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
예년 같으면 1월중에 곡 선정이 끝나고 2월초에 악보집을 만들고
연습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개인사정으로
2월에 곡을 선정하게 되고 악보를 그리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
보통은 곡 선택이 가장 어렵고 오래걸리며 악보집을 만드는 것은 일주일이면 끝난다
그런데 올해는 곡 선택도 어려웠지만 악보집을 만드는데 6주의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연습또한 다른해에 비해 한달 이상 늦게 시작하게 되어 하나님께 죄송하고
목사님께도 찬양팀에게도 죄송하고 두루두루 죄인된 기분이다
그동안 드렸던 부활절 칸타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입성부터 부활까지 마지막 한 주간을 상기시키듯
“호산나~‘를 첫곡으로 고난과 십자가에 이어 부활의 예수님을 찬양했는데
이번에 준비한 부활절칸타타는
곡명만 봐서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예수님께 우리가 부활의 기쁨을 찬양으로
영광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곡이 [면류관가지고] 이다 중간중간에 ’할렐루야‘를 넣어
부활의 주님, 그 손과 몸의 상처가 영광중 빛나는 부활의 주님께
우리가 찬양으로 영광 돌릴 것을 가사에서 말하고 있다
두 번째 곡은 [나를 위한 주의 사랑]이란 곡으로
하나밖에 없는 예수님을 보내어 주보혈로 날 살리셨으니
나를 위한 주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크신 사랑인지를 노래한다
세 번째 곡은 [주의 은혜로]란 곡으로
구원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우리가 주의 은혜로 죄 사함 받아서
주님을 찬송한다는 곡이다
네 번째곡은 [주달려 죽은 십자가]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하셨던 기도를 생각하면
이 세상에 속한 욕심이 헛되고 예수님의 못박힌 손 외에는
그 무엇도 자랑치 말게 하시며 우리를 위해 쓰신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생각할 때
주은혜 어찌 다 갚을까? 놀라운 사랑 받은 나는 몸으로 마음으로
제물 삼아 드린다는 가사가 나의 고백처럼 느껴진다
다섯 번째 곡은 하늘문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불러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찬송가 164장 [예수 부활 했으니]를 마지막 곡으로 선택했다
부활절 칸타타는 종려-고난-십자가(가상7언)-부활 이 순서를
대체로 벗어나지 않는데 이 분의 곡을 들으면서
보통의 칸타타와 다르게 작곡자의 의도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번 들으면서 은혜가 되어 이 칸타타를 부활절 곡으로 선곡하게 되었다
그런데 악보를 구하려니 인터넷상에는 악보가 안보인다.
구매하면 되지만 문제는 우리가 할수 있는 음역대를 고려해 악보를
수정해야하는데 .......
그래서 악보를 일일이 그리다 보니 맘의 여유가 없어지고 연습시간이 짧아졌다^^
가끔 하는말이지만 내가 손경민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 분은 곡을 만들어서 저작권을 걸지 않는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마음껏 찬양하라고 무조건 배포하고
후원하고픈 마음이 있는 사람은 후원 하고 아님 기도해달라고 계좌만 올려놓는다.
친절하게 NWC곡으로도 올려져 얼마든지 변조도 가능하다
이 작곡자님도 부활절 칸타타곡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악보를 그리지 않아도 되고
변조 및 일부만 손보면 좋았을텐데 ....6시간이면 될일을 6주나 걸렸으니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짧은 기간 연습했지만 열심히 맹연습한 헤븐,밀알중창단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