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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일본의 화수분 탁구. 사토 히토미의 우승.
현재 일본대표팀은 리우(Rio)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라고 해서 별도로 취급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이기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장, 후쿠하라 아이 같은 경우 싱가포르의 펑톈웨이와 치열한 올림픽 4번시드 경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자국 선수들에게 패하는 것이 시드경쟁에 치명타(致命打)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대표팀은 올림픽 시드경쟁과는 전혀 상관없이 무한경쟁 체제를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 폴란드(Polish) 오픈에서는 올림픽대표인 후쿠하라 아이와 이토 미마가 자국의 하야타 히나, 히라노 미우에 패해 32강과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끝난 크로아티아(Croatia) 오픈에서는 또 다시 두 선수가 차례로 사토 히토미에게 패해 8강과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두 선수는 다음달 세계랭킹에서 또 다시 하락요인이 발생하고 말았는데, 중요한 것은 무한경쟁 체제하에서 자국의 주전들을 이긴 영건들이 모두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폴란드 오픈에서는 16강에서 이토 미마를 이긴 히라노 미우가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위멍위를 상대로 4-0(12-10, 11-9, 12-10, 11-7)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이번 크로아티아 오픈에서는 8강과 4강에서 후쿠하라 아이와 이토 미마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사토 히토미가 마지막 결승에서 폴란드 오픈 우승자인 히라노 미우를 4-1(11-6, 9-11, 11-6, 12-10, 11-6)로 이기고 최종 우승했습니다.
일본대표팀으로서는, 10대 영건들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경쟁 체제를 도입함으로서 신구(新舊) 선수들간의 자연스런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인데, 경기 결과 역시 일본 영건들이 우승을 휩쓸며 올해 리우 올림픽뿐만아니라,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국을 위협하는 화수분 일본 탁구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토 히토미는 8강부터 후쿠하라 아이,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를 차례로 이기고 우승했으니, 자국 올림픽 주전 2명에 P카드까지 연속해서 이기고 우승한 셈입니다. 사토 히토미는 후쿠하라 아이, 이토 미마와 경기를 한 8강과 4강은 마지막 7게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히라노 미우와 경기를 한 결승전은 2게임만 9-11로 내주었을 뿐, 1,3,4,5게임을 따내며 최종 4-1(11-6, 9-11, 11-6, 12-10, 11-6)로 승리했습니다.
출전랭킹이 세계36위인 사토 히토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를 무려 4명이나 연속해서 이기고 우승했기 때문에, 6월 세계랭킹에서 큰 폭의 랭킹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미 폴란드 오픈의 부진으로 5월 세계랭킹에서 31점의 포인트를 까먹었던 후쿠하라 아이는 크로아티아 오픈에서 사토 히토미에게 패해 또 다시 랭킹 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후쿠하라 아이와 개인단식 시드 경쟁 중인 펑톈웨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마츠자와 마리나에 3-4(11-9,5-11,11-9,8-11,11-7,9-11,11-9)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연이어 참가하는 슬로베니아(Slovenia) 오픈에서의 활약이 무척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사토 히토미 - "이번 대회는 내가 올해 우승한 첫 대회이다. 결승전은 일본 선수들간의 경기였기 때문에, 무척 불편하고 힘들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잘 아는 상태였다. 오늘 이토 미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모든 힘을 다 써버린 탓에, 지금 무척 피곤하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첫댓글 아! 우리의 화수분 천재 탁구 소녀들은 어디에?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