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번개산행기
2009-02-28 00:30:43
강화 6산 종주 산행기
* 때 : 2009년 2월 26일(목)
* 산우 : 문수, 상환, 은수 3인
1.산행 들머리까지
평일 산행 들머리까지의 행로가 어려워서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8시까지 김포시청 근처 국도변에서 만나기로 했다.
8시 12분 집결 완료...문수차로 초지대교를 거쳐 초지진 그리고 전등사 입구로 해서 양도면 하일리의
하우고개에 갔으나 들머리를 찾기 어려워 되돌아와서 정원성산교회의 갈멜산 금식기도원 입구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09:15
2.진강산
기도원에서 조성한 휴식처와 산보길을 지나 하우고개에서 넘어오는 삼거리를 찾았다.
그리고 삼거리에서 우회전~~ 길이 아늑하고 편안하다. 얼마가지 않아 해발고도가 상승하여
바다가 보이고 주변 경관이 보이기 시작한다.
약 50분 산행하니 345봉... 헬기장이다.
외포리 포구가 보이고 석모도의 해명산과 낙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헬기장을 지나 급경사 우회로와 로프구간을 올라가니 산불방지 자동감시기가 있고 바로 정상이다.
10:23 해발 443미터
남동쪽으로 탐스러운 산이 보인다... 망원경으로 확인하니 마니산 참성단이 보인다.
3.덕정산
정상에서 2팀을 만났으나 모두 덕정산 연결산행로를 모른다 한다.
두 팀 모두 진강산과 강화의 산들을 모두 잘 아는 듯 한데도 이상했다.
지도상에도 연결산행로가 없다.
상환은 뒤돌아 정상의 북측으로 감싸안고 산행로를 개척하고 문수와 나는 가릉하산길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북향을 향하여 등산로 개척을 시작한다.
잠시 후 묵혀둔 산행로의 흔적을 발견하기까지 나뭇가지에 얼굴 많이 맞았다.
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은 듯 하다. 강화 6산종주기록에서 유독 덕정산 기록이 부족한 이유가~~?
덕정산의 임도를 향하여 가다가 계곡 합수부에서 상환과 상봉한다. 그쪽도 등산로 전무상태~
잠시 후 도로공사를 위한 개활지를 지나 억새를 깎아 만든 넓은 사면을 올라간다.
정면에 덕정산 정상의 붉은 깃발이 보인다. 사격장 경고깃발이다.
11:45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남동측으로 해병대 사격장이 있는 것 같다. 경고판이 있다.
건너편으로 지나온 진강산이 보인다
덕정산에서의 하산길도 올라오는 길처럼 흔적이 흐릿하다.
산객들이 산행을 회피하는 버림받은 산같은 느낌이다.
마른 진달래가지와 관목류 사이를 헤치고 강화농업기술쎈터쪽으로 하산방향을 잡고 내려가나
지루하게 산행길이 이어질 뿐이다.
아침식사를 05:30 경하였기에 식사후 7시간이 경과한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좌측 하산로를 확인 후 식사를 한다. 12:30
상환이 한치화와 오징어데침회를 가져왔다. 김밥과 떡으로 간단히 소주 한잔하고
30분간 마음 편하게 휴식을 한다.
13:00 다시 하산을 재촉한다. 덕정산에서 예상외의 시간소비가 많다.
산객들이 덕정산을 회피하는 이유를 이젠 알겠다.
하산로를 재촉하다 또다시 길 흔적을 잃어버린다. 인근의 계곡을 찾아 계곡하산로를 개척한다.
드디어 민가가 나오고 개들이 짓기 시작한다. 한편으로 반갑다~~ 지겨운 덕정산.
4.퇴모산
축사를 지나서 2번 군도(郡道) 건널목을 지나니 “강화농업기술쎈터”
쎈터안쪽으로 진입하여 좌측의 조경원을 지나 올라가니 투시휀스가 앞을 가로막는다.
휀스 옆 나무사이로 빠져나가 길을 찾아드니 또다시 깔딱고개.
오늘 엄청난 깔딱고개를 겪는다. 지도상에는 인근지척이더니 무려 40여분을 힘들여 올라가니
퇴모산 정상. 14:20
지나온 덕정산과 진강산을 돌이켜보며 20분 간 휴식한다
아직 지나온 거리가 미천하게 느껴진다.
가야할 길이 더 많은 탓이다.
5.혈구산
퇴모산에서 북동으로 보이는 봉을 향하여 다시 행군
3개의 봉을 지난다... 유유자적하듯 산행로가 한가롭다.
작은 봉 세 개를 지나니 건너편에 드디어 혈구산이 보인다.
이제야 거리상으로 오늘 산행의 반이 지나갔다. 14:54
벌써 산행 시작한지 5시간 45분이 지났다... 가야할 길이 큰일이다.
남은 길이라야 이제 고려산 막바지 깔딱능선이 마지막이니 시간이야 되겠지만 마음이 힘들어진다.
혈구산 정상. 15:27
안양대학쪽에서 올라오는 부부와 양도면에서 올라온 중년여인 4분이 산객의 전부다.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표지석 글이 이채롭다.
다시 고비고개로 하산 시작 15:47 이제 고려산과 낙조봉을 가면 되는 것이다.
혈구1봉과 혈구2봉을 거치면서 마지막으로 편안한 산행로를 느낀다...
다만 산행로 흙이 아주 미끄러워 자칫 슬립위험이 아주 높은 것을 제외하면~~
드디어 고비고개에 하산 완료 16:27 산행시작 7시간 12분 만이다.
4번 郡道를 횡단하여 2시 방향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올라가니 KTF기지국이 있다.
기지국 우측 산행로를 따라 올라가니 다시 깔딱고개~ 이제까지의 깔딱 중 제일 구배가 높은 듯하다.
무려 한 시간 여 헐떡이며 올라가니 정상 레이더베이스가 자리 잡고 있다.
기지를 우회하여 돌아가니 드디어 고려산정상...기지가 점령하고 있고 백련사/청련사/적석사(낙조봉)
가는 이정표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낙조봉을 향하려니 곧 어둠이 내릴 것이며 이제까지 온 길처럼 아주 미끄러울 것이니
백련사를 향한 포장도로가 안전에 좋을 듯 싶다. 결국 산행을 종료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포장도로를 따라 통시대를 거쳐 가니 갑자기 표지판이 “등산객 출입금지” 백련사로 내려 가란다
백련사까지 산길로 700미터, 그리고 백련사에서 삼거리까지 2.5㎞
어둠이 내려오는 길을 내려가니 민가의 개들이 짓는 소리가 더욱 마음을 바쁘게 한다.
큰 길을 만나고 얼마되지 않아 택시가 지나가기에 부랴부랴 잡아타고 들머리까지 원점회귀하며
산행 일정을 마무리 한다. 10시간 12분의 총 일정이었다.
*단체산행시 진강산과 덕정산을 제외하고 퇴모산을 시점으로 하며 들머리는 ‘강화농업기술쎈터“
들머리에서 미꾸지고개까지의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6시간(회귀시간 별도)로 함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