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는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2008년부터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농협 강원지역본부, 강원발전연구원 및 강원일보사가 거버넌스를 형성하여 강원지역 농어촌의 활력화를 꾀하자는 노력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시작된 순수 자생 지식기부(Knowledge donation) 봉사활동 모임인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협치활동으로, 그동안 86회의 농어촌마을 현장포럼과 303건의 주제발표, 5,578명의 주민과 전문가 참여, 그리고 123회의 농어촌마을 언론 보도 등을 실시하였다.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고 재능기부자 100여명이 봉사하는 국내 유일의 농어촌 활력화 전문프로젝트로서, 전문가들이 농어촌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모꼬지를 통해 교육, 자문 및 토론을 하면서 주민 스스로 활력을 찾도록 넛지(Nudge)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강원지역의 농어촌 활력화 활동이 효과적이라는 게 중앙부처에도 알려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이를 모델로 하여 지난해 `재능기부' 및 `함께하는 우리농어촌운동'이라는 신규 정책사업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규 정책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대상' 제도를 수립해 획기적으로 발전한 농어촌마을과 기여한 관계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하고 있다.
금년에는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의 회장인 김주원(강원발전연구원 동북아연구센터장)박사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강원지역에서 5개 마을과 지자체 및 2개 기관 2명의 공무원이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앉았다. 이는 지난해에 대통령상의 30%를 강원지역에서 수상한 데 이어 연속되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강원도의 도농상생프로젝트를 롤모델 삼아 만들어진 정부정책을 통해 전국 농어촌마을의 활력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수고한 마을리더와 관계자들이 정부 포상을 통해 치하 받아 기뻐하는 것을 바라보니 포럼 운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특히, 지난 6년여 동안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회원들이 어떠한 보수나 보상도 없이 오로지 농어촌 활력화를 바라는 일념으로 순수하게 지식기부를 통한 봉사의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한 것이 결코 헛된 몸부림이 아니며, 전국의 농어촌 활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에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보람을 함께 한다.
금번 농어촌마을대상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모쪼록 강원지역에서 출발한 `재능기부' 및 `함께하는 우리농어촌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우리의 농어촌이 색깔 있는 마을로 발전하고 행복과 기쁨이 넘치며 FTA의 파고를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농어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