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피는 마을
최 경자자
서울에 하늘빛은 잿빛으로 햇볕이 쬐이는 날에도 푸른 하늘은 보기 드물다.
요사이 강남고속터미널 앞을 운전하고 지나노라면, 아파트 군락지가 사닥다리를 하늘에 기대 세운듯하다. 그 속에서 상생하는 선인장 같은 여인들, 누군들 싫어 안하는 자연에 향수를 찾아 떠나려고 봉사와 취미 생활을 함께하는 팀원들이 섬진강 벚꽃 축제에 봄나들이를 떠나는 날이다.
잠실역 4번 출구에서, 관광버스 출발시간 20분전에 각자 분단장 곱게 하고 활기찬 발걸음으로 닥아 온다.서로를 예쁘다, 멋있다, 예의 바른 칭찬들로 화기애애하다.그 넓고 탁 트인 잠실역주변은 조금전만해도 환산하기 그지없던 분위가 순식간 밀려오는 버스 각양각색 승용차들, 인도로는 군중에 물결이 불과 이삼십 여분사이, 다른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에 모습 속에, 높은 휠을 신고 멋 부리며 종종걸음으로 또 다른 이들은 누군가에 쫓기듯 저마다 목적지를 숨 가쁘게 달려가는 모습 속에, 긴 세월 속에 저토록 달려가며 살겠지! 짠함이 우리네 인생인 가싶다, 버스 출발시간이 다되었는데 어느 모임에 회원이 아직 도착을 못해서, 핸드폰 열락이 오고 가는 소란스런 소리 또한 왁자지껄, 버스 안 상항도 예외는 아닌 상 싶다. 십분 경과 거의 도착지점에 와 있음을 확인 팔 번 출구 쪽으로 나오라고, 버스가 그 앞을 통과 하게 된다고, 통화하는 내용 그러나 버스 또한 그 자리에 오래 정차 할 수 없는 교통 혼잡으로 결국 십오 분 지연 후 잠실대교를 빠져나가 달리기 시작하였다. 가려던 그 누군가는 결국못타고 말았다.
나는 이 순간 지난 세월에 한 순간들이 영상 필름처럼 스쳐간다. 지각 약속 혹독한 대가를 치르워진 일들 모진 비바람 맞으며 자라난 나무는, 나이테에 옹이도 있고 뒤틀린 휘어진 나무들 모습처럼 거칠어진 내 손등을 내려 다 보노라니, 지난날 고운 손수목수는 간데없고 불 때다 그슬린 뜻 검어진 손, 애잔함이 굳게 잠가놓은 마음에 온실 문을 열고 살며시 찾아온다 이 순간 우리네 일행들과 서로 참석치 못한, 몇몇 팀원들도 동행했으면, 서로가 아쉬움에 대화가 오고간다. 차창밖에 한강물 줄기는 은가루라도 뿌려 놓은 뜻, 유유히 구비 쳐 흐르고,
강변 도로변 에는 영산홍 꽃, 개나리꽃,붉은빛, 노란빛, 초록색, 새순들이 색채감이 저 토록 영롱하게 그려 놓은 “이” 그 위대한 예술가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내드리며, 두어 시간쯤 지난 후 버스는 달려 금산 홍삼 흑삼 농장에 도착했다고, 가이드 목소리로 차안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앞자리 앉은 순서대로 내려가 겉 는 모습 속에 대부분 오십 후 반, 육십 세를 넘긴 뜻, 싶은 노년에 입문함을 부인 할 수 없는 디 뚱 대는 걸음걸이며 주변에 아랑 곳 없이 떠들어 대는 숨 거친 목소리며, 아믙튼 행사장이란사무실 안으로 우리를 인도 한다. 의자가 줄지어진 협소한 공간으로 일행들을 끌어 들인다. 잠시 후 이곳 금산농협 사업팀장에 직함을 가졌다며 인사를 공손히 한 후 상품에 홍보를 열심히 한다. 평소 언제나 긍정적 생각을 하고 살 자라는 나에 목표가 와르르 문어지며 마음속에서 불평에 불길이 일기 시작 한다 .
다른 일행들도 동일한 느낌에, 아침에 만나서 웃고 깔깔대던 어릴 적 소녀들처럼, 꿈에 부풀었던 모습은 간곳없고 한 시간정도 가까이 곤욕을 치른 상 싶다. 그래도 너덧, 분이 흑삼액란, 물품을 구입 하였다. 그런데도 가이드는 값 싼 관광비16000원에 경비가, 보충이 되어야 한다며 녹용행사장을 또 들리는 것이다. 이때 짜증에 연발 점심식사 시간도 지난 늦은 시간, 경상도 산동 산수유 마을 근처 한식 뷔페집이라며 산언덕 어느 식당에 버스가 도착 했다. 상추쌈, 된장에 숙성된 깻잎 장아찌, 숙주나물, 묵무침. 시래기 된장국, 늦은 점심 식사 탓일까, 우리네 입맛에 길들여진 음식 탓 일까! 저마다 수저가 빠르게 입으로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식사시간도 한 시간 이내에 끝내고 또 차에 올라 달려간다. 차창 밖을 보노라니 농촌에 풍경들 도시화 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산천 좋고 물 좋은 우리나라이기에, 도로 공사며 산 중턱의 허였게 파 내놓은 모습이 어린 시절 삼베적삼에 허리동강을 내어 놓고 콩밭 매든 아낙네 모습이 생각이 난다. 세상만사 돌아가는 것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잡념 속에 목적지 섬진강 어구에 도착 멀리연분홍 물보라처럼 피어난 벚꽃이 산허리를 휘 감은 듯 일행들의 환호소리연발 얼마 전 행사장 강매로 불쾌감, 못 사주는 염치없음은 씻은 듯 사라지고.
도로변 양옆 벚꽃나무 가로수길 걸으며, 포즈를 취하여 카메라에 담고 황홀경에 빠져 드러간다.
아름드리 벚꽃 나무 밑에서 눈을 들어 올려 다 보노라니, 꽃들에 마을 풍경은 가지나무 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얼굴과 얼굴을 다닥다닥 맡 대고, 금방이라도 박장대소로 웃음소리 요란히 우리를 환영의, 축제에 맞이하는 뜻 폭풍한설 엄동설한을 참고 이겨 내었어도 저 토록고운 자태에 함 박 웃음 짖고, 계절에 여왕으로 꽃들에 마을처럼 살수는 없을까. 오늘하루에 순간에도 웃음을 변형시켜 놓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상항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네 인간에 삶에도 벚꽃 마을, 웃음이 답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