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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3:22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이 동시에 세례를 베풀었다는 기사는 오직 요한
복음에만 나옵니다. 두 분이 세례를 베풀었던 장소는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
는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서 유하시며 세례를 베풀었다고 했는데 유대 땅이
정확히 어디인지 표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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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에논"이라는 곳도 현재는 없는 지명으로
학자들이 단지 추정하고만 있는 장소입니다.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
게로 가더이다(24). “라는 말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한 말입니다. 아마도
스승인 세례 요한에게 시기심으로 부풀려서 보고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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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유대 나라 팔레스타인 땅에서 진기한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장소는 잘 모르지만 마치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경쟁이라도 하듯이 두 사람이
세례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은 세례 요한이었고 또 한 분은 예수님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오해한 것으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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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주님은 제자들에게만 세례를 베푸셨고 사람들은 그 제자들에게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존경하며 따랐습니다.
제자들도 많았는데 그 중에 사도 요한과 안드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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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의 선생 요한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볼 멘 목소리로 스승에게 일렀습니다.
아니 원조가 선생님인데 사람들이 왜 예수를 따라가느냐는 말 같습니다.
예수도 요한스승님께 세례를 받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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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세례 요한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신부 방을 지키고 있다가 신랑이 오면 기쁘게 그 자리를 내어주는
들러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흥해야 하고 자기는 쇠하여야 한다(30).”
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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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치고 들어오는 경우나. 신입이 선배보다 실력이 좋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부 목사가 설교를 잘 하면 담임목사 안색이 밝지 않은
예입니다. 전에는 이해하지 못 했지만 나이 쉰 줄에 앉아보니 이해는 갑니다.
거두절미하고 내 그릇이 짧아서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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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주의 중심이 나를 위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 문제가 비중이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문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하나님도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울고 웃습니다. 때로는 원통해서 잠을 못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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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자기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라는 연극이
자기를 중심으로 공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입니다. 내 존재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 분 앞에서 나의 실존을 찾습니다.
예수님에게 흥한 것은 고작 십자가를 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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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부귀영화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그것보다 어떻게 더 흥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보다 더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요? 이제 삶의 무게,
죽음의 무게조차도 벗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자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그 분 앞에서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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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나를 벗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내 것을 시시하게
보고, 남의 것을 좋게 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
다가 세월만 보냈습니다. 제발 남에게 있는 것은 참고만 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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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 앞에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28).”
세례 요한이 넉넉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게 뚜렷한
소명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하나님이 주신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은사를 살릴 때
인생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배가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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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상당 부분의 고민과 불행은 변덕 때문에 생깁니다.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면 불안이 끊이지 않고 불안한 상태에서는 결코
기쁨이 없습니다. 죽이 되든지 밥이 되든지 어떤 일을 밀고 나가십시오.
그래서 처음에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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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길을 선택했으면 거기에 몸과 마음을 다해 그 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겠지요. 물론 하나님이 어느 순간에 진로를 완전히
바꾸어 다른 길로 돌리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 전까지는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해 몸을 던져야 작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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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를 위해 내가 쇠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동장군이 삼한사온을 없애 버린 지 오래 되었습니다. 뼈 속까지 여미는 칼바람
은 급기야 절 뛰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엔 성령을 바람(프뉴마)으로
표현하던데, 설마 내 얼굴을 꽁꽁 얼게 만드는 그런 바람(wind)은 아니겠지요.
으~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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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성령이 무엇인지 그 알쏭달쏭한 비밀탐험을 시작해 볼 랍니다.
밤손님 니고데모가 용기를 내서 빛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유대교의 최고봉
이었지만 빛을 쏘이기 전 까지는 하나님나라를 가질 수 없는 자였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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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하는 니고데모에게 주님께서 성령으로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위로부터' 라는 뜻과'다시 '라는 뜻으로 성령으로
만 가능한 실존양식입니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 개 오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하질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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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암만 봐도 성령으로 난다는 말은 ‘중생’한다는 말이며, ‘위로부터 다시
난다‘는 ’새 창조‘의 개념이 틀림없습니다. 바람을 ‘프뉴마’라고 했는데 영어
식으로 말하면 spirit 이라는 말로 반드시 soul(프시케)과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과 혼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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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위에 속한 것을 말할 때 쓰는 단어이고 '혼'은 아래에 속한 것을 의미
합니다. 요한복음 저자는 헬라인 독자들을 위해 여기서도 헬라의 이원론을
패러디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속한 것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위로부터 내려온 로고스가 그의 초월적인 권능으로 다시 일으키시는
사건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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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것처럼 이 일을 위해 울 주님께서 아래로 내려오셨다가 다시 위로
오르신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바로 이 일에 연합되는 것이며 실제로
부활의 삶을 이 땅에서 사는 것을 의미하지요. 종합하면 ‘새 성전’, ‘거듭남’
,‘중생’, ‘위에 속한 자’, ‘부활’, ‘성령으로 난 자’ 모두 같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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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의할 것은 성령 충만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얘기가 성령세례
인데 성경은 성령세례를 받으라고 명령하고 있지도, 구원의 필수조건처럼
요구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부터
성령이 함께 거하시기 때문이죠(고전12:13 롬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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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성령 충만 이란 성령의 열매로 생기는 것이지, 결코 제2의 체험
이나 특정인 에게만 은사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는 것을 쾅 쾅, 못 박아
두고 싶습니다. 다만, 성령 충만의 표시를 살펴볼 적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씀하고(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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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 입니다. ‘성령 충만한 것’과 ‘그리스도의 말씀’
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은 둘 다 같은 결과를 낳기 때문에 성령 충만한
성도는 말씀 안에 거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의식하는 성도로 주가 말씀하신 모든 것에 순종하고자 애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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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한다. "는 의미
입니다. 존 맥아더라는 목사님은 성령 충만 에 대해 은사(생명의 샘,1994)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은 1.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일에 전적으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매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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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령 충만은 매 순간 예수그리스도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사는 것.
3. 성령 충만은 주님을 의식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목사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의식하고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똑같이 적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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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큐 티 하는 것처럼 매일아침 주님! 안녕하세요? 로 시작해서 오늘도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제 옆에 계시다는 것을 제가 잊지 않도록 하루 종일
생각나게 해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물론 유혹을 받을 때도, 어떤 결정을
할 때에도 꼭 주도권을 예수님께 드려야 하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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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주님과 죄를 생각하는 것으로 동시에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전자 아니면 후자가 반드시 밀려나게 되어있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예수님의 흥함으로 인한 요한의 기쁨, 성령으로 역사하시는 만물 위의 예수님,
아들을 믿는 자의 영생, 나는 주님이 흥하는 것을 기뻐하며 기꺼이 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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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누구인가?
위로부터 오시는 이가 계시는 곳은 어디인가?
위로부터 오시는 이의 증거는 무엇인가?
위로부터 오셨다는 확증이 뭘까?
교회는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Who's coming from above?
Where are the people coming from above?
What is the evidence of the person coming from above?
What's the proof that you're from above?
How can the church become a community that shows God'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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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요한의 세례(22-24)
a.예수의 세례:22
b.요한의 세례:23-24
요한과 제자들의 대화(25-30)
a.제자들의 질문:25-26
b.요한의 대답:27-30
저자의 신학적 첨언(31-3)
a.예수의 기원:31
b.예수의 증거:32-35
c.예수에 대한 두 반응: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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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22a)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22b)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22c)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2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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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물들이 많음이라(23b)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23c)
요한이(24a)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2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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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25a)
요한의 제자 중에서(25b)
한 유대인으로 더불어(25c)
결례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2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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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요한에게 와서(26a)
가로되 랍비여(26b)
선생님과 함께 요단강 저편에 있던 자(26c)
곧 선생님이 증거 하시던 자가(2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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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주매(26e)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26f)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27a)
만일 하늘에서 주신바 아니면(2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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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27c)
나의 말한바(28a)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28b)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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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할 자는 너희니라(28d)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29a)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29b)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2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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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흥하여야 하겠고(30a)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0b)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31a)
만물 위에 계시고(3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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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난 이는(31c)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31d)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31e)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 하되(3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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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32b)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33a)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 쳤느니라(33b)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3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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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34b)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34c)
아버지께서(35a)
아들을 사랑하사(3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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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35c)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36a)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36b)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3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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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지 않는 사랑_Love that doesn't compete.
위로부터 오신 분_Who came from above?
가시적인 사랑_Visibl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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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으로 인하여 미래를 현존하게 하신 것을 찬양합니다.
내가 위로부터 오신 자와 연합하였기에 그분을 증거 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낮아짐과 연약함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나이다. 내 모든 영역에서 주님이 흥하시기 위하여 오 한해 내가
망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빚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완전히 망하고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I praise the Lord for making the future exist. I want to live a life that
proves him because I have united with the one who came from above.
Those who have experienced God's love reveal God's glory even in the
midst of lowering and vulnerability. May the Lord help me to fail in
misunderstanding in order to rise in all my areas. I pray especially for
those who are suffering from debt. Help them completely fail and meet
the Lord.
2021.1.10.mo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