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 23조 3539억원 편성
- 올해 예산보다 4.2%↑…SOC투자 늘려 이병문 기자, 2012-09-29 오전 09:43:24
국토해양부는 2013년도 예산안을 올해 22조 4144억원에서 4.2% 늘어난 23조 353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 예산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가 올해 21조 9663억원에서 내년 22조 7852억원으로 8189억원(3.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도로 사업에 가장 많은 8조 2269억원이 투입되고 철도(6조416억원), 수자원(2조7809억원), 물류(1조7466억원), 해운·항만(1조4614억원) 등의 순이다.
도시철도(-25.4%), 지역·도시(-14.4%), 산업단지(-12.1%), 해운·항만(-10.7%) 등은 큰 폭으로 예산이 줄어든다.
국토부는 2013년에 고속도로 19개, 국도 256개 등 모두 370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양평 구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 구간, 국도 3호선 자금~회천 구간 등 82개 사업이 내년 완공된다.
철도 분야에서는 경부·호남·수도권의 고속철도망에 대한 투자를 올해 1조 3850억원에서 내년 1조 66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오리~수원 복선전철, 제천~쌍용 복선전철,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 등이 내년 완공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국도 6호선 둔내~무이, 무이~장평, 장평~간평 구간을 신규 추진하는 등 8개 도로사업과 2개 철도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평창올림픽 연계교통망에 들어가는 예산은 올해 5426억원에서 내년 9424억원으로 확 늘어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장애인 콜택시 250대를 도입하고 420억원을 투입해 939대의 저상버스를 들여온다. 소외 지역 주민의 교통을 지원하고자 낙도보조항로에 232억원, 도서지역 항만개발에 76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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