 안에 살아 있는 사랑에 대하여」 조수광 「비가 1」 외 조혜영 「이팝꽃」 외 |
소설 |
우수 |
김진영 「뜀틀 넘는 고양이」 이희택 「고향에서」 김영희 「선택」 |
생활글 기록문 |
최우수 우수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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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어머니와 나」 이경남 「오월의 회고 - 특전병사의 20년만의 고백」 배애순 「어머가 감옥에서 데려 나온 딸」 기은미 「뒤늦게야」 김유정 「이 채소 오늘 온 거 맞아요?」 이호승 「전태일과 나의 인생」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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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내 안에 살아 있는 사랑에 대하여』, 제2권『어머니와 나』(작은책) |
시 부문의 최우수작을 수상한 장옥자는 1964년에 태어났다. 미싱사로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 활동했고, 서울지역 의류제조업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맡았다. 우수작을 수상한 조수관은 1977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고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학생이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조혜영은 1965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신성무역, 아남전기, 대준물산 등에서 일했다.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으며,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사 일을 했다. 시집 『검지에 핀 꽃』(삶이보이는창, 2005)을 간행했다.
소설 부문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김진영은 197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경기도 부천에 있는 복사골문학회에서 활동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이희택은 1965년 출생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군대를 다녀온 후 1990년 현대자동차 승용1공장에서 일했다. 1998년 제8회 전태일문학상 생활글․기록문 부분에 입선되기도 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김영희는 1970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창원공단에서 일했다. 마창노동자문학회 ‘참글’ 회원이었다.
생활글․기록문 부문 우수작을 수상한 이경남은 195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감리교 목사이다. 입선작 수상자인 배애순은 192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활동했다. 또 다른 입선작 수상자인 기은미는 1969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성장했다. 울산 노동자 글쓰기 모임인 ‘우리글’에서 활동했다. 또 다른 입선작 수상자인 이호승은 1938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1968년부터 1980년까지 벽산노동조합 지부장을 맡았다.
제10회 전태일문학상은 2001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10>과 같다.
<표10> 제10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1. 4. 28 / 종로구민회관 [심사위원] 문학: 신경림, 박태순, 이행자, 이인휘 / 생활글·기록문: 황시백, 원종찬, 안건모 [총 응모편수] 215명 570편 (시: 137명 492편 / 소설: 24명 24편 / 보고문학:10명10편 / 기타: 44명 44편)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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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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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섭 「실업일기 13」 외 배재운 「안내」 외 조경선 「좋겠네, 도시 처녀 농촌으로 시집가서」 외 |
소설 |
최우수 |
홍명진 「바퀴의 집」 |
생활글 기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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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우수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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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송례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이근제 「살아온 이야기」 박광현 「노동자가 되기까지」 박병두 「경비원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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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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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일기』(작은책) |
시 부문 최우수작 수상자인 김병섭은 1962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우수작 수상자인 배재운은 1958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창원공단에서 일했다. ‘객토’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시집 『맨얼굴』(갈무리, 1009)을 간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조경선은 1972년 생으로 1995년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실무 간사로 일했다.
소설 부문 최우수작 수상자인 홍명진은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다. 2001년 전국노동자문학회 기관지인 『삶글』에 중편소설 「움딸」을 발표했고, 소설집 『숨비소리』(삶이보이는창, 2009)를 간행했다.
생활글․기록문 부문 최우수작을 수상한 추송례는 195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인천의 대성목재에서 일했다. 그 후 동일방직에 입사했지만 1978년 해고당했다. 이듬해 섬유노조 위원장 김영태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낙선운동과 동일방직 해고자 복직운동을 하다가 1년간 구속되었다. 1980년 부산 삼화고무에 취직해 노동운동을 펼쳤다. 1987년 길을 함께 가던 남편이 타계하자 현장생활을 접고 도시 빈민 자녀들과 장애인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94년 시각장애인 남편과 재혼해 물리치료실을 운영하여 장애인을 돕고 있다. 이 글을 심사한 안건모는 심사평에서 “동일방직 얘기는 주워들은 얘기나 책으로 조금 봐왔지만 그때 그 현장에서 있던 노동자가 실제로 이렇게 생생하게 쓴 건 처음인 듯하다. 말로만 듣던 20세 꽃다운 처녀들의 나체시위사건과 똥물사건도 실제로 당한 노동자가 썼기 때문에 이렇게 생생하고 처절하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이근제는 195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노동일을 했다. 고향에 내려가 농사를 짓다가 1985년 인천으로 다시 올라와 대우자동차에 입사했다. 입선작 수상자인 박광현은 1964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그만두고 상경해 노동자가 되었다. 1998년 동해운수에 입사해 버스운전을 했다. 또 다른 입선작 수상자인 박병두는 196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경기지방경찰청 수원남부 경찰서에 근무했다.
제11회 전태일문학상은 2002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11>과 같다. 후원사가 ‘작은책’에서 제5회 및 제6회에 후원한 적이 있는 ‘사회평론’으로 바뀐 사항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표11> 제11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2. 11. 9 / 종로구민회관 [심사위원] 시: 신경림 / 소설: 박태순 / 생활글․기록문: 안건모 [총 응모편수] 92명 498편 (시: 450편 58명 / 소설: 15편 11명 / 생활글: 33편 23명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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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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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용 「저녁무렵」 외 이필 「우리끼리는」 외 임재동 「나는 모래를 꿈꾼다」 외 |
소설 |
당선 |
김성란 「제5병동」 |
생활글 기록문 |
가작 |
노영미 「소외된 비정규직의 517일」 나미리 「임금인상보다 더 기쁜 것」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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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병동』(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임성용은 1965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구로, 안산 등지에서 공장 노동자 생활을 했고, 구로노동자문학회 회원이었다. 시집 『하늘공장』(삶이보이는창, 2007)을 간행했다. 가작으로 선정된 임재동은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사진작가, 대금 연주가, 시 낭송가로 활동했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이필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부터 노동자의 생활을 했다. 1992년 일하는 사람들의 글모음인 『오이꽃 편지』를 발간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김성란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미병원에 입사해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 인근병원 해고자 복직투쟁을 지원하다가 업무방해죄로 구속되었다. 1990년 출소한 후 병원노련 부산본부 교선부장, 대형트롤선원노조 교선부장, 전국운송하역노조 교선부장 등을 맡았다.
생활글․기록문 가작 수상자인 노영미는 1973년 태어나 1997년 한국통신 대방전화국에서 입사했다. 2000년 노동조합 가입으로 해고통지서를 받고 총파업에 동참했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나미리는 1959년 출생해 전북 지역 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았다.
제12회 전태일문학상은 2003년 시행되었는데, 그 상황은 <표12>와 같다.
<표12> 제12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3. 11. 7 /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3층 강당 [심사위원] 시-김진경, 김사인; 맹문재, 문동만(예심) /소설-안재성, 공선옥; 윤동수(예심) / 생활글: 안건모 ; 신정숙, 이한주(예심)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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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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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윤석정 「자목련」 외 임희구 「곱창」 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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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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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숙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 서창덕 「꿈의 전화」 조채운 「그 많던 차장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생활글 |
당선 가작 |
정경식 「결코 멈출 수 없다」 김명순 「운명의 배반」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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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희망이다』(사회평론) |
시 부문에서는 아쉽게 당선작이 없었고, 대신 2명의 가작이 선정되었다. 윤석정은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의 학생이었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임희구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시집 『걸레와 찬밥』(시평사, 2004)을 간행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김옥숙은 196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200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기도 했다. 가작 수상자인 서창덕은 196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전국금융노조 부산은행지구 위원장을 맡았다. 또 다른 가작 수상자인 조채운은 1979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학생이었다.
생활글․기록문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정경식은 1958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다. 농고를 졸업하고 경기도 양주에 있는 풀무원공동체에서 있다가 1984년부터 전북 부안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유기농업단체인 정농회 부회장과 우리농업살리기 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가작 수상자인 김명순은 1972년 중국 요녕성에서 태어났다.
제13회 전태일문학상 2004년 시행되었는데, 상황은 <표13>과 같다.
<표13> 제13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4. 11. 3 / 배제정동빌딩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심사위원] 시-맹문재, 나희덕; 이한주, 박일환(예심), / 소설-안재성, 공선옥; 전성태(예심) / 생활글: 김하경, 안건모; 신정숙, 박수정(예심)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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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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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규 「인력시장에서」 외 김아름 「나이테가 새겨진 폐」 외 주영국 「어머니의 단층집」 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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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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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 유가원 「위대한 결단」 정춘희 「폭염」 |
생활글 |
당선 우수 |
오도엽 「참 고마운 삶」 송영애 「노점상 아줌마의 일기」 우대성 「후회」 |
특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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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선대본 일기」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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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힘내라 진달래』(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서상규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3년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우수작 수상자인 김아름은 1983년 태어나 e-조은뉴스 사회부 기자로 일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주영국은 196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공군기상대 예보실에서 근무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강효정은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전쟁과 차별을 반대하는 고양사람들의 모임인 ‘평화바람’의 상임위원, 민주노동당 일산갑 지부 부원장으로 활동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유가원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금호고속에 재직하다가 2000년 명예퇴직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정춘희는 196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의 학생이었다.
생활글 부문의 당선작 수상자인 오도엽은 1967년 전남 광주 출신이다. 제7회 전태일 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우수작 수상자인 송영애는 1970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위례상업고등학교의 명예교사이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우대성은 1966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부산곰두리휠체어농구단 선수로 활약했다.
제13회 전태일문학상에서 특기할 사항은 특별상이 수여된 점이다. 그 첫 수상자는 노회찬 의원이었다. 노회찬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3년 유신독재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 창립,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진보정당추진위원회 및 진보정치연합 대표를 역임했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을 거쳐 2004년 제17대 민주노동당 국회위원이 되었다. 그의 『힘내라 진달래』는 제17대 총선 기간인 2004년 1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민주노동당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운동하면서 기록한 일기이다. 전태일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들은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은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사건이고, 기록의 역사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해 수상을 결정했다.
제14회 전태일문학상은 <표14>와 같이 2005년에 시행되었다.
<표14> 제14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5. 11. 6 / 중구 구민회관 [심사위원] 시-맹문재, 나희덕 / 소설-안재성, 공선옥 / 생활글-김하경, 이인휘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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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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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물 「비명(悲鳴)-마이크로칩 공장」 외 박소란 「겨울밤, 아기단풍」 외 오진엽 「철도원 부부」 외 장종의 「학춤」 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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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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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김인철 「깨어 있는 시간」 장용돈 「비둘기들의 서식처」 |
생활글 |
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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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옥 「장롱」 신영순 「보고싶다, 물봉선화가」 최경호 「희망의 언덕」 |
특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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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외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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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悲鳴)-마이크로칩 공장』(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이맹물은 1977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다. 공장 노동자생활을 하며 생태 및 노동관련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박소란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영화 월간지 COREA에서 활동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오진엽은 196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철도공사 1호선 전동차의 차장이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장종의는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학생이었다.
소설 부문에는 당선작이 없었고, 우수작 2편이 대신 선정되었다. 우수작 수상자인 김인철은 1975년 서울 출생으로 2004년 『스토리문학』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외국어학원 영어강사였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장용돈은 196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부산국제영화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국제영화고등학교 분회장을 맡았다.
생활글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석연옥은 1968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났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서울에 올라와 가정을 이루었다. 우수작 수상자인 신영순은 1965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졸업 후 효성물산에 입사했으나 노조탄압으로 1984년 퇴사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최경호는 경기도 지방공무원으로 안산시 건축과에 재직했다.
제14회 전태일문학상에서도 특별상이 선정되었다. 수상자는 「피를 먹고 자란 나무」 외 3편을 투고한 임효림으로 그의 민주화운동 공로가 인정되었다.
제15회 전태일문학상은 <표15>와 같이 2006년 시행되었다.
<표15> 제15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6. 11. 11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당 [심사위원] 시-김해자, 맹문재; 문동만, 조혜영(예심) / 소설-김하경, 안재성; 정해주, 전성태(예심) / 생활글-안건모, 이근재; 이한주, 신정숙(예심) |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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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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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윤 「수화기 속의 여자」 외 송기역 「트렉터 순례자들의 노래」 외 유현아 「어머니의 청계천2」 외 김양진 「뒷간 천정에 목을 맨 그는」 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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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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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탁 「단풍 열 끗 허기 「백명암」 김재성 「요리사」 |
생활글 |
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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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김만년 「연어」 서분숙 「현대차 노동자들 , 참교육의 선봉에 서다」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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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열 끗』(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이명윤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시집 『수화기 속의 여자』(삶이보이는창, 2008)를 간행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김양진은 1964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에 종사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송기역은 1972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허세욱 평전』(삶이보이는창, 2010)을 간행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유현아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교보생명에서 일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최용탁은 1965년 충북 중원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소설집 『미궁의 눈』(삶이보이는창, 2007)을 간행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허기는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생활글 부문 당선자인 최영미는 1973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있다. 우수작 수상자인 김만년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봉화에서 성장했다. 『월간문학』으로 등단했고, 한국철도공사 홍보실에서 근무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서분숙은 196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3년부터 울산에서 비정규직 교사로 아이들에게 역사와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제16회 전태일문학상은 <표16>에서 볼 수 있듯이 2007년에 시행되었다.
<표16> 제16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7. 11. 10 / 중구구민회관 [심사위원] 시-오철수, 맹문재, 문동만 / 소설-안재성 이인휘 / 생활글․기록문-김순천, 박수정, 안건모, 이한주 | ||
시 |
당선 |
송유미 「희망 유리 상회」 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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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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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 「회양나무숲」 박수경 「어깨너머 그 빛」 오민택 「태양은 뜬다」 |
생활글․기록문 |
특별상 |
최경호 「작은 날갯짓」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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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나무숲』(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송유미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청소용역회사 등에서 일했으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 중이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정윤은 1965년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강원도 묵호, 서울 등지에서 살다가 경남 창원에서 거주하고 있다. 마창노동자문학회 ‘참글’에서 활동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박수경은 1987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났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오민택은 원양어선의 선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일하며 노동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제16회 전태일문학상 기록 부문에서 특별상이 나왔다. 수상자는 최경호로 1980년 경기도 지방공무원에 임용되어, 2003~2004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 지부장을 역임했다. 제14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투고한 작품은 공무원들이 노조를 만드는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기록적 가치가 인정되었다.
제17회 전태일문학상은 <표17>에서 보듯이 2008년 시행되었다.
<표17> 제17회 전태일문학상 상황
[수상일·장소] 2008. 11. 8 / 중구구민회관 [심사위원] 시-백무산, 최종천; 맹문재, 이한주(예심) / 소설-오수연, 김영현; 김서정, 전성태(예심) / 생활글-홍세화, 김용심; 안건모(예심) | ||
시 |
당선 우수 |
김후자 「고리」 외 최일걸 「김밥말이 골목」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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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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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희 「황학동 사람들」 박은창 「깍다」 김학찬 「和睦夜學(화목야학)」 |
생활글․기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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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없음 |
수상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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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사람들』(사회평론) |
시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김후자는 1968년 경북에서 태어나 평화문단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수작 수상자인 최일걸은 1967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199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소설 부문 당선작 수상자인 백정희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98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탁란』(삶이보이는창, 2010)을 간행했다. 우수작 수상자인 박은창은 백제예술대학 영상문예과를 졸업했다. 또 다른 우수작 수상자인 김학찬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의 학생이다.
3. 전태일문학상의 지향
전태일문학상의 지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학상의 운영 상황과 문제점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4) 2010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문학상 수는 200여개가 넘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발간한 『문예연감』에 따르면 문학상 수는 2004년 167개, 2005년 146개, 2006년 166개, 2007년 190개, 2008년 211개 등 상당히 많다. 수집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문학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학상이 난립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문학잡지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역시 『문예연감』에 따르면 2004년 204종, 2005년 228종, (2006년 집계 없음), 2007년 271종, 2008년 264종, 2009년 289종 등 문학잡지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문학잡지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 단체들이 문학상을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삼고 있는 것도 문학상이 증가하는 한 원인이다. 지방자치 단체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홍보하거나 관광사업의 차원에서 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나 각종 단체들도 홍보 효과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다. 전태일문학상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노동자들의 노예적 삶을 극복하고 역사적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려는 것이다.
문학상은 작가의 작품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독자들과 문학사에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문학상들이 큰 관심을 끌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각종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그 우선적인 이유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문학상들이 난립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문단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문인이나 독자들은 문학상이 발표되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냉소를 보인다.
문학상은 작가의 업적을 평가하고 인정하는 차원을 넘어 권위를 낳는 제도이다. 따라서 운영 주체나 수상자만을 위해서는 안 되고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막연한 기준이 아니라 문학상의 취지에 맞는 기준을 설정하고 운영 과정에 공정성을 담보해야 된다. 대부분의 심사 결과가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심사 과정이 엄격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면이다.
심사 과정의 공정성 문제는 문학상이 상업화되고 있기에 특히 중요하다. 문학상이 작품을 상품으로 변질시키면 창작의 발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문학상 권위는 작품 자체가 아니라 상금 액수나 홍보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추세여서 문학상의 의의가 점점 왜곡되고 있다. 문학상은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을 골라주는 것이 아니라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발굴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문학의 본질에 비추어보면 문학상은 모순적인 제도이다. 문학의 의의란 서열화되고 고정된 세계의 질서를 타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서열을 매기는 문학상은 문학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학상은 인간들이 지혜를 모아 만들어낸 문화유산이다. 업적을 만든 작가를 격려하고 보상하는 제도로써 인간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분명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상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제대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18회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전태일문학상 역시 지향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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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언으로 본 80년대 민족․민주운동』(신동아 1990년 1월호 별책 부록), 동아일보사, 348~350쪽에서 발췌함.
2) 「제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내면서」, 『불매가』, 세계, 1988, 2쪽.
3) 전태일기념사업회(http://www.chuntaeil.org)의 ‘전태일문학상’에 제17회까지 정리된 것을 참고했는데, 다소 수정하거나 보충했다.
4) 아래의 내용은 맹문재, 「문학상의 빛과 그림자」(『현대시학』, 2009년 8월호, 207~218쪽)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