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집, <들리나요>와 임보 선생님의 <산상문답>을 영역한
<Questions and Answers on the Mountain> 두 시집이
<우리시움> 기획시선 1,2번으로 함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11월 첫날인 어제 표지와 내지, 최종 교정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애써 주신 우리시움 출판사, 전선용 시인님과
방수영 디자이너께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시집 <들리나요>는 2년 전에 완성되었지만
그간 출판과 관련된 우여곡절이 있어 마음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가는 시집입니다.
1부 땅의 소리 / 2부 바람의 소리 / 3부 세상의 소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중랑천변을 걸으며 만났던 자연과 대화한 시간의 결과인 "갈대와 바람" 포함 40편이,
2부에는 제 마음속 바람동굴의 소리인 "우리 생의 어느 때가 되면" 포함 20편,
3부에는 제 길 위에서 들었던 소리들인 "동백의 서" 포함 22편의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듣고 내는 소리들이 여러분들께 자그만 울림으로라도 공감으로 공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한 격려로 응원해주신 홍해리, 정세훈 두 분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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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 선생님의 <산상문답> 영역은 지난 여름방학
저와 오롯이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의 결과입니다.
선생님의 깊고 넓은 세계를 올곳이 전달하는 것은 제 능력 밖임을 모르지 않지만
일부를 번역하기 위해 읽어가는 과정에서 전체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제자의 질문과 스승의 답이라는 대화 형식에 우주 만물의 근본적 존재 이유부터 인간의 삶 가운데 마땅히 새겨야 할 도덕적 문제, 도교, 유교, 불교와 기동교 등 종교적 원칙의 바탕이 되는 사상들이 두루 담겨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유머와 비유, 아이러니가 가득한 평이한 구어체 어투로 전개됩니다.
번역 허락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임보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곧 나올 두 시집에 페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