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암곡동에 위치한 무장산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죄다 확인 가능하다.
무장산은 경주 국립공원 내 위치하며 포항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태종 무열왕(김춘추)이 삼국 통일 후 전쟁 없는 평화 시대를
열겠다고 병기와 투구를 골짜기에 묻으므로 투구무,감출장 자를 써 산 이름이 붙여졌으며
무장사지의 이름도 산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무장산은 1970년에 동양그룹이 무장산 일대 45만평에 조성한 오리온 목장이
1980년 5공시절 재벌의 비업무용 토지(유휴지) 강재 매각 조치에 의해 충청도 음성
모 축산 회사로 넘어가 목장을 유지하다가 1996년 목장이 문을 닫으므로 억새 산으로
변하여 많은 산꾼들이 찿는 산이며 인접에 오리온 목장보다 더 큰 대단위 목장이 있으며
과거 탄광으로 유명한 봉명그룹이 소유 했으나 지금은 (주)태영이 소유하고 있는
목장이다.
산행코스 : 왕산들머리- 법평사- 무장골- 무장사지삼층석탑- 옛)오리온목장- 억새군락지-
무장산-전망대- 664봉- 전망대- 동대봉산갈림길- 운수골- 은수암- 왕산들머
(4시간30분)
왕산들머리-은수암-운수골-전망대-664봉-무장산-억새군락지-옛오리온목장-
무장사지삼층석탑-무장골-법평사-왕산들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