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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고구마에 대한 기억이 상당히 많은 저로서는 고구마를 싫어라 하다가도 그 효능면에서 곧잘 구입해서 먹게 됩니다. 제주도에서는 오래전 가을에는 고구마방학이라고 있었습니다.일명 감저방학이라고도 하지요.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저"라고 합니다. 진짜 감자는 "지실" 혹은 "지슬" 이라고 부릅니다. 그때는 전분공장이 있어서 고구마 농사를 지어서 모두 전분공장에다 팔았지요. 허니 아주 대량생산이었습니다. 고구마밥을 지어먹고 포스팅을 하다보니..그때.. 가을 시린발 굴러가며 고구마줄 끊고 고구마 캐고 고구마이삭줍기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군요..
재료: 쌀 1컵, 찹살 한 줌, 호박고구마1개, 자색고구마1개, 물
1, 고구마는 겁질채 혹은 잘 씻어서 깍뚝썰기 합니다.
고구마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찌개는 역시 청국장찌개입니다.
갓 캔 고구마..갓 수확한 햇콩으로 삶아서 띄운 콤콤한 그 청국장의 어우러짐. 여기에 더욱 환상의 콤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갓물김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일반물김치도 좋지만 여수갓으로 담근 물김치야 말로 최상의 콤비입니다. 홍고추를 갈아 넣고 시원하게 담은 갓물김치는 감기예방에는 물론 입맛없는 환절기에 제격인 셈이지요.
고구마밥
청국장찌개..
(사진 // 여수갓으로 만든 갓물김치)
옛날에는 먹을것이 없어서 고구마 쪄서 시퍼런 김치에 한끼를 때우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자랐구요.. 제발..하얀살밥 한 번 실컷 먹어봤으면 하던 생각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건강식이다..몸에 좋다..하면서 일부러 찾아먹게 되더군요. 고구마삶은것..고구마밥..그리고 날고구마를 썰어서 말린 "빼때기"도 넘 먹고 싶네요. 고구마밥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저릿한 음식입니다. 이렇게 두가지 고구마를 넣고 밥을 짓고. 청국장 보글보글 끓이고. 여수갓으로 담근 갓물김치 꺼내니 천국의 밥상이 따로 없습니다. 바쁜 주말 지내고 제주행 비행기 타고 내려 가면 반가운 부모님과 한 방에서 한이불 덮고 잘 일만 남았네요. 저요..고향가면 ..아버지 어머니 가운데 낑겨 자거든요.. 이번에는18일날 수능치는 녀석들 도시락 배달해주고.. 감귤만 따다가 와야될듯 하네요.. 드디어 집에 귤따기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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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바리의 숨비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비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