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맛집
◇ 용바위식당 (033)462-4079
인제/황태구이 진부령·미시령으로 넘어가는 길: 목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변. 용대리 주변 어느 식당에서나 황태구이를
맛볼 수 있다. 그중 원조는 용바위식당이다. 20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이곳은 황태구이정식이 전문. 황태구이·황태국·밥·반찬 등이 정식의
기본이다. 황태구이는 고추장·고춧가루·파·마늘·양파 간 것, 물엿·사이다·참기름·소금·간장 등 갖은 양념을 넣고 하루 전날 간이 잘
배도록 재워 놓는다. 미리 양념을 해 두어야 더욱 부드러워 진다. 재워놓은 황태를 프라이팬에 은박지를 깔고 잘 구워내면 맛있는 황태구이가 된다.
황태국은 태를 잘게 찢어 물과 들기름을 넣고 볶다가,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감자와 물을 조금 더 붓고 끓여 만든다. 인근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장아찌류·김치 등이 곁들여진다. 이 정도면 한끼 식사로는 충분. 이 집 음식을 맛본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한다. 전라도
출신 여주인의 손끝 맛이 대단하다.
▶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주차가능, 단체 100명 가능
▶ 메뉴: 황태구이정식 6천원, 청국장 5천원
▶ 가는 길: 양평-홍천-인제-원주-진부령·미시령 갈라지는 3거리에서 진부령 쪽으로 500m
◇ 옛 카나리아집 (033)641-9502
강릉/대구머리찜 강릉시 성산에는 대구머리찜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옛카나리아집이 있다. 허름한 구옥을 그대로 개조한
음식점. 가격 저렴하고 맛도 좋아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굵은 대구머리에 콩나물·미더덕·미나리 등을 듬뿍 넣고 강원도 감자와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넣는다. 걸쭉하고 먹음직스럽게 차려 나오는 대구머리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고추냉이 간장에 곁들여 먹으면 소주 한잔이 절로
당긴다. 술안주는 물론 밥반찬으로도 충분하다. 대구는 입이 커서 붙여진 이름. 숙취에 특효가 있단다. 일찍 찾아가지 않으면 문을
닫아버리므로 오후 9시 전에 도착할 것. 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주변 30분거리에 명주군왕릉·대관령
박물관(0391-641-9801)과 유명 관광지인 용평스키장·강릉 경포대·오죽헌·소금강 등이 있다.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카드불가, 연중무휴, 식당 내 주차가능
▶ 메뉴: 대구머리찜 1만원(소), 1만5천원(중), 2만원(대)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대관령휴양림 지나자마자 임계·구산리 방면으로 우회전-성산-보현사
◇ 할머니횟집 (033)563-2785
정선/송어회 할머니횟집은 향어백숙과 송어회, 비빔회 등으로 소문난 맛집이다. 18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인·외국인들까지 찾아든다. 해마다 일부러 찾아오는 이도 적지 않다.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은 물론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상추·갓·배추·양배추 등 갖은 채소는 채마밭에서 직접 길러낸 것. 질경이, 깻잎 장아찌, 땅속에 묻어둔 김치, 조미료
전혀 안 들어간 시원한 동치미가 감칠맛 난다. 무지개송어회는 1kg이 무색할 정도로 양이 많고 싱싱하다. 단체 민박도 가능하다.
정암사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오가는 길: 에 기억해 두었다 들르는 것이 좋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 메뉴: 송어회 1만6천원, 향어백숙 3만~4만5천원, 토종닭 3만원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진부IC-405번 지방도-정선(414번 지방도, 남면)-할머니횟집-화암팔경-백전 물레방아-사북-고한-정암사
◇ 동화가든 (033)652-9885
경포대/초당두부 강릉 경포대 주변에는 수많은 맛집과 횟집이 있다. 초당두부촌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곳이다. 참소리 박물관
가는 길: 에 여러 집이 밀집해 있는데 그중 동화가든이 괜찮다. 이 집 두부는 영월에서 계약 재배한 국산콩과 동해 깊은 바다에서 뽑아
올린 바닷물로 만들어 그 맛이 일품이다. 곁들여지는 반찬도 여러 가지. 가자미식혜, 된장에 박은 고추절임·무장아찌, 항아리에 묻어놓은
1년 된 묵은 김치 등이 맛깔스럽다. 계절음식으로는 나물류가 오른다. 고춧가루·깨·기름 등은 친정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이용한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청결하다. 특히 두부정식에는 나물류·장아찌류·녹두전·두부부침·생두부·순두부 등 12가지 반찬이 오른다. 직접 갈아 만든 큰
녹두전이 사랑받지만 단체 예약일 때만 가능하다.
▶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카드가능, 200명 수용가능, 예약가능, 주차가능
▶ 메뉴: 순두부백반 4천원, 두부전골 6천원, 두부정식 8천원
▶ 가는 길: 경포대 초당두부촌 초입
◇ 건봉식당 (033)681-3319
진부령/보리밥 허름한 강원도 집 그대로인 건봉식당. 문 연 지 7년 정도 되는 이곳은 인근뿐 아니라 외지까지 소문난
맛집이다. 주인은 틈틈이 농사를 짓는다. 보리·감자 등 음식에 쓰이는 모든 재료는 직접 수확한 것이다. 음식에는 인공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다. 된장·고추장 등 모든 양념류는 집에서 직접 담근다. 1년 내내 애써 키운 콩으로 가을에는 된장을 쑤고 그 된장은
상차림의 ‘뽀짝장’이 된다. 또 매일 아침마다 콩을 갈아 배추와 섞어 끓인 콩비지 맛이 여느 집에 비할 바 아니다. 보리밥에는
생채·콩나물·산나물·생선 등이 푸짐하게 나오고 직접 짠 들기름과 고추장을 섞어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좋다. 여름에는 상추·고추·치커리 등 무공해
채소가 함께 올라와 시원한 맛을 더한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연중무휴, 카드불가, 너른 주차공간
▶ 메뉴: 보리밥 4천원, 막국수 3천500원, 감자부침 3천원, 좁쌀동동주 5천원
▶ 가는 길: 홍천-인제간 46번 국도 이용해 미시령 방면으로 들어오면 용대삼거리. 이곳에서 진부령 고개를 넘어서 거진으로 가다 보면
좌측에 건봉사 푯말이 나온다. 건봉식당은 대대리 가는 도로변 왼쪽에 위치
◇ 우성 닭갈비 (033)254-0053
춘천/닭갈비 춘천은 예전부터 닭갈비와 막국수로 소문난 지역이다. 오래 전에는 춘천 명동에 들러 으레 닭갈비를 먹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곳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버리고 빈 자리는 땅주인들이 차지하고 나섰다. 뿔뿔이 흩어진 솜씨 좋은 옛 주인들은
외곽이나 새로운 곳에서 닭갈비집을 개업해서 그렇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 후문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주공아파트 단지. 이곳에는 몇
개의 닭갈비집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중 우성닭갈비집은 ‘명동’에서 시작한 곳이다. 밤이 되면 너른 홀 안은 닭갈비에 한잔 술을 마시기 위해
찾아든 손님들로 북적댄다. 직접 담근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한 닭갈비에 고구마·양배추·떡·당근 등 갖은 채소를 넣고 넓은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는다. 가히 ‘원조’라 자랑할 만 하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자정, 연중무휴, 카드가능, 집 앞에 주차, 예약가능
▶ 메뉴: 닭갈비(4대) 8천원
▶ 가는 길: 춘천 강원대 후문에서 주공4단지 방향(인공폭포 옆)
◇ 하얀집 (033)732-4881
원주/오리황토구이 기차철교 밑을 지나고 개울을 건너면 파란 대자연이 펼쳐진 언덕 위에 하얀집이 나타난다. 건물 사방은
논과 밭. 창 밖에는 중앙선 열차가 지나가고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영동고속도로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집은 황토진흙을 발라
구운 오리구이 전문점. 황토기에 오리를 넣고 가마에서 온도를 잘 조절하면서 2시간 30분 정도 구워낸다. 구워지는 동안 기름기는 쏙 빠지고
노릇노릇 해지면 맛있는 오리구이가 완성된다. 통오리 배를 가르면 한약재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숨겨진 20여 가지 건강재료가 모습을
드러낸다. 찹쌀·잣·무화과·호박씨·감초·당귀·천궁 등이 가득.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자정, 연중무휴, 카드가능, 너른 주차장, 수용인원 50명 정도
▶ 메뉴: 오리황토진흙구이 3만5천원, 인삼동동주 5천원
▶ 가는 길: 문막IC-원주 방면으로 42번도로 타고 간현국민관광지 방면. 동화역에서 2~3분 지나 푯말따라 좌회전
◇ 비로봉 식당 (033)332-6597
오대산/산채정식 오대산 월정지구에는 14년 연륜을 지닌 비로봉식당이 있다. 전국에 소문난 맛집. 이 집은 오대산 산속에서 자란
산나물을 이용한 산채정식으로 유명하다. 비로봉 식당의 산채정식에는 수십 가지 반찬이 오른다. 곰취·단풍취 등을 직접 짠 들기름과 재래식
간장으로 무치면 향이 그대로 살아난다. 그 외 염장해둔 참나물과 엄나무 순·두릅이 있고, 자연산 신선초와 마늘잎을 넣어 만든 장아찌,
곰취 장아찌도 있다. 또한 자연산 더덕과 재배 더덕을 반씩 섞은 ‘더덕구이’가 상 위에 오른다. 집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조기·애호박
튀김·도라지무침·씀바귀무침 등 수십 가지 반찬이 곁들여진다.
▶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9시, 예약가능, 카드불가, 수용인원 70명 정도
▶ 메뉴: 산채한정식 1만원, 산채정식 7천원, 산채비빔밥 5천원 외 다양
▶ 가는 길: 오대산 월정지구 음식점 타운 내
◇ 계방산 쉼터 (033)333-7775
속사/송어회 속사에서 운두령 가는 고갯길은 몇 해 전부터 싱싱한 송어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8년 전에 문을
연 계방산 쉼터는 주말이면 부산하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싱싱한 송어회가 다른 곳보다 두 배 정도 많고 여주인의 정이 물씬 넘쳐나기 때문에
단골이 많다. 송어회는 냉장 옥돌 위에 넓게 펼쳐져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대단히 많은 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송어회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송어회가 인기였지만 요즘은 송어회무침을 많이 찾는다.
상추·양배추·깻잎·양파·당근·오이·무·빨간양배추 등의 채소를 썰어 놓은 데다 콩가루와 들기름을 듬뿍 넣고 마늘 다진 것과 초고추장, 식성에 따라
고추냉이도 넣어 비벼 먹는다. 또다른 별미로 향어백숙이 있다. 인삼·황기·대추·녹각·율무·감자·구기자·밤·잣·은행 등 몸에 좋은 37가지
식품을 넣고 푹 고아낸 향어백숙은 몸이 허해지는 봄·여름철에는 보약이나 다름없다.
▶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끝나는 시간은 따로 없음, 카드불가, 예약가능, 수용인원 95명
▶ 메뉴: 송어회 2만원, 향어백숙 3만~3만5천원
▶ 가는 길: 속사IC-이승복 생가 가는 길: 앞에 위치
◇ 진미 막국수 (033)335-0242
봉평/막국수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막국수다. 메밀은 가루를 내어 국수나 메밀전·메밀묵 등으로
이용하는데 소화가 잘 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메밀은 차로도 먹는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한다. 별미 건강식품인 셈.
봉평읍내에는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 몇 집 있다. 그중 면사무소 북쪽 끝에 있는 진미막국수집이 으뜸이다. 음식맛이 각별해 평창군이
향토음식점으로 지정했다. 15년 연륜을 지닌 이 집은 봉평 산 메밀가루만 사용한다. 이 집의 노하우는 바로 뽑아내는 면발과 국물맛.
국물은 메밀국수 끓인 물에 간장을 넣고 만든다. 국수에 소금·참깨·양념장·오이 등을 얹어 먹으면 맛있는 막국수가 된다. 간장으로 간을 맞춰
거무스름한 국물은 고기를 전혀 넣지 않아도 진하고 맛있다.
▶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 8시, 카드불가, 연중무휴, 예약가능, 100명 수용가능, 도로변에 주차
▶ 메뉴: 막국수 3천500원, 비빔 4천원, 묵말이 5천원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장평IC-둔내 쪽으로 6.4km 가다 좌회전-봉평중학교-남인교-이효석 생가터-봉평장터
◇ 두무대 송어횟집(033)463-1020
방태산/송어회 방태산 휴양림에서 추대를 지나 두무대를 거쳐 진동계곡 가는 산속 한켠에 두무대 송어횟집이 숨어 있다.
계곡 옆에 자리하고 있는 조립식 건물이지만 맑은 물에 송어를 직접 기른다. 점봉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차가운 물로 양식하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다. 양식장을 시작한 지 11년이고 음식점 경영은 4년째. 상마다 하얀 종이를 깔아 깔끔한데다 그릇 등도 도회지 못지않다.
막 잡은 싱싱한 송어가 잘 냉장된 옥돌판 위에 나오고 회를 다 먹을 즈음 송어껍질 튀김이 나온다. 이어 다시 상을 깨끗하게 치운 뒤
매운탕을 끓여준다. 매운탕은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난다. 밥값은 별도지만 매운탕값은 따로 받지 않는다. 주변은 물론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다.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첫째 월요일 휴무, 카드불가, 예약가능, 주차가능, 단체 100여명 가능
▶ 메뉴: 송어회·송어튀김 1만7천원
▶ 가는 길: 방태산 휴양림-추대-두무대
◇ 김흥년씨네 (033)463-6921
인제/손두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의 미산마을. 몇 해 전만 해도 상남에서 미산마을까지는 비포장도로였다. 홍천에서
아홉사리고개를 지나 굽이굽이 상남으로 들어서 상남우체국으로 좌회전해 직진하면 길이 끝나는 곳이 미산마을. 가는 길: 엔 내린천 미산계곡이 마을
끝까지 이어진다. 내린천 맑은 계류를 따라 전형적인 강원도 풍광을 바라보며 즐기는 드라이브가 즐겁다. 미산 1리와 2리로 나누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곳 사람들은 천혜의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도시사람들의 자동차 행렬이 줄지어 들어오면서 민박이라는 것이 생겼고
마을 입구까지 포장길도 열렸다. 미산 1리로 들어서면서 첫 집인 김흥년씨네는 부인 김옥선(48세)씨의 알뜰한 음식솜씨로 이름이 나 있다.
직접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잡아오기도 한다. 친정에까지 찾아가 배워왔다는 농주 담기와 두부 앉히는 법은 확실히 경지에 이른 것 같다. 한번쯤
다녀간 사람이라면 도착하기가 바쁘게 농주부터 한잔 청하기 마련이다. 금방 빚은 두부와 풋고추에 민물고기조림·열무김치가 고작인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누구의 입에나 붙는 술맛과 고소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 고유의 두부 맛, 맵싸한 풋고추 맛에 감싸인 민물고기조림의 여운은 돌아와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민박을 늘리고 집도 개조했다. 보일러 시설이 되어 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주차가능
▶ 메뉴: 두부 3천원, 농주 5천원, 매운탕 1만5천~2만원, 토종닭 2만5천원
▶ 가는 길: 서울-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천-상남우체국에서 우회전-길이 끝나는 지점. 영동고속도로를 탈 경우에는
속사IC-이승복기념관-운두령-율전리-상남
◇ 옥산장 (033)562-0739
정선/된장찌개 강원도 정선에는 골골마다 수많은 계곡이 숨어 있다. 골짜기들은 아직까지 비포장이고 그 맑기와 풍광이 여느
지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정선군 여량리도 아우라지 강변으로 소문난 관광지. 때문에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아직도
줄나룻배가 있고 처녀 동상이 있어 정선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이 알알이 흘러든다. 이곳에 있는 옥산장은 정선에서 손꼽을 만한 곳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된 이후 더 유명해진 곳. 카페에 전시되어 있는 수석이 눈길을 끌고 단체손님이 있을 때면 아리랑공연도 볼 만하다.
최근에는 새로 굴피지붕에 황토방을 만들어 장작불 지피는 방(2칸)에서 묵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화장실과 욕실이 없는 불편함을 감안해야
한다. 4인 기준으로 방값은 3만원 정도며 식사는 된장찌개백반이 있다. 집에서 먹는 듯한 반찬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다. 입심 좋은
주인 전옥래(65세)씨의 살아온 얘기가 흥미롭다. 너른 마당에서는 취사도 가능하다.
▶ 영업시간: 숙박은 항상, 식사는 오전 7시~오후 8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주차가능
▶ 메뉴: 된장찌개백반 4천원, 감자전 3천원, 감자옹심이 4천원, 메밀전 5천원, 매운탕 2만5천~3만원, 황기백숙 2만5천~3만원,
옥수수동동주 5천원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타고 소사휴계소-둔내-진부톨게이트-진부면-정선방향 30분-나전-철길 검문소-강릉·동해·임계 방향으로
10~15분-여량 우체국 맞은편
◇ 선매운탕 (033)732-6076
문막/매운탕 간현에 있는 선매운탕은 주변에 소문난 맛집이다. 양념으로 태양초 고춧가루는 기본. 그 외의 재료들도 모두
직접 키운 것을 사용한다. 도로 앞 채마밭에서는 부추·파·배추·열무·상추·시금치·고추 등이 사계절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민물고기는 아직
오염되지 않은 파라호산을 쓰고 있다. 각종 매운탕에는 민물새우(징거미)가 들어가 시원하다. 부추·깻잎·쑥갓 등 무공해 채소와 마늘·들깨가루 등이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앤다. 특히 매운탕 속의 수제비가 맛 좋다. 쫄깃하고 밀가루 냄새가 전혀 안 나는 것이 특색. 수제비 반죽은 이
집만의 비법. 수삼 우려낸 물에 반죽해 하루 정도 두면 아주 쫄깃해진다. 강원도 감자 맛도 좋다. 외관은 평범한 음식점 수준이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10시, 연중무휴, 카드가능, 예약가능, 주차가능
▶ 메뉴: 쏘가리매운탕 7만원, 빠가사리 매운탕 2만~3만5천원, 잡고기매운탕 2만~3만원
▶ 가는 길: 문막IC-42번국도-간현교 건너자마자 우측에 위치
◇ 원조화로숯불구이 (033)435-8613
홍성/화로숯불갈비 홍천군 하오안리는 화로숯불갈비집의 집성촌. 홍천읍내로 향하다 보면 화로숯불갈비집 간판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원조화로숯불구이는 가는 길: 우측에 있는 첫 집이다. 참숯불에 구워 먹는 고추장양념돼지갈비 맛은 숯불냄새가 배어 먹을수록
고소하다. 어린 돼지의 고기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하고 맛이 좋다. 양념에 사용하는 고추장·고춧가루도 최상급을 선택하는 8년 된 집.
양(300g)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 오며가며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연중무휴, 카드불가, 25대 주차가능
▶ 메뉴: 고추장양념 돼지갈비 6천원, 막국수 3천원
▶ 가는 길: 양평-홍천 간 44번 도로 이용. 홍천 시내로 들어오기 전 길 옆 우측에 위치
◇ 강림 순대 (033)342-7148
강림/순대 강림에 있는 허름한 농가에서 하는 음식점. 멀리까지 소문이 나 휴일이면 만들어놓은 음식이 다 떨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여주인 배순연(57세)씨가 매일 정성스럽게 순대를 만든다. 양배추·배추 절임·선지·시래기·머리고기 등 12가지 정도의
양념을 돼지 내장에 차곡차곡 넣는다. 배씨가 순대집을 시작한 것은 7년 전. 이곳 토박이인 배씨는 시아버지가 순대를 좋아해 자주 해
드리다 아예 힘든 농사일을 접고 음식점을 시작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 영업시간: 오전 8시~저녁 9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 집앞 주차장
▶ 메뉴: 순대 6천원, 순대국 3천500원, 동동주 4천원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새말IC-구룡사-다시 나와 안흥으로 난 42번 지방도로 이용. 안흥에서 127번 군도로 우회전-강림
◇ 김영애 할머니 손두부 (033)635-9520
속초/순두부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은 손두부집 밀집촌. 그중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집이 김영애 손두부집이다. 메뉴:
는 순두부 하나뿐. 36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국산콩과 청간정의 심해 간수를 이용해 그 맛이 일품. 특히 곁들여지는 반찬이 맛있고 푸짐하다.
그중 직접 담근 된장과 굵은 멸치를 넣고 끓인 비지찌개가 가장 맛있다.
▶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연중무휴, 카드가능, 도로변에 주차
▶ 메뉴: 순두부 5천원
▶ 가는 길: 미시령 고개를 넘어서면 학사평 손두부촌
◇ 백담순두부 (033)462-9395
백담사/순두부 백담사 초입에 있는 백담순두부집은 11년 된 이 지역 원조다. 동해 간수를 이용해 만든 순두부가 오래
전부터 맛있기로 유명하다. 상에 함께 오르는 나물류·장아찌류도 여느 집과 맛이 다르다. 무말랭이·무·피망·더덕·오이 장아찌 등이 사시사철
나오고 향로봉에서 채취한 곰취·참전업취 등이 향기롭다. 나물은 그 향을 보존하기 위해 급랭시켜서 쓴다. 너무 맛있어 공기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부부가 시작한 음식점. 이미 전국에 소문이 났을 만큼 맛이 뛰어나다.
▶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 예약가능, 주차가능
▶ 메뉴: 순두부 5천원, 황태구이 6천원, 산채비빔밥 6천원
▶ 가는 길: 46번 지방도로를 타고 인제·원통을 지나 미시령 방향으로 좌회전. 십이선녀탕계곡을 지나면 백담사 입구
◇ 장릉 보리밥집 (033)374-3986
영월/보리밥 영월읍내 장릉 옆에 있는 장릉보리밥집은 20년 가까운 연륜을 자랑하는 곳이다. 허름한 가정집을 개조해
강원도 토속의 향취가 있다. 취나물·유채 등 나물류와 직접 담근 장으로 끓이는 된장찌개 등 10여 가지 반찬이 나온다. 모든 채소와
양념을 근처에 있는 밭에서 직접 기르고 온 가족이 나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다. 휴일에 사람이 몰려 들면 반찬이 일찍 동나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주차가능, 단체 100명 수용
▶ 메뉴: 보리밥 5천원, 감자부침 3천원, 손두부 3천원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신림IC-제천-38번도로 타고 영월읍내-장릉 옆
◇ 대운식당 (033)562-5041
정선/황기요리 정선군 북면 구절리는 첩첩산중. 그중 대운식당은 황기요리 전문점으로 소문나 있다. 마을 도로변에 위치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집. 겉보기와는 달리 20여년의 연륜이 있는 곳이다. 황기는 정선 특산물. 이 지역 산을 최고로 쳐준다. 텃밭에서
기르는 토종닭에 황기와 대추·마늘·파 등을 넣으면 황기닭백숙이 된다. 모든 요리에는 황기가 첨부된다. 직접 빚은 황기술, 즉석에서 반죽해서
만들어주는 막국수도 별미. 메밀을 통째로 빻아주는 정선읍내 방앗간에서 항상 갈아온다. 메밀과 황기가루, 그리고 밀가루 등을 넣어 깨소금·참기름을
듬뿍 넣어 만들어 내놓는 막국수 맛이 독특하다. 이 집에는 보기 드문 수석이 많다. 새로 지어놓은 민박동도 있다.
▶ 영업시간: 따로 없음, 연중무휴, 카드불가, 예약가능, 도로변에 주차, 단체 80명 가능
▶ 메뉴: 황기닭백숙·황기닭불고기 2만5천원, 황기막국수 4천원, 황기술 4천원
◇ 수성횟집 (033)682-5033
반암해수욕장/활어회 반암해수욕장 앞에 자리잡고 있는 활어횟집. 2층 벽돌식 건물로 잘 지어놓아 문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인근에 있는 대진항·거진항·반암항·가진항 등에 이른 새벽 매일 들러, 막 잡아온 싱싱한 활어를 구입해 온다. 2층은
사방이 유리여서 동해를 눈에 한껏 안을 수 있다. 민박은 없지만 주변을 알선해주고 낚싯배도 싸게 소개해준다. 성수기때도 바가지 안 씌우는
믿을 만한 곳이다. 7~8월에는 광어가 비싸고 오징어는 싸다. 가격은 물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 카드가능, 50대 주차가능, 예약가능
▶ 메뉴: 모듬회(오징어·광어·우럭·가자미·멍게·해삼 등 7~8가지) 4만~8만원, 회덮밥 6천원
▶ 가는 길: 서울 망우리고개-6번 국도-양평에 이르러 44번 국도 따라 70.7km-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 앞 삼거리-미시령 방면 46번
국도-교통초소가 있는 한계리 삼거리에서 15.8km 가면 용대삼거리. 진부령 고개를 넘어서서 통일전망대 방면(7번 국도)으로 좌회전
◇ 가고파횟집 (0392)632-6015
아야진항/활어회 아야진 항구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횟집. 맑은 물이 싱싱한 회를 유지하는 기본. 심해에서
끌어오는 바닷물로 수족관을 채운다. 가고파횟집은 30여 년 연륜을 자랑한다. 여주인 마승자씨의 회치는 솜씨가 놀랍다.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다. 이 횟집은 모든 생선류가 자연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가 들어오는 이른 아침이면 경매가 시작되고 잡히지 않은 고기는
수족관을 채우기 위해 거진항 등으로 나가 사온다. 수족관에는 가자미, 오징어, 코끼리조개, 자연산 농어 등이 있다. 철에 따라 수족관을
채우는 어류가 달라진다. 오징어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 어릴 때가 가장 연하고 맛있다. 동해의 별미인 오징어 물회도 괜찮다.
상추·쑥갓·오이·당근·마늘·고춧가루·고추장에다 참기름·깨소금을 넣어 만든다. 원하는 가격에 맞추어 회를 즐길 수 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 카드가능, 너른 주차장, 예약가능
▶ 메뉴: 오징어물회 7천원
▶ 가는 길: 속초나 대대삼거리에서 7번 해안도로 이용-아야진 항구에 위치
◇ 느티나무집 (033)261-1816
강촌/민물매운탕 강촌에 있는 느티나무집은 2대가 대물림하는 민물매운탕 전문점이다. 소양호나 북한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매운탕에 송어, 향어회까지 메뉴: 가 다양하다. 매운탕 맛의 비결은 싱싱한 물고기. 매운 청양고추를 잘 빻아두었다 1년 내내
사용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고추장·간장 담그는 비법을 전수해주었다고. 재료를 아끼지 않아 시원하고 얼큰. 여름철이면 채마밭에
심어놓은 고추·상추·쑥갓 등 싱싱한 채소가 상 위에 올라온다. 쌀도 직접 농사지은 것만 이용한다.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닭도리탕과 황기와 엄나무를 넣어 푹 고아주는 토종닭백숙도 판다. 약재를 넣어 건강식으로 유용할 뿐 아니라 들깨죽까지 곁들여져 금상첨화다. 닭죽에
들어가는 찹쌀도 직접 재배한 것이다. 돌판을 시원하게 냉장시켜서 그 위에 올려놓은 향어회·송어회가 쫄깃하다. 초가집으로 된 원두막도
있다.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주말에는 연장), 연중무휴, 예약가능, 카드가능, 30대 주차가능
▶ 메뉴: 쏘가리매운탕 4만원, 쏘가리+메기+빠가사리 매운탕(2인분 기준) 4만원, 황기백숙 3만원,막국수 3천원, 산채비빔밥 5천원,
감자전 5천원
▶ 가는 길: 46번 경춘가도-경춘대교 건너 먹거리 타운 초입 오른쪽에 위치 |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낯익은 이름 몇군데 있군요. 군침이 돕니다. 이번에 맛 보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