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다문화 시대에 우리아이들에게 다문화 아이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교양도서로 선정한 것이리라 짐작된다.
내용은 다문화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동 삼총사 치웅, 강수, 한토가 중국에서 건너온 책상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3학년때 늘 다문화 아이를 괴롭히는데 앞장 서며 삼총사들 중 짱으로 군림해 온 치웅은 4학년이 되자 학교에서 가장
예쁜 여자인 은비와 짝이 되어 4학년생활이 무척이나 즐거우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의자에서 나동그라져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그뒤로도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교과서가 게임책으로 바뀌고, 미술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은비에게 물통을 쏟아 그림을 망쳐버리고, 은비의 책상에
넣어둔 초코렛이 더운날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두 녹아버리고,...
이런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자 자신의 책상을 의심하게 된 치웅은 책상을 바꾸어 놓지만 아침이 되면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책상을 보며 치웅은 급기야 책상에 귀신이 붙었음을 알게 되고 귀신을 퇴치하기 위해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책상귀신이라는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 다문화 아이를 괴롭히는 치웅이와 그 친구들이 반대로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신들이 괴롭혀 온 다문화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진심으로 그들에게 잘못을 구하면서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치웅이가 그동안 계속해서 괴롭혀온 중국아이 병서에게 진정으로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무척
감동있게 다가온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 적은 없는지..우리 친구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길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