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4편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지켜 주신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1-3절에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편’이라는 말이 없고 그냥 <함께>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4,5절에서 만약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았다면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어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의 경우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던졌을 때에 그 당시 구덩이 물이 있었더라면 그냥 물에 빠져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구덩이에 물이 없었습니다(창37:24). 그리고 만약 미디안 상인들이 조금만 늦게 왔거나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요셉은 구덩에서 그냥 죽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마침 미디안 상인들이 그곳을 지나갔고 그들에게 요셉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모세의 경우 어려서 물에 던져졌는데 만약 이집트 공주들이 그냥 지나쳤으면 그의 생애는 그것으로 끝이 났을 것입니다. 다윗의 경우 그가 골리앗을 향해 던진 돌이 조금만 골리앗의 위에 맞았다면 투구에 맞아 돌이 땅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의 머리는 그 자리에서 날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던진 돌이 정확하게 골리앗의 이마에 적중하여 골리앗이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두 번 던진 창을 조금만 늦게 피하였다면 벽에 박혀 죽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잡혀 아기스 왕 앞에 끌려갔을 때 신하의 말을 들었다면 다윗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저자는 결론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내주어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라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6-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도우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 백성들과 함께 하시고 불꽃 같은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십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고 긍훌히 여겨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벌써 멸망했을 것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둘째, 우리가 구원받은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은 것 역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셨고 교회에 나오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셋째, 주님께서 앞으로 늘 도와주시고 함께 하십니다.
사도바울은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고 하였고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광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마28:20), 성령께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16).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