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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양파 저율관세할당 물량 2만톤 증량, 무ㆍ가공용 감자 할당관세 적용
28일 방기선 기재부 차관 주재 제2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농수산물 수급안정 방안 논의
정부는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4월까지 잔여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645톤을 긴급 도입하고, 5월부터 TRQ를 2만톤 증량하는 등 수입 조치와 할당관세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식품저널DB
정부는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부터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2만톤 증량하고, 무와 가공용 감자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제2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수출투자책임관회의에서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방기선 차관은 “소비여건 개선과 민생안정을 위한 물가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그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채소류 등 농산물은 봄철 생산량 증가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며 수입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 부족으로 가격이 높았던 양파는 산지 농협 납품단가 지원, 부족물량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가격을 3월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4월까지 잔여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645톤을 긴급 도입하고, 5월부터 TRQ를 2만톤 증량하는 등 수입 조치와 할당관세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와 감자는 비축물량 방출, 대형마트 할인 지원 등과 함께 5월 1일부터 무와 가공용 감자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 국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법적 기반이 마련돼 연내 정식 출범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 등 준비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면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산지 유통주체(APC)와 중소형 마트, 식자재 업체 등 생산자와 수요자가 직접 거래에 참여해 유통비용이 경감돼 구조적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