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2006여름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58로 승리를 거두고 7승 7패, 5할 승률을 확보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긴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었다. 4위 신한은행에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우리은행은 현재 5위인 신세계(5승8패)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서 7승 8패가 되도 골득실에서 앞서 4강에 오르게 된다.
패한 신한은행도 7승 7패를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우리은행에 뒤져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신한은행은 신세계가 7일 지거나, 9일 신세계와의 맞대결에서 19점 이내로 질 경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빨랐고 선수들의 몸싸움도 치열했다. 1쿼터 7분여동안 11-11로 팽팽하던 경기는 우리은행이 이경은을 투입하면서부터 양상이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홍현희가 연속 4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경은은 3점슛까지 터뜨렸고 우리은행은 쿼터 종료 2분전 16-12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4점을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2쿼터 초반도 우리은행이 앞선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은 김영옥의 3점슛과 홍현희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25-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분위기는 다시 우리은행이 잡았다.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김영옥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의 추격권을 벗어난 뒤 3쿼터 종료 2분전 김영옥의 뱅크슛으로 49-39로 달아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실책 2개를 범하며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직전 이경은의 더블 클러치 2점슛과 홍현희의 버저비터로 55-43으로 크게 앞서며 4쿼터를 준비했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4쿼터로 이어졌다. 4쿼터 들어선 3쿼터까지 침묵하던 김은혜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수비에 치중하던 김은혜는 4쿼터에선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고 확률 높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김은혜의 연속 6득점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65-48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전 진미정과 강지숙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