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기와 하남 공기의 차이
사람들이 서울이 좋다고 몰려 들어 서울은
사람과 차량들로 가득차고
이를 다 수용하기위해 길을 넓히고 주택을 많이 짓고
길 거리마다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다.
필자도 그러한 기류에 휩쓸려 40 여 년을 살아왔다.
석달전 서울을 떠나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 감북동으로 이사를 왔다.
필자가 이사한 곳은 서울 송파 둔촌동과 경계선에 있는 지역이다.
산과 숲이 우거진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주택이 많지 않고 주로 창고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니 너무 조용하고 환경이 좋다.
공기좋고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아보니
서울의 공기가 얼마나 좋지 않고 나쁜지 실감이 났다.
서울의 경계선에 살기에 생활권은 서울에서 한다.
그렇다보니 서울과 내가 살고 있는 곳과의 공기 질의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의 공기가 나쁘다는 것은 거기 살면서도 느꼈지만
그 안에서는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숲이 많은 산자락에서 살아보니 서울의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비교가 됐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서울에서는 매일 방을 쓸고 닦으면 걸래가 새까맡게 먼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이틀 사흘에 한 번 닦아도 새까만 먼지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내의 말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에서는 매일 손 발을 씻고 목욕을 하고 양 말을 갈아신고 했는데
여기서는 언제 발을 씻었는지 잊어 버릴 정도이다.
양 말도 며칠씩 신는다.
이곳에 있다가 서울에 나가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분주히 오가는 차량들의 매연에 먹먹해 진다.
서울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구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활을 해야 하니깐 오늘도 서울에 간다.
매연과 오염 물질로 가득한 서울의 공기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 날 수 없는 사람들의 환경
결국 병든 몸을 갖고 병원만 들락거리는 신세가 됐다.
좋은 자연환경에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이곳에 이사와서 살면서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