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한강 호텔에서 광진 정보도서관까지 400m. 이곳에 낭만의 거리가 있다. 한강을 보며 걸을 수 있도록 폭 3m의 나뭇길이 나 있는 곳이다. 걷다 보면 길 중간쯤 나루터의 돛단배 모양의 데크가 있다. 앞쪽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기 좋다. 한강의 운치와 광진교의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능동로 디자인서울 거리는 가을에 걷기 좋다.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군자소방파출소 구간은 담장을 헐고 보행로를 더 넓혔다. 지나는 길, 개방돼 있는 어린이대공원 내 수변공원도 볼 수 있고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로 만든 단풍길도 있다. 군자동소방파출소~군자역 구간은 전선을 모두 바닥에 묻었다. 가리는 것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대공원역~어린이회관~구의사거리에는 1㎞가량 광나룻길이 이어진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곁으로 흐르는 폭 0.8~3m의 자연 실개천도 보인다. 벽천폭포와 연못이 있는 도심 속 숲길이다. 동물 조형물도 아기자기하게 설치돼 있다.
아차산 등산로는 중간에 생태공원을 거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40여 종, 4000여 그루의 나무와 풀 70여 종, 5만여 포기의 꽃이 있다. 자생식물원·나비정원·소나무 숲·습지원·자생관찰로·생태자료실 등이 모두 자연 학습장이다.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용마산은 지하철 5·7호선과 버스로 가기 편한데다 산세도 험하지 않아 연평균 500만 명이 찾는다. 하루 평균 1만4,000여 명이 오르는 셈이다. 광진구는 아차산~용마산 일대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새해 첫날 많이 찾는다. 2000년부터 매년 1월1일 열리는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는 4만여 명이 해맞이를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