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예초기로 잔디를 깎을때 진동이 심해서 수리를 의뢰하니
오래된 제품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길래
이참에 벼르고 벼르던 밭데리로 작동하는 잔디깎는 기계와 직선 톱을 하나씩 장만했다.
조립해서 준 잔디깎는 기계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려고 보니
이런?
풀받이 철판 도색한 부분에 살짝 하자가 보인다.
풀깎는 성능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니 그냥 쓰면 되지만
적지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사는 새제품을
본인은 알았을텐데 설명도 없이 이런걸 주니 좀 섭섭하다.
서로 모르는 처지도 아닌데 말이다.
한 두번 쓸게 아니므로 잔디깎기를 충전하기 위한 전기장치들을 설치하고
밭데리를 완충시켜야 하므로 뜸을 들였던 잔디깎기를 들고 나왔다.
잘 깍이는데 현관에서 나와 수채간까지 군데 군데 놓인 디딤돌이 문제다.
대충 시운전은 했고 뭐가 문제인지는 알았으니 토목작업을 좀 해야한다.
수리가 안 된다는 예초기의 안전판을 분해해 보니 베아링 하우징이 깨져 있어
부품을 구매 하려고 제조회사에 전화를 해 보니 생산이 중단되어 부품이 없단다.
아쉬운대로 신형의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기에 한세트 주문해놓고
몸체는 프라스틱이라 수리는 불가능해 교환해야 하는데
단종되었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라 접착제로 붙여서 쓰기로 하고
베아링 하우징에서 베아링을 분해 해 녹슨것을 확인하고 베아링을 들고 시내로 갔다.
방수베아링을 써야 하므로 4000원씩아나 주고 하나 사들고 들어 오면서 생각했다.
에이고
나도 못 말린다.
차암~
우선 베아링을 하우징에 잘 맞춰 끼워 넣고
베아링하우징을 끼워야 할 프리스틱 몸체를 조각 조각 맞춰서
순간접착제로 이리 저리 붙인후 굳으라고 하루를 재워 고정 시킨후에
베이링하우징을 끼워 아예 접착제로 도배를 해 버렸다.
단단히 고정 된것을 확인한 후에 풀깎기를 시도했다.
내 키만큼이나 자란 풀을 쳐내는데 아카시아나무랑 이름모를 잡목도 툭툭 잘려 나간다.
근 600평을 쳐나가는중인데 그만 댓평 남짓 남기고 안전판 몸체가 아예 부숴져 버렸다.
아~
어쩌냐!
주문한지 사흘이 지나자 새제품이 왔다.
박스를 열어 포장을 해체한후 잘 들여다 보니
구조도 간단해 지고 조립도 간단해 졌지만
구형보다는 사용감도 떨어지고 효율성이 떨어지게 생겼다.
어쨌든 많이 연구해서 신형으로 만들었으니 뭔가 좀 더 나아졌겠지.....
우선 요건 뒀다가 사용하기로 하고......
충전이 다 된 잔디깎기를 들고 나왔다.
이미 사용해 본터라 성능이나 쓰는 방법은 잘 알았으므로 풀통을 떼놓고 시작을 했다
잔디밭에 깔아놓은 디딤돌을 잔디보다 높이를 낮추는 적업을 먼저 해 두었는데
디딤돌이 워낙이 무거워 들고 옮기느라 허리가 끊어지는듯 아팠지만 효과는 있었다.
잘 깎인다.
일정한 높이로 곱게 다듬어진 잔디밭을 보며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딛고 서는 발에 전해지는 쿳션감을 지급보다 더 쾌적하게 하려면
잔디의 높이를 좀더 낮게 까까아내고 관리하는 공부를 해야겠다.
첫댓글 수고 많으시네요~~ㅎ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