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암모니아 가스, 합판, 단열재, 소음재, 타일 등에서 뿜어져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기 화학물질 등은 눈, 코, 목 등의 점막에 악영향을 끼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새 집은 그야말로 독가스실이나 마찬가지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새 집의 독을 빼는 크고 작은 방법들.
대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매캐한 연기가 오히려 실내 공기를 탁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 녹차잎과 창출 같은 약재를 사용한다_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피는 방이나 악취가 나는 화장실 등에 그런 약재들을 태우면 습기 제거와 살균, 탈취가 이루어진다.
새 집 전체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하려면 건축이나 인테리어 단계에서부터 대량의 숯을 사용해야 한다. 바로 실현 가능하긴 사실상 힘든 일. 냉장고의 냄새 제거, 신발장의 곰팡이 제거, 화장실의 습기 제거 등 부분적인 공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이다. 그만큼 실내 오염이 심각하고, 그로 인한 질병들이 많다.
새 집의 독을 빨리 뺄 수 있는 방법은 베이크 아웃(Bake Out). 즉 굽는 것. 빵 굽듯이 집안 전체를 데우는 것이다. 콘크리트 건물은 준공을 마친 후 입주 전까지 적어도 6개월 이상 비워 유해 가스를 빼내는 건조 기간을 둬야 한다. 그러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입주 일자를 준공일에 맞추기 때문에 불가능. 그래서 등장한 대책이 바로 베이크 아웃이다. 6개월 이상 걸리는 유해 가스 배출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새 집의 보일러를 하루 여덟 시간씩 30도로 가동하는 것. 집안 온도가 높아지면 유독 가스가 많이 배출되는데, 이는 기온이 높을수록 입자 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 새 집 냄새가 유해 가스의 분자 운동을 활발히 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가스를 배출시키는 게 베이크 아웃의 원리. 3일 연속 실시. 이 기간에는 집을 비우고 모든 창과 문을 활짝 열어 자연 환기를 시켜야 한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경우 베이크 아웃을 거치면 평소 배출량의 30% 가량이 줄어든다.
배출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마감재를 이용하는 것.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가 걱정되는 가구에 천연 니스를 발라 건조시키면 발산을 막을 수 있다. 천연 니스가 차단막으로 작용하기 때문. 바이오 세라믹 같은 마감재를 콘크리트 위에 코팅 시공하면 콘크리트 독을 차단할 수 있다. 타일, 벽지 등에 도포하여 유해물질의 방출을 막는 바이오 코트도 있다. .
훌륭한 공기 청정기라도 자연 환기를 능가하지는 못한다. 창과 문, 창과 창이 서로 비켜 마주보는 상태에서 함께 열려 있어야 실내 공기가 순환한다. 집 구조상 창과 문이 서로 90도 각도라도 이루지 않으면 자연 환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 선풍기를 이용할 것. 선풍기를 창문 반대편에서 천장을 향해 틀어 놓으면 공기를 빠르게 대류시켜 실내 환기를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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