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장 남자 재가불자 이야기
1 따뿟사와 발리까 형제
1. 과거생에서의 서원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와 장로게송 (Ekaka nipāta) 주석서를 바탕으로 따뿟사(Tapussa)와 발리까(Bhallika) 형제의 이야기를 서술하겠다.]
미래의 따뿟사와 미래의 발리까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대에 항사와띠 시의 명문가에서 재탄생했다.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있을 때, 그들은 두 명의 제자가 부처님의 제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삼보에 귀의한 제자라고 호칭되는 것을 보았다. 두 형제는 그런 명예를 열망했고 부처님께 특별한 공양을 올린 후, 그 말씀을 드렸다.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
중간의 다른 생
두 형제는 많은 공덕행을 하면서 살았고, 그 기억에 남을 생에서 세상을 떠난 후, 그들은 결코 악처에서는 다시 태어나지 않았으며, 천상계나 인간계에서만 다시 태어났다. 미래의 발리까는 31겁 전 부처님이 없는 시기에 수마나라는 이름의 벽지불에게 모든 종류의 과일을 바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 선행으로 그는 선처에서만 다시 태어났다. 시키(Sikhī) 부처님 시대에 그는 아루나와띠(Arunavatī) 시의 바라문 가문에서 다시 태어났다. 그는 우지따(Ujita)와 오지따(Ojita)라는 상인 형제가, 7번째 멸진정에서 출정해서 8번째 멸진정을 시작하려고 하는 시키 부처님에게 첫 번째 공양을 올릴 기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그의 친구(미래의 따뿟사)와 함께 시키 부처님을 방문해서 부처님께 절을 한 다음에, 부처님에게 다음날 그들의 탁발 음식 공양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날 그들은 부처님께 특별한 공양을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이 선행으로 우리 둘 모두 미래의 부처님께 첫 번째 탁발 음식 공양을 올리도록 해 주십시오.”
두 친구는 다양한 생에서 재탄생했고, 그 동안 그들은 함께 공덕행을 했고, 그 결과 선처에서 재탄생했다. 그들은 깟사빠 부처님 시대에 소를 매매하는 상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긴 수명 동안 그들은 승가에게 우유 음식을 제공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장로게경 주석서에 설명되어 있다.)
2. 마지막 생에서 최초의 불교신자가 되다
두 친구는 두 부처 사이의 무한히 긴 세월 동안 선처에서 다시 태어났다. 고따마 부처님 시대, 부처님이 완벽한 깨달음을 얻기 전에, 이곳저곳으로 물건을 나르는 대상(隊商)의 두 아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들의 고향은 아시딴짜나[Asitañcana. 장로게송 주석서에는 뽁카라와띠(Pokkharavatī)라고 표기되어 있음)라고 한다. 형의 이름은 따뿟사, 동생은 발리까였다.
그들은 오백 마리의 황소가 끄는 수레를 사용하여 함께 장사를 하였다. 그때 고따마 부처님은 완벽한 깨달음을 얻고, 7일 간의 멸진정에 일곱 번 입정한 다음에, 린룬(Linlun) 나무(Sapium baccatum) 밑에서 8번째 멸진정에 입정하려고 하고 있었다.
두 상인 형제의 대상(caravan)은 그때 그 나무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그 순간, 바로 전생에서 형제의 어머니였던 천신은, (수자따가 공양 올린 49덩이의 우유밥을 먹은 후) 49일이 지났기 때문에 부처님의 생존을 위해 오늘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상황을 감지했다. 그녀는 그녀의 두 아들이 제때에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의 신통력으로 그녀는 황소들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두 형제는 황소, 수레, 그리고 수레를 고장 나게 할 만한 모든 조건을 조사했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의 어머니였던 천신은 그들이 낙담한 것을 보고, 대상 중의 한 남자의 몸에 접신하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들들아, 너희를 악마나 아귀나 용이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서 너희들의 어머니였던 천신인 내가 그렇게 한 것이다. (지금, 아들들아) 십력(Ten Powers)을 부여받은 부처님은 '린룬' 나무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가서 부처님께 탁발 음식을 드려라. 부처님이 되신 후에 드시는 첫 번째 음식이 될 것이다.”
형제는 천신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 그리고 그들이 탁발음식을 새로 만든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다니는 떡과 꿀 덩어리 중 일부를 금 그릇에 넣고 부처님 가까이 가서 말했다. “존자시여, 연민의 마음으로 이 음식을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은 그런 경우에 과거의 부처님이 어떻게 했는지 숙고해 보았다. 그러자 사대천왕들은 부처님을 방문하여 각각 화강암으로 만든 녹색 발우를 드렸다. 부처님은 네 개의 발우에 의해서 생길 네 명의 천왕의 큰 이익을 생각하여 네 개의 사발을 모두 받아들였고, 네 개를 모두 포개놓고 신통력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니, 네 개의 화강암 사발이 네 개의 테두리를 가진 하나의 사발이 되었다.
그러자 형제는 탁발 음식을 부처님의 발우 넣었다. 부처님께서 식사를 마치신 후에, 형제들은 마실 물과 씻을 물을 바쳤다. 그런 다음 그들은 부처님께 절을 하고 적당한 곳에 앉았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법문을 했고, 마지막에 두 형제는 부처님과 법에 귀의했다. [그때는 아직 승가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처님과 법 두 가지에 귀의한 이귀의(二歸依. dve vācika saraṇagamaṇa)만 가능했던 것이다.]
이귀의를 한 후 떠나기 전에, 형제는 부처님께 이렇게 요청했다. “존자시여, 세존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가 매일 예경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주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은 오른손을 머리 위로 가져가서 그들에게 여덟 개의 머리카락을 선물로 주었다. 형제들은 그것들을 금 상자에 넣고 집으로 가져갔다.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온 그들은 아시딴짜나 마을 입구에 탑을 세웠는데, 그곳에는 부처님의 여덟 개의 머리카락이 모셔져 있었다. 탑은 포살날에 부처님의 광명을 발했다.
3. 최초의 남자 재가불자인 형제
한때 부처님이 제따와나 정사에 거주하면서 뛰어난 재가불자 제자들의 장점을 언급했을 때, 그는 이렇게 선언했다.
“비구들이여, 여래와 가르침에 일찍 귀의한 나의 재가 제자들 중에서 상인 형제인 따뿟사와 발리까가 제일이다.”
도의 지혜 획득
따뿟사와 발리까는 부처님과 가르침에 귀의한 제가신도 제자들 중 가장 최초의 사람들이다. 나중에 부처님은 바라나시 근처의 미가다와나 숲에서 처음으로 초전법륜경 법문을 했고, 그 후에 라자가하로 가서 살았다. 형제도 장사하러 라자가하에 도착했다. 그들은 부처님을 찾아 절을 하고 적당한 곳에 앉았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법문을 했고, 그 끝에 형 따뿟사는 수다원의 도와 과를 얻었다. 동생은 비구가 되었고, 시간이 되자 육신통을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장로게송 제1권의 주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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