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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평창에 갑니다. 어제 문을 연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갑니다.
'스페셜올림픽'는 지적장애인에게 꾸준한 스포츠 훈련 기회를 줘서 운동능력과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누이가 1963년에 만든 일일캠프에서 시작하여 1968년에 시카고에서 제1회 스페셜올림픽 국제대회를 열었고, 이번에 평창에서 제10회 동계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하여 목적을 달성한 사람을 두고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입지전(立志傳)은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하여 목적을 달성한 사람의 전기."를 뜻합니다. 국지전, 국부전 같은 전쟁에서 온 말이 아닙니다. ^^*
이 입지전 뒤에 '-적'을 붙여 '입지전적'이라고 하면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하여 목적을 달성한 사람의 전기의 성격을 띠는. 또는 그런 것."을 뜻합니다.
이번에 총리 후보자로 지정받았다가 어제 저녁에 사퇴하신 분을 소개할 때 거의 모든 언론이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런 분을 두고 입지전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 가서 만날 스페셜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입지전적 친구들일 겁니다. 지적장애를 이기고 알파인 스킹, 크로스컨트리 스킹, 스노 보딩, 피겨 스케이팅, 플로어 하키 등에 뜻을 세워 뜻하는 바를 이룬 사람이니까요.
오늘 그분들을 보고 많이 배워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전(傳)은 어떤 사람의 독특한 행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여러 사람의 전기를 차례로 벌여 기록한 열전(列傳), 사물을 의인화하여 그 일대기를 전기로 쓴 가전(假傳) 따위가 이에 속합니다. 따라서 입지전은 '뜻을 세운 사람의 전기'라는 뜻으로, 뜻을 세우고 노력하여 출세한 사람의 전기를 뜻합니다. 입지전적인 사람은 일반사람이 도저히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처음 세운 뜻을 이룬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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