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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명함, 당신의 인격과 배려입니다” | |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서 15일 점자명함 캠페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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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점자도서관이 범국민 점자명함 사용 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2층에서 ‘손으로 만나는 사랑-점자 명함 갖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직원과 임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점자명함은 일반 명함에 양각의 점자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글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없는 점자의 특성상 이름, 직책, 전화번호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 명함에 새겨진다.
이날 행사에는 점자명함제작 시연과 더불어 신청자의 이름을 투명 스티커에 점자로 새겨 휴대폰 및 소지품에 부착해주는 행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행사장에서는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상징하는 흰지팡이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용 주판, 점자 카드, 소리 나는 축구공 등 시각과 촉각을 통해 활용 가능한 여러 가지 시각장애인 생활도구 및 체육도구들도 소개된다.
김정협 도서제작팀장은 “이번 행사는 점자명함 홍보를 위해 선착순 20명에 한해 무료로 제작이 이루어진다”며 “점자명함을 만들기 원하는 시민들은 100매 정도의 명함을 가지고 행사장에 오면 누구든 제작 의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호 점자도서관장은 “점자명함은 받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일 경우에 필요한 것이지만 상대가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명함을 건네주는 사람의 인격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타인의 소통수단인 명함에 점자를 새겨 자연스럽게 주고받음으로써 비장애인들이 점자를 친숙하게 느끼고 또한 그것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작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김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