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규(34세) / 청주 우암도장 / 인터넷 일심포교핵랑 1진 인터넷 일심포교핵랑 1진 발대식에 서서 인터넷 일심포교핵랑 1진 발대식이 있던 날, 태을궁에서 열린 발대식 대열에 서 있을 때, 제 가슴속에는 뜨거운 심장의 박동과 함께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포교핵랑... 인터넷을 통해 상제님의 상생의 대도를 전하리라 다짐한 101명의 인포핵랑 지원자들의 가슴가슴마다, 이런 비장함이 숨겨져 있었을 듯합니다. 그러나 막상 치열한 인터넷 현장에서, 상제님의 새 생명의 대도를 전하고, 참사람을 만나는 것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때론 좌절도 지치게도 됩니다. 그런 좌절감을 맛보며, 그런 패배(?)를 맛보며, 그래도 한명에게라도 더 전해보겠다고 쓰러지지 않는 불굴의 마음을 간직할 때, 비로소 참 사람을 만나고, ‘신명나는 포교’가 시작될 것입니다. 짧지만 지난 3년여간 인터넷 포교활동 경험을 하며 느꼈던 점을 부끄럽게나마 적어볼까 합니다. 인터넷포교 첫 번째 즐거움-밑글쓰기
제가 인포를 시작한 지는 대략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다음넷 까페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글만 읽다가, 이런저런 글들을 쓰기 시작하면서 운영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글이란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고, 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유치한 듯 보이는 글이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 능력이 나아져서 때론 글 하나를 만들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우며, 음악을 깔고 그림을 넣고, 다 쓰고 나서는 스스로 쓴 글을 보며 감동받아 우는 이상한(?) 일도 생기고… 가끔 회원들이나 성도님들로부터 ‘감동받았어요’라는 말을 듣게 되거나, 조회수가 올라가는 재미에 저절로 글을 쓰게 되고 그러면서 글 쓰는 능력도 조금씩 나아졌나 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진리에 대해 지식적이고 체계적인 글 만큼이나, 신앙을 하면서 도장에서 벌어지는 작고 감동적인 일, 성도님들간의 유머 섞인 답글, 신앙하면서 알게 된 작은 깨달음 등을 일기나 수필 형식으로 올리면, 일반인들이 그런 글들을 읽고 처음엔 증산도에 대해 조금 딱딱하고 무섭게 느껴졌다가, 정겹고 호감가는 이미지로 바뀌는 경우를 보았고, 그런 글 또한 진리 글만큼이나 좋은 글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지금 열심히 신앙하는 한 성도님이 예전에 일반회원이었을 때 ‘청주 우암도장 윷놀이 사건’이란 제목의 유머와 정감이 곁들인 글을 보며 ‘나도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주저하던 증산도를 과감히 선택하였다는 사례를 보면서, 더욱 따뜻한 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하나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을 살립니다 인터넷에 좋은 자료 하나를 올리면 최소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보게 됩니다. 좋은 자료, 좋은 글이 풍부한 사이트와 동호회는 활기차고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알게 모르게 증산도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하나둘씩 상제님 진리를 배워나갑니다. 아직 증산도의 인터넷 문화는 누가 봐도 세련되고 멋지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의 성스러운 말씀들이 잘 정리되어 올려지고, 증산도를 소개하는 좋은 자료와 글들이 많은 성도님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이런 알차고 좋은 자료들이 증산도 사이트에 가득 찰 때, 증산도가 궁금해서 찾아오는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각도 지금과는 많이 바뀌어져 있을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증산도만의 독특한 인터넷 문화―이와 함께 인터넷 포교의 대운도 열리리라 봅니다. 인터넷포교 두 번째 즐거움-가는 정 오는 정 일반사람들에게 조금 딱딱해보이는 증산도 진리를 이야기하면, 대체로 생소하기 때문에 반응이 시큰둥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쪽지 포교를 할 때, 남북전쟁과 괴질, 지축정립으로 이어지는 가을 대개벽을 밝힌다! -이것이 개벽이다. 증산도- 한 여름밤의 꿈처럼 인생은 덧없이 흘러가지만, 우주는 영원한 꿈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성숙되어 함께하는 우주의 가을세상! 인류는 그 가을 대개벽의 문턱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개벽이다. 증산도- 위 두 글을 비교할 때, 첫 번째 글에는 대부분 ‘그래서요?’라며 시큰둥한 반응이 오지만, 두 번째 쪽지글에는 ‘너무 멋있는 말이네요. 감동적입니다. 증산도가 뭐지요?’ 라고 물어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대일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하면서 간간히 친근감 있는 농담도 하면서 진리를 전하다보면, 포교라기보다 한바탕 재미있는 도담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때 대화에 흠뻑 빠져서 신나게 진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너시간을 대화해도 전혀 지치지가 않게 되죠. 진리에 대한 갈증을 촉촉이 적셔주고, 따뜻한 사람이 있는 느티나무 같은 증산도 사이트 흔히 처음 인터넷 포교를 하려고 하면, 단순히 채팅을 통한 일대일 포교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좀더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 또는 동호회를 통해 처음 증산도를 접하고, 증산도에 대한 첫인상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증산도 사이트 또는 동호회가, 만약 늘 그 자리에 서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맞이해주는 느티나무처럼, 밝고 활기찬 증산도인들이 만들어주는 배움의 장, 진리의 장, 따뜻함과 사람간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라면?… 그곳에 가면, 언제나 다정한 글들로 반겨주는 증산도인들이 있고, 사람 살리는 상생의 대도가 있다면, 굳이 포교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증산도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스스로 『이것이 개벽이다』 책을 사보고, 결국 도장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인터넷의 특성-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왜 증산도 사이트는 진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어야 하는가,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외롭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섬 속에 고립되어 왠지 모를 외로움과 고독감을 이런저런 것들로 채워보지만, 실제로는 채우고나면 더 허해지는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마음 한구석에, 133년전 이 동방의 작은 조선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온갖 고난을 대속하시며 억조 창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상제님의 삶의 혼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말그대로 생명의 대도로 자신을 성숙시키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는 것이겠지요. 쉽고 재미있는 진리전개 일대일 채팅에서도, 이야기 중간중간 이해하기 쉬운 비유와 재미있는 체험, 공인된 시사자료, 감동을 주고 중간중간 정신을 묶어주는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의 성구말씀 등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말그대로 진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 실패하는 포교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똑같은 말이어도, 순간순간 활자화되어 올라가는 한줄 한줄의 간결하고 확신에 찬 진리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꼭 진리를 완벽하게 전해주어야만 포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몇 시간의 대화에서도, 핵심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몇 마디의 말을 가슴에 안고 돌아갑니다. 때로는 아무리 진리 이야기를 잘 해주어도, 대화가 잘 안 통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잊고 살아왔던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간결하게 감동을 주는 몇 마디가 한순간에 대화의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합니다. 또한, 서너시간 분량의 적절한 예화와 정신을 묶어주는 간결하고 체계적인 진리의 개요를 관심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좀더 확실한 진리 전하기의 틀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또 하나, 아무리 진리적으로 잘 이야기해 줬어도, 대화를 끝맺기 직전에 나누는 진실된 통정의 대화 또한 중요합니다. ‘이 사람은 진실된 사람이다, 믿을 만한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주면, 다음에도 ‘이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지칠 때마다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포교란 것이, 한 인간이 살아온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인생 전환점의 계기를 주는 일이니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너의 순결한 생명을 위하는 일’은, 이 증산도를 알고 개벽기에 사람을 살리는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라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도장에 가지 말라고 해도 가게 됩니다.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았을 때, 온몸이 따끔거리고 눈은 시뻘겋게 부어올라도, ‘한 사람이라도 참사람 만나게 해주세요’라는 절절한 기도속에 그동안 쌓여온 무형의 정성은 신도에 감화되어 참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을 종종 경험했습니다. 인포를 하면서 알게 된 성도님들이 나는 왜 안될까, 왜 나만 뒤쳐지고 모자란 것인가 하는 좌절감에 빠질 때 저는 ‘좀더 좌절하세요, 좀더 고생하세요, 그리고 많이 우세요’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렇게 좌절감에 밤을 지새우며 울던 성도님이 다음날이 되면, ‘저 어제 좋은 사람 만났어요!’라며 기뻐하는 쪽지를 보내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사람들이 바삐 오고가는 길목에서 가만히 앉아 바라보고 있으면, 염치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너무도 불쌍하여... 아무나 붙잡고 답답해서 울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상생의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면 그 사람이 반드시 상제님 도(道)로 인도되는 걸 보았습니다. 사람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진리의 자동차 포교 즉 사람 살리는 일은, 나름대로 생각할 때, 진리라는 자동차에 지속성이라는 바퀴를 달고, 열정이라는 연료를 불태우며, 확신이라는 운전대를 잡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꽃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인류 생명의 본원으로 향하는 진리의 자동차에 하나둘씩 사람들을 손잡아 태우고 우리가 꿈꿔왔던 미래로 가는 길, 그 길이 어찌 고속도로처럼 순탄할 수 있을까요. 국토순례행진에서 누군가 내밀어진 따뜻한 손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느껴봤다는 어느 작사가의 말처럼, 우리가 진리와 열정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 한명한명 이끌어 나가야겠습니다. 이 글의 주제인 신명나는 포교, 포교에 대한 신명이란, 말그대로 천지를 감동시키는 정성과 열정, 내가 죽어도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독한 마음이 현실의 벽에 의해 철저히 부서지고 깨지고 나서야 마침내 그 바닥에서부터 저절로 흥에 겨워 피어올라 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 월간개벽 글정리 : 날고시퍼 MSN(메일) : finaly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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