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책을 읽게된 동기는 한 학생의 독후감 때문것 같습니다. 처음엔 공포물인줄 알고 책을폈는데 실제내용은 전혀...
동화작가 이경혜씨가 처음으로 쓴 중학생 소설입니다.
작품속의 아이들이 충격적일 정도로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헤어지면서 아파하는 아이들... 아픈만큼 성숙하는 아이들 의 적나라한
모습은 묘하게도 읽는 사람(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데가 있다.
줄거리를 대충 설명하자면 평범한 중학생 소녀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읺고
슬퍼하다가 죽은 친구의 엄마로부터 일기를 전해받아 조금씩 읽어 나간다는 이야기다 .
일기의 맨첫장에는 "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쓰여있었고 그게 친구의
시체놀이의 일부분이 었다는것을 나중에야 알게된다. 참으로 좋아하고 아꼈든 친구인데
오토바이를 타다가 결국은 사고로 죽었다 이부분에서 좋아했던 친구가 나아닌 다른친구를 위해
사고로 죽었는데 모두가 밉다 ... 그러나 마지막 일기를 읽으니 오히려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친구의 짧은 삶속에서 나아닌 다른 친구와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있었던건 자신이 아닌 친구의 덕분이니까...
역시 책을 읽고 난 후의 왠지모를 공허감이 들것입니다. 처음엔 제목에 끌려서 봤다고 하지만 역시 공허함은
지울수가 없을 정도인것입니다.
짧게 설명할려니 제대로 표현이 안된것 같습니다 . 청소년이 라면 문제 덩어리로만 생각하는 어른들의 걱정을
단박에 잠재우는 힘이 있다. 그힘에 기대어서 "어른이 해서 나쁜짓이 아니라면 아이가 해서도 나쁜짓은 아니며,
아이가 해서 나쁜짓이면 그건 어른이해도 나쁜짓인거" 라고 생각하는 이작가에게서 우리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 보면서 ... 감히 올립니다. ^^*
첫댓글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셨군요. 청소년들을 이해한다는것은 그들을 나와 같은 존재로 수용하는 인간 존중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 할 것입니다. 목민관 님 존경합니다.
지킴이 샘들이 좋은 음악 그림 글을 소개한 때는 부지기순데 책을 소개한 분은 처음이지 싶어요. 부산 문인회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드립니다. 홍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