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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1)/런던,스톤헨지,바스 <2015.5.26~6.4>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장거리코스 중에서도 한나라를 심도있게 탐방하는 코스도 요즘 인기가 있다. 유럽여행은 크게 서유럽,동유럽,북유럽과 러시아,이베리아반도(스페인,폴투갈)와 모로코,발칸반도 등으로 분류하여 많은 나라를 동시에 여행하는 패턴이 대세였다. 그런데 요즘은 이태리일주,스위스일주,영국일주,남프랑스일주,발틱3국,베네룩스3국 등 새로운 패키지여행이 유행한다.
재작년 남프랑스여행에서 감흥을 받아 또 한번 장거리여행을 시도하면서 스위스와 영국을 놓고 결정을 미루다가 집사람의 최종결정에 따라 가장 시기가 좋은 5월말을 택해 일상을 덮고 떠나게 되었다. 영국은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4국으로 되어 있고 독립된 아일랜드도 포함해서 5개나라를 여행하게 되니 한나라라 하지만 역시 몹씨 바쁜 일정일 수 밖에 없다. 9박10일 중 오가는 시간을 빼면 8일반나절 정도.
우리 부부를 포함해 대부분은 서유럽 여행이 아마도 유럽여행에서 첫번째로 다녀온 곳일 게다. 영국하면 런던이고 무척 오래전에 다녀온 곳이다. 런던의 기억을 되살리자니 당시의 기록도 사진도 남은게 없으니 허사--그리고 이번 스케쥴을 보니 런던은 아예 없다. 국회의사당,빅밴 등 고작 2시간여의 여정이다. 과거 이미 런던여행은 마친 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제1일 런던에 도착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티켓을 받아 짐을 부치고 나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시내면세점에서 산 물품을 인도받고 출입구 대기실에서 페이스북에서 해외여행을 알리고 가져간 책으로 시간을 달래었다. 정각 1시출발,고도를 높이고 속력을 올려 대륙을 횡단한 KAL기는 12시간이나 걸려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하는 동안 잠을 잘 수가 있으면 좋으련만 소원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를 연속 세편을 보았다. 국산영화 명량,고전영화 로마의 휴일,카사브랑카-- 오드리헵번,그레고리펙,잉그릿드버그만,험프리보가트--쟁쟁한 대스타들의 추억어린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 좋았다. 시대가 변해도 미인은 여전히 예쁘다.
히드로공항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버스를 타니 그곳 시간으로 6시50분이다. 12시간 비행에 8시간 시차가 있다. 서울보다 8시간이 늦게 간다. 시간을 번 셈이다. 물론 돌아갈땐 손해를 보지만--가이드는 나이도 들었고 경력이 많은 자로 가이드는 6년차란다. 베테랑급이다. 가이드가 여행에서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50인승 대형버스에 스무명이 타니 한사람이 두자리씩 차지해도 남는다.
영국에 관한 개괄적인 소개를 들었다. 영국은 비록 땅 크기는 한국(남북한)의 1.2배에 그치나 산이 거의 없는 평야지대로 가용면적은 한국의 4배나 된다. 평야가 많은 관게로 감자,유채,목초재가 많고-- 우리네 농부와는 개념이 다르다. 영국에서 농사꾼은 부자로 취급되고 최소한 33만평이상을 경작해야 농부라는 이름을 붙인단다. 영국은 스페인,폴투갈에 이어 해양국가로 전세계를 지배하고 산업혁명이후로 세계 최강,최고의 부국이 되어 아직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구는 5,800만명, 수도 런던은 인구 870만의 대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로 인구의 49%가 이민온 사람들이다.
런던은 영국에서는 남부에 위치하지만 그래도 서울에 비해 위도가 15도나 북쪽에 있다. 그러니 백야현상이 영국 북부로 갈수로 심하다. 런던의 위도가 사할린보다 북쪽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대체로 기후가 온화한 것은 해양성 기후로 인한 것이고 건물이나 주택에는 방충망이 없다. 모기나 파리가 없기 때문이다. 런던은 일조량이 하루 평균 4시가밖에 안될 정도로 일기가 불순하다. 수시로 비가 오니 우산은 휴대필수품이고 날씨변화에 대비해 파카도 늘 준비해야 한단다. 예전에 런던여행 때 부실했던 호텔식사를 생각났는데-- 영국에서는 음식과 인물자랑은 않는다고 한다. 자랑할만한 맛있는 음식이 없고 인물 얘기는 겸손의 성품 탓일것이다. 영국에는 세계적인 유명 갤러리와 박물관이 10개나 된다. 과연 여행 중에 행운의 기회가 올까? 기대가 된다. 영국의 모든 박물관은 무료이다. 그래서 좋다. 런던은 약 400년전에 대 화재로 전 도시가 화마를 입었다. 그래서 병균도 죽었는지 전염병이 없어지고 도시도 새 건물로 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물은 1급수로 식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역시 여행 중에는 생수가 인기이다.
시내를 버스로 관광이 시작되었다. 짧은 시간에 버스투어와 도보로 관광한다는 것은 시간상 제약이 많았다.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자연사박물관''나이트브릿지 패션거리'세계최초의 '해롯백화점' '메도디스트 감리교회와 센트럴홀'를 지난다. 또 버킹검궁전 담벼락을 지난다. 버킹검궁전은 280년 된 건물로 조지 3세가 부인 샤롯데에게 주었는데 이제는 왕이 거처 하는 궁전으로 지금은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있는 곳이다.
하차하여 템즈강변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사원쪽으로 향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웨스트민스터사원은 영국 왕(37명의 왕)들의 대관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건물이다.우측은 사립학교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높이 서 있다. 지금 의회가 개회중인 모양이다. 국기가 게양되어 있으면 개원중이라고 한다. 97.5M에 꼭대기에 시계탑이 서 있다. 빅밴으로 통하는 명물이다. 웨스터민스터 맞은편 의회 광장잔디에는 쳐칠,로이드 전총리를 비롯,로버트 필 전총리,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인도 간디수상,미국의 링컨 대통령 동상도 있었다. 그리고 워터루전쟁에서 나폴레온을 무찔러 승리를 이룬 웰링턴장군의 생가와 승전을 기념하여 세운 '웰링턴아치'를 보면서 호텔로 돌아왔다. 런던 시내관광은 아쉽지만 과거에 본 기억을 살릴수밖에-- 숙소는 라마다 런던 노스호텔이다. 다행히 와이파이가 된다. 매일의 관광내용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무한 데이터용량을 며칠분 받아 왔지만 계속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제공된다면 추가로 데이터를 돈주고 받을 필요가 없겠다. 내일은 일정이 빠듯하여 아침 8시에 출발한단다. 첫날밤은 아무래도 잠이 설레게 마련이다. 인천공항의 모습,눈요기가 된다.
영국 일주여행 개괄 지도 영국 감리교 교회 버스투어를 하며 영국 최초의 백화점 해롯백화점 웰링턴 아치 국회의사당 의사당과 빅벤 국기가 게양되어 있으면 개원중 어둠이 찾아든다. 감리교 센트럴 홀
그린파크 입구의 동상들
런던아이(London Eye) 템즈강이 흐르고 런던의 랜드마크의 하나인,135m의 런던의 눈, 런던아이 시계가 9시를 훌쩍 넘지만 이제야 가로등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감이 가는 가로등 첫날밤 숙소 버스 안에서--퇴근차량으로 번잡하다. 조금만 야외로 나와도 눈이 시원해진다.
둘째날 아침 - 가뿐히 일어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관광길에 나섰다. 하늘이 쾌청하다. 오늘 스케쥴은 스톤헨지와 바스 그리고 버밍엄으로--
스톤헨지 관광버스 기사는 70대의 죤이다. 노인기사라서인지 오랜 경험과 캐리어거 보인다. 그러나 장거리를 계속하면 과연 스테미나가 견딜수 있을까 싶지만 조금도 피로한 기색이 없어 보인다. 오늘 스케쥴이 바쁘다. 바스와 스톤헨지-순서를 바꾸어 스톤헨지부터 찾았다. 스톤헨지가 바스로 가는 도중에 있기 때문이다. 버스길 양쪽에 하얀 마가렛이 반갑게 손짓한다. 기온도 아주 적당한 15도에서 20도 까지.고속도로 표시판이 보인다.
영국의 고속도로 표시는 M이고 국도는 A란다. 또 지방도로는 B로 표시하니 표지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영국의 역사공부를 가이드로부터 듣는다. 인터넷을 찾아 다시한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듣는다. 마침내 스톤헨지에 도착했다. 수많은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다. 입장료가 우리돈으로 5만원이라고 하니 너무 비싸다. 물가가 비싼 영국이라지만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세계7대불가사의라고 하는 스톤헨지. 5,500년전(BC3,100년)부터 1,2,3기의 유적을 통해 종교적인 숭배의 표현물로 추정되는 50톤 크기의 돌이 세워져 있고 매년 춘분과 추분 해가 떴을 때 이 돌의 중앙을 비친다는 신기를 보게 한다. 수없이 많은 무덤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많은 신비스런 의문을 남기는 미스테리의 유적으로 세계7대불가사의의 하나로 지목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스톤헨지 내의 셔틀버스로 전체를 돌아보며 도중에 내려 걸으면서 관찰하고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 박물관에서는 많은 자료와 사진으로 보충설명이 있었다.
스톤헨지 입구
셔틀버스
입장객이 줄 서 있다 노란 유채꽃이 인기다.
스톤헨지의 모습 방목되는 양떼 50톤의 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석기시대의 촌락
유물과 기념품
바스(Bath) 스톤헨지 관광이 끝나고 버스로 한시간반 가량 서쪽으로 달려 바스에 닿았다. 바스에도 코츠월드지역이다. 누런 돌건축물의 특징을 갖는 코츠월드 마을을 지나 바스(Bath)에 진입했다. 글자에서 알 수 있듯이 대중목욕탕이 있는 관광지이다. 2,000년전 양치기 소년이 물에 빠진 양을 구하기 위해 웅덩이에 들어갔다가 뜨거운 온천물을 발견 나중에 보니 피부병이 나아져 유명해 졌단다. 로마시대 병사들의 휴양지화 되고 지금의 대중목욕탕으로 되었다. 치료와 휴양지로 활용되었으나 지금은 순수한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온다. 줄지어 대중목욕탕을 거쳐 수영장,여러 종류의 탕을 거쳐 컵으로 물을 마셔 보기도 했다. 입욕은 금지되어 순전히 관광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광용품 샾을 통해 바깥으로 나온다.
바스를 관광한 후 에이븐 강 다리 위에서 강을 따라 산책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에서 특징은 자유산책 시간을 준다는 점이 좋았다. 바쁜 스케쥴에도 약간의 리렉스한 시간- 수로를 따라 노를 젓는 가족들 모습도 좋아 보인다. 우측에 입장료를 낸다는 바스 성당이 보인다. 다음 행선지인 버밍엄을 향해 출발한다. 도로 옆으로 전개되는 목초지 평원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 그리고 말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여기가 과연 영국인가? 혹 뉴질랜드가 아닌가 착각을 일으킨다. 버밍엄에 도착 숙소로 향한다. 버밍엄은 영국 제2의 대도시이다.
녹색 평원 예쁜 주택들 코츠월드의 주택들이 보인다. 가족 나들이 120m의 첨탑과 바스 대성당 중앙로 로만 바스 표지판 바스 샾
바스 입구
대중탕
식용-컵으로 마셔도 된다. 킹 앤드 퀸스 배스 에이븐 강 산책 첨탑도 보인다. 정수작업 유람선
바스 대성당
마켓 꽃집 바스의 상징 조각상 바스 시티투어 버스 파란 하늘에 구름이 아름답다 농장에 말 한마리가 이채롭다
영국여행(2)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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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전히 두 분이서 행복한 여행 즐기시네요. 늘 부러움 속에서 여행기 감상합니다. 재미난 구경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보고싶은데 뵐수가 없네요? 반장 말이 손주 보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