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숲,식물원 기행 후기)
무더운 날씨였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근래에 보기 드물게
최소 인원이 참석 했다.
양동 마을은 봄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온 마을이 숲으로 쌓여 있어서
집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끝내 향단을 보지 못하고 심수정,무첨당,
서백당,근암고택,상춘헌만 둘러 보고 내려왔다.
심수정 정자에 앉아서 시원한 숲 바람을 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백당이란 하루에 참을 인자를 100번쓴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도 다시 알게 되었다.
옥산서원의 동편 마루에 앉아서 선현들의
글 공부한 느낌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독락당은 봄의 느낌보다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냇가에 와 물 놀이를 하여
물 또한 깨끗하지 못했다.
발을 담그고 시원한 맥주를 마신 기억이
추억으로 남는다.
양동마을,옥산서원,독락당을 돌아 봄은 희재 이언적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봄이였다.
회화나무 노거수가 많았다.
선비들이 글 공부한 자리에는
반드시 학자수를 많이 심어 선비가 되기를
소원한 애절함이 절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집 마당에, 마을에, 우리주위에 어떤 나무를 심어서
보고 자라느냐에 따라 사람의 품성도 바뀌음 다시 깨닫게 되었다.
심수정 정자 마루를 둘러싸고 있는
4그루의 회화나무 숲 바람은 잊을 수가 없다.
옥산서원은 1572년지어 문원공 희재 이언적 선생을 봉향하는 곳으로
한때는 만여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하인들이 200 수십명에 이러렀을 정도로
큰 서원 이였고 현재도 5대 선원에 속한다.
전면에 추사 김정희 선생이 직접 쓴 편액이 힘 있게 보였다.
희재 이언적 선생은 조선의 성리학의 선구자로
理氣哲學(이기철학)의 이론적 체계를 최초로 완성한 대 철학자로
퇴계이황 선생께서도 27세때 선생의 글을 읽고 스스로 후학이라 하며 옥산서원건립을
적극적으로 주선하였다고 한다.
입구의 회화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 숲이 예사롭지 않다
봄에 본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였다.
개울가에 흐르는 물도 시원함을 더해 주었다.
많은 선현들이 글 공부를 하면서
숲 그늘에서 머리를 식히며 공부 또 공부했을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서원 건물 전체를 왜 단청을 했는지 의야해 하며 이쉬움을 남기고 돌아섰다.
독락당은 봄에 느낌보다 많이 와 닿지 않았다.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물 또한 깨끗하지 못해서
그냥 잠시 발을 담그고 노변 정담을 하고 쉬었다.
기청산 식물원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이 되었다.
모두들 약간은 첫 더위에 지쳐 있었다.
기청산 식물원은 지난 여름 그 모습이였다,
입구에 명아주 잎을 짖이겨 바르면 모기 물린데 효과가 있다는
안내판으로 시작되었다.
기청산이란
키즉 알곡을 고르는 청산이란 뜻으로 해석해야한다는 이름이 멋있어 보였다.
원장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국내 양치식물이 350종쯤 있는데 기청산에만 50종을 보유하고 있었다.
각자 모습이 예쁘 보였다.
양치식물이 각광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견은 능곡 선생과 같은 생각 이였다.
-고추냉이는 일본의 와사비이다 나까이 교수가 울릉도의 고추 냉이를 가져다가 일본의 와사비를 만들었다.
-질경이는 한약에 차전자라고 부른다. 사람이 밟는곳에 많이 나는 식물이다.
질경이가 많으면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을 알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어릴때 시골 길에 소먹이로 다니면 질경이가 많이도 있었는데 그래서 질경이가 많았는가 보다
-일본 목련을 흔히들 후박나무로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백목련은 중국에서 들여 왔고 우리 목련은 따로 있다. 향기가 좋다. 우리 목련과 느릅나무 껍질을 합해서 최근에 청비환이란 약으로 만들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있다.
-삼백초는 꽃, 뿌리, 잎 세곳이 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잎이 흰 것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서 흰데 수정이 되고 나면 다시 푸른 색으로 바뀐다.
-후박나무는 울릉도에 많았는데 후박나무로 엿을 만드는데 많이 넣어서 나무의 훼손이 심하여 나중에 호박을 이용하여 울릉도 호박 엿이 되었다.
-6월은 원추리의 계절이다. 아침에 피는 꽃은 저녁에 떨어진다. 매일 매일 새로운 꽃이 피어난다. 잎 꽃을 먹을 수 있다. 꽃밥 가능하고, 환각 작용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건망증이 올 수 있다. 참죽나무가 아버지에 비유되는 나무이면 원추리는 어머니에 비유되는 나무이다.
-석가의 보리수는 열매를 염주로 만들었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사실은 보리수 나무가 아니다.
-솔나리는 재배가 어려운 식물이다.
-대나무는 영어로 Bam boo인데 이는 불에 태우면 뱀 후로 들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 겨릅나무는 암에 좋다.
-섬말나리의 뿌리는 울릉도의 쥐가 먹기 때문에 쥐가 고양이 만큼 크다고 전해지고 있다.
-백합은 흰백이 아니고 일백 백자를 쓰는데 꽃잎 조각이 여러개로 나누어 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왕겨를 뿌려주면 잡초도 적게나고 퇴비도 되기 때문에 좋다.
-참나리는 주아로 번식하고 씨가 맺지 않는다.
-모감주나무의 꽃은 7월에 피는데 꽃이 아름다워 영어로 Golden rain tree로 부fms다. 노란색의 꽃이 비가 내리듯하기 때문입니다. 가로수에 집안에 심으면 좋은 나무입니다.
-이상희 대구 시장이 어느 특강에서 대구는 여름과 겨울이 길기 때문에 시민의 성격이 급하다. 나무를 많이 심어서 여름을 시원하게 해야 하고 겨울엔 가시나무 등을 심어서 겨울을 푸르게 해야 시민의 심성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옳은 말씀입니다.-
-사상 본초원이란-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약을 Tm야 한다는 원리에서 붙여진 이름
-독일인은 Pin ock란 참나무를 180년 키워서 베어 이용하여야 된다고 믿는데 180년을 넘겨서 230년쯤 키워서 이용한다. 한그루에 1억원 쯤 가치가 있다. 50년을 더 키우는 것은 그 나무가 생태에 할 일을 다 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멋지고 깊은 생각인가 숲의 선진 나라 국민 생각이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또한 이 나무는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 우승 했을대 히틀로부터 직접 묘목을 선물 받아 서울 손기정 기념 공원 예양정 중학교 자리에 심겨져 자라고 있다. 독일에서는 BENZ Car Tree라고 부르기도하는데 한그루를 길러서 팔면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이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30년 후에 베면 무척 크고 단단한 목재를 얻을 수 있다.
벌채하는 기간이 너무 길지 않느냐고 독일인에게 물으면 이만한 세월동안 기다려서 베어야 게르만 민족을 세계1등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겠느냐의 답을 들을 수 있다.
독일 처녀들이 1등 신랑감의 직업은 임업 관련직이다.
-산동백은 생강나무와 같은 말이다. 쪽 동백은 동백나무와 다른 나무이다.
-산초를 난디라고도 부른다.초피는 재피라고 부른다. 산초는 가시가 어긋나고 초피는 가시가 마주난다. 향미료로 스는것은 재피이다.
-복분자는 열매 끝에 흰 분이 묻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패랭이는 보부상의 갓 모양이다.
-감로차는 수국차이다.
-대나무는 1일에 1미터 이상 자라기도 한다.
-찰피나무 껍질을 지붕으로 사용하였다.
-황칠나무는 금속에 염색도 가능하다.
-낙우송과 메타스쿼어는 오늘의 갈탄의 원료이고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미국 사람은 죽으 면 관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메밀은 구황작물이다 7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봉선화 꽃 잎과+괭이밥을 이겨면 손톱에 물들일 수 있다.
-미국의 홀리우드는 호랑가시나무와 연관이 있는 도시 이름이다. 호랑가시나무가 영어로 홀리이다.
-섬바디를 울릉도 소에 먹이면 육질이 좋아서 임금께 진상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물푸레나무는 야구방망이에 사용한다. 단단하다.
-집안에 복숭나무는 과일색이 요염하기 때문에 심지 않았고, 배롱나무는 나신의 모습이라 심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배롱나무는 서원 산소가 절에 반드시 심는나무였다 꼅질이 없기 때문에 겉과 속이 같다는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나무로 여겼다.
- 선비 집안에 석류를 꼭 심었는데 알이 차면 터지기 때문에 학문이 차면 터져서 과거에 급제 할 수 있다는 데 비유되었기 때문으로 생각 했다.
-센트럴 파크는 금융가나 빌딩 숲이 자랑이 아니고 숲이 아름답기 때문에 유명해 졌다 선진국은 녹지 면적이 넓어야 한다.
-은행나무 생울타리는 35년전에 원장님께서 은행을 많이 번식하여 가로수로 팔려고 하니까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그데로 생울타리로 키운 아픔이 있는 생울타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났다. 온 산밭에 은행나무를 실생으로 번식 시켜 키우시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나오는 입구에서 원장님을 만났다.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계절 탓인지 힘이 없어 보였다. 가이드도 식물원 경영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간간히 했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원을 찾고 여러 가지로 정부 지원이 있어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다.
덥기는 하였지만 마음은 상쾌했다.
역시 목신은 나무를 만나야 힘이 생기는 법이다.
2008년7월7일 새벽에 윤철호 씀
첫댓글 공부하구갑니다. 한번읽어서는 않데고 다음에 다시와야겟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