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우선 제가 핵심없이 추상적인 질문을 드려서 목사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았았네요
어디까지나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 저의 잘못입니다
제 아이디의 827이 2004년 8월27일 입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나간 날이자 방언은사를 받았던 날이지요
그리고 교회 다닌 경력으로나 성경에 관한 지식으로나 목사님들이나 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쓰신 글들을 모두 이해하고 제것으로 섭취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다만 저는 초신자의 입장에서 연세중앙교회를 다니면서 느꼇던 점을 말씀드릴게요
참고로 지금은 수능이 끝나서 지방에 있는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구요
다다음주 쯤부터는 다시금 서울에 올라가서 대학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교회를 다닐 생각입니다
연세중앙교회를 전도받았을때부터 조금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나온지라 이것저것 줃어들은게 있어서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잘잘못을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길거리에서 전도하신 전도사님의 말에서부터 조금 그런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전도를 하시면서 다른 부분보다 많이 거슬리는 내용..
"우리 목사님이 참 유명하셔..그리고 참 영험하셔.."
믿음이 없을 때였지만 계속해서 신앙의 길을 인도한다는 느낌보다 영험하고 영성있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야 한다는 강요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나갔는데 너무나 놀랐습니다
전에도 믿음없을때 친구따라서 몇번 교회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런 교회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너무나 적극적이고 정말 군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교회가 아주 바쁘고
또 활발했습니다
나중에 온누리교회나 사랑의교회 처럼 연세중앙교회보다도 더 크고 세계의 10대 교회 안에
드는 적극적으로 소문난 교회의 신도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어떤 교회든지 목사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면서 연세중앙교회의 활발함과 적극성은
세상 어느 교회도 따라갈수 없을거라고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그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미 목사님도 아시겠지만 그 적극성이 신도들의 믿음과 진심에서 나온다기보다
목사의 카리스마에 놀아난다는 인상이 너무 짙었습니다
특히 실망했던 부분..
여러분.. 예수님을 누가 죽였어요..
한사람이 소리 쳤어요.. "마귀"
누가 죽여? 마귀
누가 죽였냔 말이여~~
마귀~
예수님을 마귀가 죽였다고 믿으시면 아멘하십시다~
큰소리로 수천명이 .. "아멘"
세상에..예수님을 마귀가 죽였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수천명이 아무런 대꾸없이 아멘..하는것은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성격에 대한 지식은 적지만 예수님이 죽으신것은 인간의 죄사함을 위한것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더군나가 어이가 없는것은 신도들의 모습입니다..
신도들중에서 신학대학을 다니거나 이미 목회자이신 분들도 수십명..아니 백명도 넘을거에요
더군다나 교회가 커서 교회를 오래다닌 직분자들까지 합치면 수백명 될껍니다
성경을 알만큼 아시는 그 분들이 거리낌없이 목사의 말이라고 아멘 아멘 하는게 어이없더군요
하지만 저는 교회 한달 다닌 재수생이었고 또 아는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말할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교회 사람들이 한마디 불평없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못된건 아닐까?? 저렇게 열심히 목회하는 주의 종을 핍박하고 비판하다니..
오히려 내가 나쁘고 악한 마귀역사에 빠진것은 아닐까..?"
제가 그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아주 사소한..)
신학 대학원을 다니는 직분자 형에게 한번 상담을 하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형이 표정이 확 바뀌더니 "너 지금 마귀 역사에 빠져있어 그걸 왜 모르니.."
우리 목사님이 얼마나 영험하신데...목사님이 얼마나 핍박과 모함때문에 힘들어 하시는데.."
목사님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해지는 그 형과 다른 직분자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저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교회를 다니는 동안에..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윤목사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열광적인반면 그 분의 안티가 많다는것..
그리고 안티들의 강도또한 열광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던 고시원에서 1분 거리인 다른 교회에서 매일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거기서 알게 되신 분들이 3~4분 계시는데 그분들이 정말 지금생각해도 고마운
저의 초창기 믿음의 선배님들이십니다
그런데 그분들 대부분이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님을 안좋게 보셨습니다
인터넷 여론은 그보다도 훨씬 더하지요
목사님께서 인터넷 여론은 저보다도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윤목사를 보호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꼭 한마디씩 했던 공통된 말이 있습니다
"니가 흰돌산 수양관 와봤어?? 거기서 눈물흘리고 목사님한테 달라들어서
나좀 때려달라고 나좀 죽여달라고 울부짗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처음에는 그 소리를 듣고..
윤목사가 적극적으로 목회하다보니 실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에서 다른 목사들이 감당할수 없는 은사를 주님께 많이 받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대형교회든지 그 정도 규모의 교회는 개별적으로 수련회를 열고 있으며 수련회를 갔다온 청년 유소년들은 항상 눈물흘리며 회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윤목사의 집회는 특별할것 없이 조금 더 적극적이라는것 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수련회 과정은 더욱더 카리스마적이고 독재적인 방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붙들며 나를 때리고 안수기도 해주시라는..심지어 죽여달라는 말을 하는 모습은
이미 목사의 자격을 상실한 행동이라며 비판하시는 분들도 꽤많았습니다
제가 이미 말했듯이 저는 윤목사가 이단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분명 성경을 왜곡하였지만 문선명같은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윤목사가 이단이래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단 시비보다도 문제인것이 너무나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교회 운영방식에 있다고 봅니다
알다시피 요즘 청년들은 강압적인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청년들이 몰리는 온누리 교회와 사랑의 교회의 목회스타일은 평신도 중심이면서 또한 부드럽습니다
제가 봐도 청년들이 그 두 교회를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습니다
그 두 교회 이외의 대형교회는 거의 전부라 봐도 좋을만큼 권위적이고 독재적입니다
그런데 윤목사는 그중에서도 제일 쎄다는 소리를 듣는데 초신자들이 교회에 처음 나갔을때
저처럼 방언은사를 체험한다거나 하는 특별한 경험이 있는분이 아니라면 설교 듣자마자
그 권위적인 모습에 질려서 교회에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윤목사에 관한 신뢰가 깨진 첫번째 멘트가 이것이었습니다
"목사에게 순종하라.."
저는 처음에 이 말을 듣고 목사님이 교회를 잘 이끄시려고 하다가 실수하셧나 보다..
하고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거의 매주마다 이어졌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지금의 목사님께 위의 이야기중 몇개를 말했습니다
개척교회의 목사님은 윤목사를 잘 알았고 또 흰돌산 수양관에서 눈물흘리며 회개했던 일도 많았씁니다
그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윤석전 목사는 이단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교회에서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다
그걸 누구나가 다 알고 있지만 이제는 교회 세력이 너무 커져서 양지에서 비판할수 없게 되었다
저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연세중앙교회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전을 올해 완공합니다
정말 많이 안타깝고 또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개척교회를 섬기며 많이 배웠습니다
주님께서 믿음의 기간이나 성실함이 부족한데도 참 많이 채워주셨습니다
그런데 교회 옮기는 문제만큼은 도무지 답이 안나옵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존경하는 하용조 목사님과 한홍 목사님이 계시는 온누리 교회에 가려하는데
멀쩡한 주의종을 핍박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인터넷으로 훼방까지 놓는 나쁜 놈이 아닌지
하루에도 여러번 그런 생각하구요
어쨋거나 저에게 방언은사및 초신자 시절에 많은 도움을 준 교회와 목사이고 ..또한 직분자 님들인데 그분들과 헤어져야 하는것이 정이 많은 제 생격상 많이 힘듭니다
그리고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정말 많이 체험했으면서도 다시금 대형교회를 찾으려는 제 모습이 정말 낮은곳 어려운곳은 기피하는 전형적인 인간의 이기성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우선은 연세중앙교회에 관해 제가 올린 글에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교회 옮기는 문제이외에도 질문 사항이 많지만
그것들은 기도하면서 조금씩 풀어가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