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상처보다 더 아픈 것이
치유의 과정인 것 같다.
하나를 더하는 건 쉽더라. 하나를 빼는 게 어렵지.
# 유난히 밤공기가 차다
매번 남겨진 흔적은 뒤척이며
잠 못 드는 깊은 밤,
공허한 마음 곁에 멍한 시선과 함께 마음으로 스민다.
기억이란 공간은 의도하지 않은 순간 펼쳐져 사소한 그대 흔적에 눈가를 적시게 한다.
작은 흔적조차 차가운 바람이 되어 이 마음을 쑤신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살아가지만
발걸음은 서성인다.
그 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본다.
그 분도 내 마음을 분명히 알게다.
p.60
#사소함
어떤 사소함이라도 물 한 모금처럼 소중하다. 소중했다. 익숙한 새벽녘인데 내겐 너무 낯설다. 공기마저도 이 마음 채우지 못해서 아침이 다가올 때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그대 없단 생각에 말이야.
어떤 사소함이라도 물 한 모금처럼 소중하다. 소중했다. 익숙한 새벽녘인데 내겐 너무 낯설다. 공기마저도 이 마음 채우지 못해서 아침이 다가올 때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그대 없단 생각에 말이야.
아련한 해질녘인데 내겐 너무 아프다. 노을 마저도 그 마음 숨기지 못해서 아픔을 토해낸다. 어둠이 다가올 때면 그마저 나오질 않아.
# 걸음
겨울의 추위를 이겨낼 꽃처럼
바람부는 길을 함께 걷다 보면 시련은 다 날릴 수 있을 거야.
우리가 피어날 봄날에는 꽃길만 걷자.
걷자. 햇살도 우리를 밝혀.
# 마음동행
아픈 마음에 억지로
따뜻한 마음 전하려 애쓰지 말아요.
때론 곁에 묵묵히 있어주는 게
아픈 마음에게 더 따뜻할 수도 있으니까요.
동행이란 게 꼭 말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마음은 더 그런 것 같아요.
#세상
새로운 세상의 내가 되고 싶어
또 다른 세상에 내가 되곤 해.
주인공이 멋있는 이유는 늘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없다면 불가능해.
주인공이 될 수 없지.
우리 삶도 그래.
주인공이 되려면,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주변 이들에게 먼저 도움과 응원을 주는 내가 되어 보자.
그러면 언젠가 그댄 주인공이 되어 있을 거야.
책소개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에는 닿을 듯 닿을 수 없었던 사랑과 인연, 꿈과 도전, 시간과 계절이 담겨 있다. 아쉽고 안타까워 더 아름다워지고 마는 마음과 저 멀리 보이지만 손에 쥘 수 없던 이상들이 한데 뒤섞인 청춘의 일기장과도 같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민감성 저자 : 민감성
저자 민감성은 마음의 식힘과 데움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즐기며 새벽녘의 공허함조차 음악과 어우러짐에 감사하고 아주 작고 사소한 돈가스 한 덩어리에 행복을 느낍니다. 여전히 사랑과 청춘에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 오늘 하루를 걷고 내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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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 민감성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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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이 시대 대표 청춘 민감성의 공감 메시지
청춘이라도 아프지 말자, 우린 행복하기에도 부족하니까.
아프고 나서 행복을 맛보면 뭘 해, 이미 입맛은 뚝 떨어져버렸을 걸!
민감성의 글은 한 편의 흑백영화와 같다.
빛의 농담을 정확히 표현해 인물 묘사에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흑백영화처럼
민감성의 글은 마음의 명암을 정확히 표현해 그의 인생 묘사가 어색하지 않다.
《닿을 듯 닿을 수 없음에》에는 닿을 듯 닿을 수 없었던 사랑과 인연, 꿈과 도전, 시간과 계절이 담겨 있다.
아쉽고 안타까워 더 아름다워지고 마는 마음과 저 멀리 보이지만 손에 쥘 수 없던 이상들이 한데 뒤섞인
청춘의 일기장과도 같다.
민감성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이다. 유난히 감성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주의자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연봉이나 결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은 캄캄하고 사랑을 생각하면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길 원한다.
그는 이 언덕을 함께 오르고 있는 이들에게 저기까지 올라가면 같이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자고,
그곳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높아서 뒤돌아보면 모든 것들이 개미만큼 작아 보일 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바라본 그곳에서 모두 이루어질 거라고.
하지만 오르는 동안에는 가끔 하늘의 연놀이에 인연의 실타래가 끊어져버리기도 하고
마음 한편에 비밀번호를 걸어 잠가 둔 기억들이 자꾸만 불쑥불쑥 튀어나와 고민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민감성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언덕을 오르는 동안 마주하는 풍경과 순간들까지
그에겐 모두 소중해서 남겨둘 만한 것이 된다. 마음을 담은 글과 사진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 마음의 기록물이 그 자신에게도, 읽는 이들에게도 수많은 감정과 인연들을 안고 살았던
청춘의 한 페이지로 간직되길 바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