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 가덕도 둘레길
1. 일시 : 2013년 9월 21일(토 : 기온 30 C) : 09:30 - 15:30
2. 장소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3. 코스 : 선창마을 - 동선방조제 - 누릉령 - 어음포 - 희망정( 옛 군대막사 터) - 대항새바지 -
대항마을 - 연대봉 - 임도 - 2.3용사 충혼탑 - 천가초등학교 - 성북마을(약 6시간 소요)
가덕도 [加德島 : 면적 21.07㎢, 인구 3,014, 가구 1,579(2013, 천가동 기준).]
소재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 속한 섬.
남해로 흘러드는 낙동강 하구의 오른쪽에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래 창원군에 속했으나, 1980년 창원시 승격으로 의창군에 편입되었다가, 1989년 부산시 강서구로 편입되었다.
섬은 전체적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높은 산이 많고, 대부분 급경사를 이룬다. 최고봉은 동쪽 연대봉(459m)이며, 북서쪽에도 삼박봉(311m)·웅주봉(339m) 등이 솟아 있다. 해안은 동쪽과 남쪽이 단조로운 반면, 서쪽과 북쪽은 소규모의 갑과 만이 연이어져 드나듦이 심하고, 북쪽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이 가파른 해식애를 이룬다. 기후는 동한난류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따뜻하다.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농산물은 보리·마늘·양파 등이며, 특히 양파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굴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북서 해안의 포구와 남쪽 해안에 분포하며, 남단에 가덕도 등대가 있다. 이 섬은 낙동강 하구 일대가 개발되면 위락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동 사이에 도선이 수시로 왕래하고 있다. 국제 물류의 중심이 될 부산 신항만이 완공되어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물류 산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부산 최대의 섬 가덕도를 찾아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덕도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서 하단역에 내려서 다시 시내버스(58번)로 갈아타고서 갈맷길 출발점인 선창 마을에 도착한 시각은 09:20경 이었다.
버스 기사에게 오후에 출발하는 버스 시각을 확인하고는 하고는 천가교(가덕도와 눌차도를 이어주는 다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갈맷길 답사는 선창마을 비문 앞에서 시작된다(09:30).
천가교를 지나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서 마을 안길을 가로질러서 등선방조제 입구에 도착을 하고, 따가운 햇살이 내리 비치는 푸른 바다를 보면서 직선으로 곧게 만들어진 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인 동선 새바지 등대 앞 콘테이너 간이매점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서 이르러 잠시 숨을 돌리고(10:05),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나무 계단을 따라 걸으며 갯바위에 몸을 붙이고 열심히 낚시에 여념이 없는 많은 사람과 이들을 실어 나르는 낚시 배를 보면서 계속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기도원 입구에 이르러서는 오르막 산길(10:40)을 마나게 되고, 여기서부터는 바다의 절경과 함께 산을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하게 되고, 옛 해군막사터가 있든 곳에 세워진 희망정에서(11:10)는 안내인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을 나누며 잠시 다리를 쉬는데, 여기서부터 대항새바지 까지는 잘 정돈되기는 하였으나 은근히 힘든 산길을 약 4.5km를 걸어야 했다.
대항 새바지까지 올 동안에는 짙은 숲으로 하여 따가운 햇살은 피하였으나, 바람을 맞을 수 없어 땀이 얼굴과 온 몸을 적시는데 대항 새바지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다의 풍광과 함께 바닷바람이 땀을 훔쳐내 주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대항선착장에 도착하니 낚시를 즐기려 모여든 인파와 차량들로 선착장 주변은 시끌벅적 하였고, 우리는 간이식당에 들러서 김밥 한 줄과 시원한 캔 맥주로 갈증을 풀고 라면으로 허기를 채운 다음 대항항(12:30)으로 이동한다.
조그만 이 포구에도 인파는 넘쳐나고 차량들의 주차문제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여, 천성IC방향 도로를 따라 오르막 신작로 길을 걸어 오른다.
고갯마루를 오르는 왼편으로는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고 아래 포구에서는 주차문제로 다툼이 한창인데도 차들은 계속하여 고개 아래로 내려가니 고개를 오르는 차들과 엉켜서 정체를 일으킨다.
연대봉 입구에 도착하여(13:00) 정상까지 1.5km 이정표를 살펴보고는 배낭끈을 조이고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약 10여분까지는 완만한 걷기 좋은 황토 길이 끝나고 바로 급한 까풀막으로 변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가쁜 숨을 토해내고,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면서 오르기를 약 1시간 여 만에 연대봉 표지석이 보이는 정상에 올라서고(14:00), 잘 만들어진 휴식 장소에서 물과 간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오를 때와는 반대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기를 하다 보니 시원하게 뚫린 넓은 임도가 앞에 펼쳐진다. 임도를 따라서 편하게 내려오다 충혼탑을 둘러보고 천가초등학교 옆길을 따라서 정문 앞에 도착하고(15:30), 마을 사잇길을 지나서 성북마을 가덕슈퍼마켓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 병과 새우깡을 먹으며 부산으로 나갈 버스(520번)를 기다리니(16:30), 오늘 부산 갈맷길 가덕도 탐사는 끝을 맺는다(15:40)
따가운 햇살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과 산 길을 따라서 걷는 길이라 다른 곳보다 힘든 둘레길이었고 좋은 풍광을 한껏 즐기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2013년 9월 23일 산나그네(박춘덕) 적습니다.
첫댓글 박선생님....
좋은곳으로의 여행 다녀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