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어린시절에 동네 붕붕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동네에 따닥 따닥 붙은 골목길에 북을 붕붕 신명나게 큰 소리로 치며 어린아이들과 동네 여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방물장수처럼 화장품과 메니퀴어를 보이며 아이들에게 손톱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 속에 언제나 저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동생이 셋이나 있기에 봉숭아꽃 물들이기보다 메니퀴어 한번 발라보려고 붕붕 할아버지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모양내기를 좋아해서 젓가락으로 동생들 머리에 파마를 가끔 해주웠습니다. 꼬불꼬불 아궁이 불속에 달구워서, , , 번번이 혼나면서도 머리놀이를 좋아했습니다.
붕붕할아버지는 어린아이들에게 늘 물어보셨습니다. 내가 누구냐 ? 하면 합창이나 하듯 신바람으로 우린 힘차게 모두들 붕붕 할아버지요 ~!!! 라고 외쳤습니다. 그~ 메니퀴어 한번 발라보려고 붕붕 북치는 할아버지를 기다렸습니다. * * 어제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 이십니다 하셨습니다.
오늘 교구 경당에서 묵상조배를 하다 문득 생각이났습니다. 우리 본당 신부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으로 이동하심을 어쩔수없기에 베드로 처럼 안됩니다 더 계셔야됩니다. 했다간 이~사탄아~ 라고 예수님처럼 하시겠지요. 사람에 일만 생각한다고 하시겠지요, ,
우리 카페에 관심과 사랑으로 늘 함께 계셨는데 ** 신부님께서 나를 누구냐~고 물으시면 닉네임 봇대윤이라 저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 ~ 신부님께선 닉네임이 붓대윤 이셨습니다 . 이 대 봉산동성당 카페에서 ****
신부님~!!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아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