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로니 웨스턴이 아니라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이야기는
앞 전에 말씀을 드렸고…, 딥다 좋아하는 스파게티 하니까…,
이탈리아 놈들이 만든 서부영화가 스파게티 웨스턴이면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우리가 서부영화를 만들면 짜파게티 웨스턴인가…?
여담이지만 학창시절에 스파게티는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국수를 가지고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만든 것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이것 순전히 뻥이더구먼~~~
일전에 중국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하면서 투쟁을 해서 시끄러웠던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 사람들은 회교도 아랍 사람들 입니다.
자기 지역에서 나오는 석유가 중국의 동부해안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되면서 정작 자기들한테는 전혀 혜택이 없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불만 그리고 민족, 종교적 갈등으로 일어났던 사태인데…,
어찌 되었든 신장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중국전역에 퍼져 주로 양고기 꼬치 장사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음식물로 장난을 못하게 막는 회교도 율법에 따라서
가짜가 판을 치는 중국에서 그나마 마음 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양고기 꼬치와 함께 토핑이 전혀 없는 피자처럼 생긴
전통 빵이 별미입니다. ㅋㅋㅋ 갑자기 이야기가 너무 옆으로 새는 기분인데~~~
언젠가 히스토리 채널에서 빵, 국수 등 밀로 만든 음식의 역사에 대한
다큐를 보니까…, 역시나 밀 음식들도 인류의 기원이라는
수메르, 바빌로니아 지역, 지금의 중동지역에서 퍼진 것이더군요 ~~
요즘 자꾸 배가 나오는 것 같아서…, 늦게 뭘 먹으면 안 되는데…,
어찌 되었든 60년대 미국의 서부극을 모방해서 주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총잡이 영화를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합니다.
(극의 전개상 배경은 미국남부 혹은 멕시코로 설정이 되지만 대부분의
촬영은 주로 스페인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주연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 들도 촬영 현지 배우들이었다고 합니다.)
존 포드와 존 웨인으로 대표되는 하이눈, 자니 기타, OK목장의 결투,
리오 브라보, 기병대 등등 서부 개척의 역사를 그린 전통의 서부극들…,
오늘날 팍스 아메리카의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 이라는 나라의 건국 혹은 영웅신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19세기 후반 서부 개척시대에 서부가 무법 천지였다고 해도…,
정통서부극에서 몇 가지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상대의 등뒤에서 총을 쏘지 않는…, 어떠한 경우에도 비겁한 승리를 하지않고…,
어린아이, 부녀자는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 등등입니다.
역사가 일천한 애들이 뭐~~ 이런 거짓으로 미화된 영웅담 하나라도
가지고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이해를 해야~쥐…,
종로의 주먹패 김두한을 독립군으로 미화하는 것처럼……,
전통 서부극의 총잡이는 가난한 이주민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을 응징하는
영웅으로 묘사되어진 것이죠~~~~
반면 스파게티 웨스턴의 총잡이는 시껄렁하고 염세적이고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영웅이 제거된 서부극…, 이렇게 스파게티 웨스턴은 전통 서부극의 원칙들을
전면 부정했던 새로운 형태의 서부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예산의 싸구려 영화들이었지만 이런 영화가 자주 나오고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서부영화의 하위 장르로 누군가 모으면서 재치 있게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스파게티 웨스턴 하면……,
역시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당시 무명의 그를 캐스팅 했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장미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주인공은 시종일관 무게를 넘 잡는 것 같고
황당한 결말 등등 유니크하지만 역시나 B급 영화의 싼티는 벗어 던지지 못합니다.
나름 세르지오 레오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이
스파게티 웨스턴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야의 무법자”
엔리오 모리꼬네의 멋진 배경음악이 깔리고……,
어쩐지 졸리운 듯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등장…,
시가를 정말 맛나게 가지고 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반칙도 좋고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 주인공
아무리 그래도 영화 마지막은 너무 황당합니다. ㅠ.ㅠ
마이클 J 폭스의 “백 투 더 퓨쳐” 에서 이 황당한 장면을
패러디 하죠~~~
“They Call Me Trinity”
학창시절 5형식 문장을 설명할 때 자주 나왔던…,
테렌스 힐의 튜니티 시리즈, 그 유명한 장고 등이 기억에 남는 영화들입니다.
이따금 스파게티 먹으면서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은 하죠~~
참~ 후식으로는 카푸치노가 좋을 것 같네요 ㅠ.ㅠ
Ennio Morricone - Titoli, 방랑의 휘파람
(신청음악) Elton John - Tonight
첫댓글 기타 스파게티 웨스턴영화... 황야의은하1불, 표범 황혼에 떠나다..
세일링님 딥다 애석하게 제가 두 영화 모두 못 본 것 같습니다. 혹시 보리수님이 올려주실까~~~? ㅠ.ㅠ
오타가 있었네요.은하가 아니고, 은화1불입니다...미류나무 도끼만행때 군생활한 연령의 영화 좋아하는분들은 기억날 듯한 영화인데요^^
애고 세일링님 미류나무 도끼 만행이라고 하시면...., 울 삼춘 세대의 이야기인데..., 저보고 어쩌라고~요 ㅠ.ㅠ
모모님은 자상하시고,겸손하신"" Good man"" 이시네요^^우리 자주 만나요..꾸벅
세일링님 우리 자주 만나요...., 하시면 선수들이 하는 멘트가 있죠~~ 이미 우리 자주 만나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저~ 멋있나요 *^^*
팝 음악과 영화 음악의 대가... 두 음악을 들으니 정말 두 사람의 음악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발굽 소리, 휘파람 소리, 총 소리 그리고 경쾌한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 딥다 창의적인... ^^ 'Tonight'... 서정적이고 열정적인 긴 피아노 연주 뒤에 이어지는 고요한 밤을 깨우는 듯한 목소리... Tonight ~~ 모모님, 좋은 음악 고맙습니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이 떠오르네요. ^^ (맨날 떠오른대요... 영화 이야기는 한 개도 안 하고 또 음악 이야기만 주절주절 떠드는 말 안 듣는 아줌마 ㅠ ㅠ)
사실 저도 이렇게 댓글을 달려고 하다가도 제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댓글 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어쩐지 딥다 엘레강스한 아줌마이신 (ㅋㅋㅋㅋ) 자유롭게님에게 이런 류의 영화는 아니죠~~ 당근 아니죠 충분히 이해 합니다. 빌리 조엘 음악 준비하겠습니다. 어떤분 말씀인데~요
모모님, 설 연휴는 잘 보내시고 있는지요? 추억의 영화 영상 음악... 정말 즐겁네요. ㅎㅎ
헌데 한가지는 이 황야의 무법자와 석양의 무법자를 사람들이 많이 혼돈하는 것 같은데
혹시 이것은 석양의 무법자가 아닌지요? 보리수님께서 올려놓은 황야의 무법자에도
내가 똑같은 댓글을 적어 올렸는데 모모님의 이 자료실에서 들려지는 주제가 음악도
석양의 무법자로 알려진 주제가 같은데....????
갑자기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저도 헷갈리기 시작하는데요...., 제가 알기에는 황야의 무법자로 알고있는데....., 인터넷에 잠깐 검색을 해보니까 인터넷도 왔다리 갔다리~~~ 시간을 가지고 전문 자료를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하긴 석양의 무법자나 황야의 무법자나 둘 다 주인공이 같은 인물이라서 많이 혼돈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황야의 무법자는 광적 살인마라고 하는 인디오라는 사람이 은행털이 범이 되고 주인공 일행이 많은 현상금이 붙어 있는
인디오와 악당 일행들을 소탕한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요...
허긴...., 석양이나 황야나 어차피 말씀하신 것처럼 무법자 이야기이죠~~
황야의 무법자가 맞습니다(64년작 -- 은화 1불 ) ..석양은 (66년작- 그 유명한 놈 놈 놈 입니다)
황야의 무법자는 일본 사무라이 영화를 90% 이상 빼낀 내용인데 처음에 잡아 떼다가 나중에 항의 받고 감독이 사과했읍니다...
애고~ 안경태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이영화를 보면서 담배를 '크린트이스트 웃드'처러 꼬나 물어 보았는데.... 지금은 그도 늙고 나도 늙고, 남은 것은 추억만 남았네요.
보리수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리수님...., 아닌 척하시면서 이렇게 이야기 들어보면 하실 것 다하신 것이 틀림없네요~~~ 울 딸애 버젼으로 "아~ 완죤 실망이야 ^^"
그래도 담배를 피는 모습은 '라이언의 딸'에서 '크리스토퍼 존스'의 모습이 가장 멋지죠.
진짜루~~ 크리스토퍼 존스의 모습이 제일 멋있는~쥐 확인해보시죠...., 보리수님 ^^
한참 전 어릴때 석양의 무법자를 보았었는데........ 벌써 나이를 먹었군요..클린트이스트우드도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무수히있고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님 말씀처럼 세월의 흔적...., 참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멀리 열사의 땅. 사막위에 우리나라의 혼을 심고있는 건축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쉬는 시간 보라고 사이트 주소 알려줬답니다.
공최 ! 좋와하는 영화보면 댓글 달게나.
소식도 전해주고 알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