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이도 돈없이 왔던 유학이라..
처음엔 정말 간당간당하게 살았죠~ 간신히 야찡내고, 정기권 끊고~
3월, 알바 첫월급 받기 전에 정말이지 돈이 없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몇만원을 환전했었다죠.. 지금 한화 한푼도 없어요 ^^;;;
사무실 4월에 사무실 알바 시작하고~
6월에 학비 반절내고 7월에 나머지 반절 내고..
그러고 나서부터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그때서야 좀 생활다운 생활을...
보통 여유가 생기면 술이죠~ 친구들 만나도 이자까야 아님 갈때가 없다눈...
밥만 먹고 헤어지기도 머하궁..(-.-)
그래도 좋았던 ㄱ은 술먹고 얘기 했던 ㄱ 보다 술을 못먹는 내 친구랑 만나서
가끔 봤던 영화라눈..
일본에서 영화보는거 비싸죠. 한국 2배 정도..
그렇지만 뭐~ 일본생활의 일부고,, 내가 언제 일본에서 영화를 보겠어. 생각하면..
그렇게 아까운 돈 만도 아닌듯..
나중에 그 영화 한국에서 보면 일본 에서 봤던 ㄱ이 떠오르겠죠.
일본의 영화는 보통 1500엔 입니다. 어학교 학생할인되니까 저는 1200엔
가끔 비싼 영화는 1800엔 할인해서 1500엔
레이디스 데이 (매주 수요일) 여자는 1000엔
좀 인기 있는 영화는 금,토,일에 심야 상영을 한다죠. 보통 1200엔이나 1300엔
일본 극장 꼬진건 말도 못하죠. 티켓도 아주 간단. 영화별로 나눠져 있지도 않고,
쬐끄만 종이 딱지 같다눈. 물론 영화명도 안써있고,,
지정석도 아니어서~ 계단에 쭈루룩~ 줄을 서야 한다죠.
제일 경악하는건 스크린에 커텐 쳐져 있는거. 아무리 봐도,, 넘 낡은듯..
그리고 일본은 뭘 보면서 먹는걸 참 좋아하죠.
꼭, 햄버거를 사들고 와서 영화 보면서 먹는다는....
(일본인들은 왜그랴? 라고 말하면 안돼요.. ㅡ,.ㅡ 일본애들은 한국애들이
지포먹고 오징어 먹는걸 이해를 못해요.)
대략, ㄱ에 남는 영화들...
처음 본영화 -> 클레식 (라브 스토리) 내가 일본어가 안됐기 때문에 한국 영화를 볼수 밖에
없었죠. 참으로 돈아까웠던 영화.
호텔 비너스 ->초난강이 만든 영화.한국말로 나와서 볼수 있었죠..
초난강 지금까지 봐왔던 이미지랑은 다르게..
참 괜찮은 배우네... 라고 생각했던. 그래도 재미는 없었던 ㅡ.,ㅡ
바이오 하자토2 -> 내친구가 1을 보고, 2 보고 싶다고 해서.. 봤는데... 일본어로 된 자막을
읽느라 참 힘들었다눈.. 들리지도 않는 영어 들어보려해도 안되궁..
결국 멋진 액션을 보는것에 만족 ^^;;
아이 로봇토 -> 일본에서 초 절정 인기를 누렸죠. 계속 1위하고..
근데 막상 극장에는 사람 별로 없었던.. 일본인들 참 영화 안봐요..
첨엔 열씨미 들어볼려 애썼지만~ 결국 바이오 하자토 처럼 되버림 .
2046 ->키무라 타쿠야가 나와서 본 영화죠. 참.. 상받을 만한 영화.
별 재밌는 사건 전개가 없고.. 계속 인간적인 것만 그릴려고 한다는..
영화도 무~지 길고.. ㅡ.ㅡ 알바 지각해가면서 봤는데... 잼없었음 ㅠ.ㅠ
시크릿 윈도우 -> 무리일줄 알고 봤던 영화. 추리가 필요해서.. ㅡ,.ㅡ
좀 무서웠다. 그런데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갔다 @.@ 한국 가면 다시 볼꺼다.
그럭저럭 재밌었던.
이마 아이니 유키마쓰 -> 젤 재밌었던 영화 ^_______________________^
그냥 일본 스타일 영화였다. 막판에 가슴 찡~ 하게 남고..
이것도 영화를 좋아하는 유야랑 같이 봤다. 23살의 일본 남자애.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먼가 이상해서 얼굴 딱 보니까.. ㅋㅋ 이녀석이 장난않고 울었다.
얼굴과 눈이 장난 아니었다.. ㅋㅋ 우껴서 ^^;;
"아래? 유야??" 하고 불렀더니.. 내 친구..
"나니 ㅡ.,ㅡ?" 이러면서 얼굴을 돌렸던... 난 막웃고... ㅋㅋㅋ
극장 나오면서.. 유야가 챙피하다고, 나는 막~ 괜찮다고... ㅋㅋㅋ
하우루 노 우고쿠 시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죠.원판 그림도 봤는데.. 똑같대요.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라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걍~ 재밌기는 재밌는데...
기대만큼은 아니데요 ^^;; 예전 센과 치히로나 반딧불의 묘가 재밌었다눈..
ㅋㅋ 우오타미 바이트중 이와모토 군이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영화에 5분정도 나오고, 주인공이랑 대사도 있고, 끝에 자막 올라 갈때 자기 이름도 나온다고.
일본에서 그 영화를 마지막으로 보고 한국 돌아가야 겠어요. ^^
일본 생활도 열흘 남짓 밖에 안남았네요.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네.. ^^;;
다들 건강히 멋진생활 하세요.
첫댓글 남은시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고마워요.^^
내가 본건 한게도 음써.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