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훌치기...
오래전에 갖춰 놓은 장비와 채비가 있었지만 숭어 훌치기에 다시 눈을 뜨게 해 준 사람은 3년 전 번개님입니다.
전에는 세바늘 일체형 채비나 낱개의 홑바늘 연결채비로 훌쳤는데 번개님이 사용하는 훌치기바늘은 마산꾼들이 이거 아니면
훌치기를 하지 않는다는 뒷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거...
일체형 바늘은 휴대할 때 짐이 되지만 이거는 접이식으로 휴대가 원활하고 훅 각도가 훌치기에 튼튼한 훅으로 적합하며
훅 끝은 무진 예리하고 원만해서는 이그러지지 않는 강선을 가졌습니다.
1호는 아예 봉돌이 삽입된 훌치기바늘 채비이며 2호는 훅만 있는 것으로 꾼이 원하는 봉돌을 매달 수 있고 두개, 세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는 훌치기 바늘입니다.
그런데 전에 2호만 구입해 사용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2호가 없고 1호만 판매하네요.
그래서 좀 더 비싸게 구입하여 봉돌 짤라 봉돌은 다른 곳에 쓰고 바늘만 사용하였습니다.
1호는 포장껍데기 빼면 45.7g나옵니다.(사진은 8호)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10호 와 12호 만 있는 줄 알았는데 4호부터 25호까지 있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네요.
봉돌에 찍힌 표시를 잘 보아야 합니다.
우쨋든 1호는 무게 중심이 뒤에 있어 훌치는 각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숭어 무리가 저 멀리 있을 경우 꼭 필요한 훅입니다.
제가 선호하고 예전 훌치기 달인 번개님이 즐겨사용하는 2호 훌치기 바늘입니다.
번개님도 이 훅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중장비에 16g이면 약간 가벼운 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실납으로 무게를 맞춥니다.
딱 어울리는 무게입니다.
훌치기 장비에도 어울리고 중상층의 숭어 유영층에 훌쳐지는 무게가 됩니다.
실납이 옛날에는 무진 저렴했는데 이제는 곱빼기 가격이듬마요.. 그래서 전선의 두터운 구리선으로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작업이 쉬우며 구하기 쉽고 비중이 무거운 실납이 좋을 듯 합니다.
실납이 없으면 적당한 무게의 고리봉돌도 됩니다.
중간쯤에 합사로 감고 본드로 풀리지 않게 고정시키면 됩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은...
왜 봉돌을 고리에 달면 되는데 이렇게 번거롭게 가운데에 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훌치기 채비하여 가까이 던져 훌쳐보세요.
봉돌이 뒤에 달린 1호 채비는 중심이 약간 기울려 숭어 바디에 박히는 각도가 맞지 않은 것 같고 무게 중심이 가운데에 위치하면
훌칠 때 거의 일직선으로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직선이 되면 숭어 바디에 박히는 각도가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경험하실 겁니다.
그래서 실납을 가운데 추가하면 좋다는 거구요.
훅이 찍히는 각도가 맞지 않으면 숭어에게 상처만 줄 뿐 잘 훌쳐지지 않데요.
대타로 이런 훅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개당 1,500원이구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21032568&frm3=V2
뒤의 연결고리에 사용자에 맞는 봉돌을 부착할 수 있고 두개, 세개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발로서 훌치는 각도가 확실합니다.
훅도 상당히 예리하구요.
이렇게 하면 낱개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것도 일단 접이식이기 때문에 휴대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겨울 숭어는 눈에 백테가 끼지 않아 사물을 식별합니다.
그러다 3월 쯤에 서서히 백테가 끼기 시작하여 5월에 벗겨집니다.
5월 말 이후부터는 숭어가 눈도 밝아지고 깊은 바다로 이동하여 점차 포획하기 어려워집니다.
간혹 찌낚시꾼들에게 잡히는 시즌이죠.
숭어는 크릴새우에 반응이 좋아요.
그리고 완전 백테가 끼지 않는 시기에는 반짝이는 물체에 반응을 하여 루어로도 가능합니다.
훌치는 도중 챔질 후 카운트다운할 때 숭어가 반짝이는 훅을 툭툭 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이 주고 반응할 때 챔질하면 주로 입주변에 훅킹이 됩니다.
그래서 필자는 반짝이테잎보다 질긴 반짝이실을 묶어 줍니다.
그러면 맨바늘보다 이득 볼 때가 더 많아요.
훤해서 반짝이실 효과를 보지 못해 어두운 바탕에 보게되면 잘 보일겁니다.
그래서 필자는 "숭어낚시는 루어낚시이다" 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채비가 있죠... 이것이 숭어가 반짝이는 물체에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이런 바늘도 시판합니다.
하지만 이 채비는 비거리가 달려요.
이런 걸 볼 때, 숭어낚시는 결국 훌쳐서 잡지만 루어낚시에 더 접근성이 많다는 겁니다.
저의 태클박스입니다.
무게별로 챙겨 호주머니에 넣어 낚시에 임합니다.
어찌보면 제일 간단한 낚시라고 할 수 있어요.
회전식접이훌치기바늘이 10호와 12호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4호에서 25호까지 있네요.
4호이면 31g정도로 딱 좋은 무게입니다.
이 정도 무게이면 사용하는 로드 대비 비거리가 좋으며 적당한 수심층을 훌칠 수 있습니다.
8호는 45g 정도로 숭어무리가 저 멀리 이동할 때 꼭 필요한 무게입니다.
이 회전접이식 바늘은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있더군요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17743917&frm3=V2
가격도 1,500원으로 봉돌없는 2호이고 무게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수요자가 원하는 무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일 저렴한 가격이다보니 품절 예상과 가격을 인상될 예감이 듭니다.
낱개로 자작하는 바늘채비입니다.
백경훅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대,중,소 사이즈가 있는데 소는 소형 작은 고기에 적당하고 중은 35센티 이하 모치(작은숭어)에
적합하고 대는 팔뚝 숭어에 맞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훌쳐지는 숭어 크기에 훅 사이즈를 맞춰야 몸통에 잘 박히더군요.
시판하는 일체형 채비는 3개의 훅에 거의 일정된 봉돌로 되어있고 사용자의 욕구에 충만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작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3개의 훅은 잘 꼬이고 밑걸림이 심해서 필자는 2개의 훅을 선호합니다.
가운데 연결하는 라인을 합사라인은 잘 꼬여 적합치않고 두터운 경심이 좋습니다.
그러면 꼬여도 풀기가 원활하고 잘 꼬이지 않아요.
봉돌을 연결하는 것도...
이런 식으로 짧게 연결하여야 훌치는 각도가 좋으며 봉돌 라인이 훅에 올라타지 않습니다.
시판의 일체형채비는 봉돌 연결선이 길어요.
이 채비가 제일 저렴합니다.
자작한 채비는 호일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제일 낫데요.
회전접이식 싱글훅이 운용면에서 최고지만 숭어무리가 많을 경우나 밑걸림 없는 곳에서는 더불훅이 더 유리합니다.
어쩔 때는 두마리씩 걸리면 완전히 몸맛입니다.
그리고 첫 훅에 꽂히지 않았을 때 두번째 훅에 박힐 확률이 높은 채비입니다.
<테크닉>
물때는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은 것 같은데 물시간이 중요하더군요.
중들물에서 만조 사이가 숭어무리들이 가까이 접근하고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마릿수 할 수 있고
날물이 되면 점차 멀어지며 중날물 이상이 되면 잘 보이지 않더군요.
로드는 9.6피트에 M 정도가 바늘무게 대비 캐스팅 밸런스가 맞아 비거리도 좋고 훌치는 각도면에서 적당한 길이 같습니다.
로드 액션은 빡쎄야 숭어 몸통에 잘 박힙니다.
루어무게 Max40g 정도의 로드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은 숭어는 일반 농어대도 충분합니다..바늘무게만 견뎌준다면...
올해 내만에 들어 온 숭어는 작은 것이 상당수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농어대도 가능하지만 팔뚝숭어는 비늘이 두터워
잘 박히지 않아 비늘 한장만 훌치게됩니다.
릴은 클수록 비거리나 파이팅면에서 좋지만 너무 무거워 피로도가 빨리 오므로 3000~3500번 정도가 좋습니다.
약한 로드나 작은 릴은 파이팅 도중 앞의 장애물에 잘 박히고 랜딩하는데 더 힘이듭니다.
그리고 빡센 장비보다 랜딩이 늦어 숭어무리가 들어왔을 때 마릿수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드랙은 많이 조여주어야 훅이 잘 박힙니다.
라인은 훌치기이기 때문에 연신률이 없는 합사가 으뜸이고 25lb정도면 됩니다.
쇼크리더라인은 채결할 필요는 없구요.
초보자는 숭어무리가 어디에 있는 지 모르고 쓸데없는 체력을 소비합니다.
숭어무리가 보이지 않으면 거총하여 체력을 보충하고 보이면 던지면 되는데...
겨울 숭어는 상층으로 뜨지 않아서 물속에 몰이 있는 듯하게 검은 그림자를 중충에 보입니다.
그때 캐스팅하면 되며 훌치기 실패하여 놀란 숭어 한두마리에 멀리 사라지거나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백테가 낀 봄 숭어는 상층까지 무리지어 뽀끔대며 유영할 때 훌치기 피크 시즌이 되죠.
겨울 숭어는 아직 눈이 밝아 훌치기이기만 루어낚시에 가깝습니다.. 반짝이는 것에 반응하여 덤벼드니까요.
몇마리만 잡으려면 오래전에 게시한 숭어낚시편에 플라이훅으로 공략하면 되지만 마릿수가 떨어져 훌치기로 임하게 되네요.
겨울 숭어..아주 맛나요.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시장에서 흔하게 보는데 그때보다 겨울 숭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 주의할 점은 훌치는 중에 훅이 어느 위치에 다달은지를 잘 파악하여야 됩니다.
바로 앞에 까지 왔는데 힘차게 훌치다가 훅이 사람을 훌칠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초보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초보자는 정투를 하지 못해 서로 연싸움할 소지가 다분하고 캐스팅 시 사람을 훌쳐 물속에 처 넣을 수 있어요..^*^
훌치기 훅 정말 위험하고 무섭습니다.
이상 초보꾼들을 위해 미천하나마 올려 보았습니다.
시즌 고기이니 몇마리 잡아 겨울의 맛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운동도 하시고......
운 좋은 날입니다.
이날 80마리 이상 잡았어요.
첫댓글 4호와 6호를 주문하였는데.. 회장님께 받은 로드에 적당한거 같아서요.
훅 몇개씩 연승으로 날리는것보다 저거 하나 달아던지는게 걸림도 적고 비거리도 좋았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 로드가 지금 잡히는 숭어에 적당할 것 같더군요. 비늘이 약해 잘 박히고...
김여사님은 에깅장비로도 잘 잡데요..ㅎㅎ... 앞 몰에 박히는 확률이 높지만...
하다보니 이 접이회전식훅이 최고 좋은 것 같드라구요.
역쉬 회장님께서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내요...알라뷰~
숭어훌치기 3년 경험으로 짧지만 뭐하다보면 푹 빠져서...ㅎ
숭어바늘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정보를 전달하시는 회장님의 예리함에 두손두발 다들었읍니다.
요즘 많이 공부해야한다는걸 느낍니다. 이런 섬세함이 어디서 나올까요.
과찬의 말씀을...다 아시면서...ㅎ
동주프로는 키가 커서 숭어도 잘볼거고 훌치는 각도가 좋을 듯..
사라지기전에 언제 내려오소..낮에 숭어 훌치고 밤에 볼락 훌치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구~ 존경까지는..
에깅장비로 훌치는 김여사님이 존경스럽지..
숭어훌치는 여성은 전국에.. 아니 세계에서 김여사님 뿐일걸!?
아무래도 최원장보다 나을거구마..ㅎ
회장님은 그냥 쓰시는법이 없군요~~ 역시 낚시계에 이가이버이십니다^^*
생각하는 피싱을 하다보니...ㅎ
글고 원하는것이 없으면 맹글어 써야지...
중간중간 조행기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
회장님께서 올리신 기존 바늘에서 봉돌을 제거하면 15그램인데
여기 강진에서 파는 훌치기는 천원이지만 봉돌을 제거하면 10그램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편납을 감았지요(민물용) 하다보니 개당 1,500원꼴 ^^ㅋㅋ
3번째 출조만에 잡았습니다 조행기 오늘중으로 올릴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행기 보고 들어왔네... 숭어훌치기 성공한 거 축하하네...ㅋㅋ
마량항에서는 봉돌없는 접이식바늘이 16g나와서 딱이여....편납,실납 감지 않아도 됨.
가까이 붙은 숭어 조심혀... 옆사람 훌칠까 걱정이네...^^*
@이형철 여기서 파는거는 10그램 나오더군요 ^^
나중엔 귀찮아서 냅두다가 한번 툭하면 걸리더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