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6억 아데나! 여전히 취약한 고객상담.. 게임사측의 회수가 아닌, 해킹일 경우.. PC등록제 아무런 소용없다?
지난 4월 아스테어 서버에서 발생한 해킹 캐릭터 사건은 이를 접한 유저들로 하여금 GM의 게임내 활동과 게임사의 무성의한 고객상담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이 잊혀질때즘.. 현재 진행중인 신종물약 이벤트의 진행과정에서 백 서버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이로인해 게임사를 향한 유저들의 실망과 불신은 더욱 심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사건들로만은 부족했던걸일까? 금일 린델 서버에서는 위와 같은 사건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유저가 보유한 아데나가 캐릭터를 재접속 하자 전부 증발해 버린것이다. 그 액수는 자그만치 6억!
아데나 증발의 피해를 보게된 린델 서버의 싸울아비검 와 이 사건을 통해 게임사의 안일한 고객상담을 꼬집어본다.
[ 정말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아데나 (600000000) ]
Q. 자기소개를 부탁 한다.
싸울아비검 : 경남대학교 컴퓨터 공학부 04학번 '오쌍' 이라고 한다. 캐릭터의 본 주인은 올해 51세 이신 친 어머니시며, 어머니는 PC방을 운영하시다가 나를 따라 리니지를 시작 하셨다. 어머니께서 이 캐릭터를 아크까지 직접 키우셨고, 내가 가끔 접속하여 아이템을 정리해 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보유한 아데나는 총 얼마였는가?
싸울아비검 : 총 6억을 보유한 상황에서 같은 혈맹원 '샤르비나' 에게 보여주었으며, 스크린샷을 찍었다. 그후 약간의 금액이 추가되서 6억 9만정도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Q. 보유한 아데나의 획득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가?
싸울아비검 : 전혀 없다. 제작년 겨울쯤부터 어머니께서 직접 사냥을 통해 아데나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사냥중 획득한 아이템 역시 꾸준히 팔아오며, 아데나를 모아왔다. 금일 5억 7천정도를 들고 있었고, 그간 모은 잡템을 정리하여 6억 아데나를 만들었다.
Q. 아데나가 증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싸울아비검 : 과거 2억이상의 아데나를 들고있으면 아덴출처 조사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아데나를 회수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이 캐릭터를 키워오며 2억 이상은 물론이고 심지어 5억 아데나를 보유한 상황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그러한 시스템은 사라진줄 알았다.
Q. 아데나가 사라진것을 인지한 후 어떻게 대처 하였는가?
싸울아비검 : 먼저 '메티스' 캐릭터가 접속된것을 알고 귓말을 하였지만 답이 없었다. 전화 상담을 위해 고객센터로 연락해 보았으며, 그와 동시에 전체채팅을 통해 이와같은 사실을 주변 지인들과 알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14시경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고객 센터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체채팅창 역시 매때마다 올라오는 무한 대전의 광고 말고는 GM의 별다른 활동은 없었다. 현재 리니지 홈페이지의 1:1 문의하기를 등록해 놓은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Q. 현재 심정이 어떠한가?
싸울아비검 : 우선 많이 당황스럽다. 이 사실을 접한 어머니께서도 매우 놀라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하신다. 물론 복구는 당연히 이루어질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과 기다리는 입장에 처하면서 가지게 된 초조하고 애타는 마음은 어쩔수 없는듯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싸울아비검 : 이런 일방적인 회수와 관련된 시스템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재접속후 6억 아데나가 사라졌다면 그 누가 제정신 이겠는가? 최소한의 공지나 편지 같은것을 통해 아데나 회수의 사유 정도는 유저에게 미리 알려주는게 당연지사 아닌가?
※ 인터뷰의 진행과 동시에 전체채팅을 통해 '싸울아비검' 님의 아데나 증발을 알리며 GM의 도움을 호소하였던 유저들과 이번사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아데나의 복구를 호소하는 유저들의 글 ]
Q. 아데나가 증발한 상황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해달라.
샤르비나 : 당황스러울 뿐이다. 아데나의 금액 자체도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없어진 상황이다. 게임사의 대책이 잘못된듯하다.
쇼브 : 처음 이 사실을 접한건 전체채팅창 이며, 당사자가 아니기에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가 진짜라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체은 : 유저가 열심히 모아온 돈을 말도없이 회수해 갔다는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물론 과거 2억 이상의 아데나가 이와 같은 상황으로 회수 된 사례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 역시 부당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말에 유저들의 접속률이 더 높은 상황에서 전화상담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고객상담이 건성건성 하다고 생각되게 하며,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향산 : 처음 전체채팅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을때, 많은 유저들이 게임사의 무조건적인 잘못이라는 말과 함께 게임사를 향한 강한 비방과 욕설을 계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쉬운것은 그당시 접속한 GM캐릭터 '메티스' 의 활동이다. 계속 귓말을 하였지만 전혀 답이 없었으며, 전체채팅창 조차 보지 않은것 같다. 최소한 그 상황을 겪게 되는 유저를 위해 회수 사실을 미리 통보하는 정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게임사의 일방적인 조치로 인해 발생된 피해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원 : 피해보상은 꼭 필요하다.
누구를 위한 GM인가!?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들에게..
본 기자가 게임을 직접 하고 있는 린델 서버에서는 최근 [******] 와 유저들간의 일상적인 대화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간의 활동이 무색할 정도로 6억 아데나의 증발사건은 철저하게 GM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최초 사건이 발생한 14시경 부터 기자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22시까지 GM및 게임사를 통한 답변이나 해결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사건의 당사자인 '싸울아비검' 은 게임사가 수시로 안내하는 보안 서비스중 PC등록을 해놓은 상태이며, 등록한 PC 외에는 접속을 할 수 없다. 즉 이번 아데나의 증발 사건은 해킹과 같은 유저 본인의 책임이 동반되는 문제가 아닌 게임사의 미흡한 게임운영 으로 인해 빚어진 것임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사실을 게임사가 사전 공지를 통해 알렸다면, 이와 같은 일이 발생 하였을까?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애꿎은 유저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지금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시스템상 어쩔수 없는 회수 조치였다는 사과문과 단순한 아데나의 복구' 가 아니다. 유저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신종 물약과 같은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신종 고객 상담 이 아닐까?
왜 유저가 먼저 고객상담실을 찾아야만하는가? GM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유저가 몇 년간 모아온 거액의 아데나는 그 액수와 규모가 얼마가 되었던지, 게임사측의 공지와 통보없이 유저의 아이템과 아데나가 회수된 것은 명백한 해킹이다.
사실상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나 이용약관에는 거액의 아데나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조사 차 회수에 대한 기준 및 조사 경로가 안내 된 것이 없다. 그저 이와 관련해서는 유저들의 경험담이 오고갈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사의 소유권이 거론된다면, 업데이트 및 서버내 공지, 기타 통보 등은 유저들에게 무의미한 처사일 뿐이다.
첫댓글 흠... 바닦에 떨군거 아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