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축제 막국수 축제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질퍽하니 몹시 떠들썩한 춘천엔
코스모스가 한바탕 춤을 추어도
사람들은 코스모스를 보려 하지 않는다.
코스모스 축제라 이름 붙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 송이 한 송이 백만송이
들판 가득히 피어난 춘천역의 코스모스는
하릴없이 바람하고만 노나보다.
그러니 하늘하고 구름하고만
한가로이 마주하고 있나보다.
춘천 코스모스꽃엔 향기가 없어서일까?
한 마리 나비도 벌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어디나 있는 꽃모자 쓴 예쁜 소녀들도 없다.
짙푸른 전형적인 가을 하늘 흰 구름 속에
막국수 축제를 알리는 노란 풍선 빨간 풍선이
둥둥 떠다니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쓸쓸해 할 코스모스에게 다가가
모여서 함께 사는 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아주 열심히 눈에 넣고 마음에 담아
오래도록 보고 또 보며
간직하려 한다.














카페 게시글
풍경사진 앨범
춘천역 들판 코스모스는
화인 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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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14.09.29 01:5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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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하고 한참이나 놀고 났으니
춘천역 코스모스도 내가 그리울 텐데......
축제가끝난 지금은
꽃만 남아서
자기들좀 보러오라고
하늘거리고 있네요
외롭게......
춘천 코스모스 축제라고 하면
많이들 몰려올텐데.....