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기 참고사항 1 / 김영천
ㅇ시적 진술
-솔직한 진술도 좋은데 대상을 통해서 은유 합니다
-21세기 시는 은유의 시입니다
-공부 할 때는 실패를 자행해 봅시다
-졸렬한 성공보다 위대한 실패가 좋습니다
-실패해도 고급스럽게 실패합시다
-거대한 것을 압축해보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거대함으로 표현해 봅시다
ㅇ 시인의 독서법
-시인은 지식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니다
-머리에 저장 말고
-가슴에 저장 합시다
-시인의 가슴엔 화학작용이 일어나야 합니다
-남들은 a 할 때에 c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화학작용: 심리의 화학작용, 영혼의 화학작용
ㅇ 소재주의
-빤한 것 쓰지 말고 연습을 합시다
-시는 소재주의가 아닌 창조적인 행위입니다
-예) 오늘은 오늘 인걸, 오늘은 오늘이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은 과감하게 삭제 합니다
-예) 개미에 대하여 쓰고 싶을 때
곤충도감보고 쓰지 말고 직접 부딪쳐 보고 써야 합니다
소재주의 버리는데 너무 버리지 말고 약간씩만 적용 합니다
ㅇ 좋은 시를 쓰려면
-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서 써야 한다.
- 적어진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문맥의 흐름을 다듬는다.
- 스치는 영감을 메모해 두었다가 적당한 시어로 옷 입히기를 한다.
-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다.
- 추상과 구상을 적당하게 배분한다.
- 직유보다는 은유에 치중해서 글을 쓴다.
- 일상화된 언어보다는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를 만든다.
- 독자의 몫을 배려한다.
- 이미지 중복을 피한다.
- 즉흥적으로 시 쓰기 연습을 한다.
ㅇ 수식어는 극약이다. 수식어를 비유법으로 정리함이 절대 필요하다.
ㅇ 감춤과 드러냄이 절묘하게 짜여져야 글이 산다.
사랑이라면 사랑의 내용은 드러내 적지만 사랑이란 말은
감추어야 한다.
ㅇ 글의 말미는 명사형이나 종결의미로 끝내라.
단정적, 확정적으로 끝내지 말라. 차라리 의문으로 끝내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ㅇ 호흡을 너무 길게 잡지 않도록 소리 내어 읽어보고,
단락이 너무 길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를 때에는
2-3행 어딘가서 끊어 줘야한다. 가능하면 3행정도에서
단락을 짓는 것이 호흡에 적당하다.
ㅇ 좋은 시행은 적시 적소에 종결의미와 명사형으로 막아줘야 한다.
ㅇ ㅂ으로 종결지으면 답답하고
ㄴ 으로 끝나면 차단하는 의미를
ㄹ 로 마무리되면 벗어나는 이미지를 준다.
ㅍ 으로 결론 나면 답답함이 앞선다.
※ 참고로 이름은 차단 없이 터져 나가도록 지어야 한다.
ㅇ 하늘 안의 붉은 얼굴 : 안의 ㄴ과 붉은의 ㄹㄱ에는
받침이 들어가 있어 읽기도 힘들고 리듬도 깨어진다.
ㅇ 글을 적을 때 비유를 앞세우지 말라. 글에서는
1차적 의미가 더 중요하다.
1차적으로 현실을 묘사하고 2차적으로 비유법을
사용해 부연해야한다.
비유법이 첫머리에 나오면 재미가 없다.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
ㅇ 주격
...은 : 따로따로 느낌
...이 : 곁에서 함께 하는, 연관성 있는 표현
!?,. : 표현에 해당
※ 말은 아끼되 조사 사용은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ㅇ 시작, 전환, 상승, 결구로 시를 전개해 나간다.
ㅇ 단락의 종결의미를 모두 명사형으로 나열하면 변화의 맛이 없다.
ㅇ 글을 적을 때 사실묘사에 의존할 경우 혼자만의
감동, 작가만이 감동하는 글이 되므로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
즉 시적화자의 메시지가 없다.
ㅇ 한 단락 내에서 나열로 적어 나갈 때는 두 행이 이질적인
이미지를 주도록 적어나가야 이미지가 산다.
ㅇ 시 쓸 때에 실명을 안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인즉: 그 사람에게 못 박혀 버리니까
ㅇ 몇 시인지, 계절, 몇 월인지
이런 것은 구체적으로 쓰지 않는다
ㅇ 너무 많이 쓴 시어는 피합니다
-예) 잉태, 고독, 사랑, 그리움, 사연, 눈물, 등등...
~~처럼 ~~인양 등 직유법도...
진보 하다는 소리들을 수 있습니다.
흔한 시어는 버리고 개발합시다
흔한 것 같지만 흔하지 않는 것 사용합니다
ㅇ 장황하게 쓰지 않는다
-예) 두 동생과 조카, 남편이
늘어놓지 않고 뼈만 앙상한 시를 써봅시다
ㅇ 정치, 경제, 사회에서 사라질 것 쓰지 맙시다
-예) 롯또의 빈 껍질
세월이 지나면 모르는 것 ( 롯또 복권 같은 종류)
시의 생명은 시간성입니다
몇 년이면 없어지는 것 쓰지 말고
한번 지나가 버리는 것에 대하여 쓰지 맙시다
일과성, 소모성은 피합니다
ㅇ 시적 흐름
-예) 내 동댕이쳐진 편육 껍데기에서
삭아 내린 자존심이 걸어나온다. 죽었더이다
죽었더이다: 약간의 높임말로 시적 흐름의 변조
말투를 달리 해 보는 것 아주 좋습니다
ㅇ 한자어
한 행에 한자어 3번 이상 들어가면 무거운 느낌 듭니다
이성적인 시일수록 관념어에 매달리지 말고
좀더 부드럽게 풀어서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